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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왜 하필 '맹자'인가?
니미럴리스트 | 2009-11-06 23:36:35 | 조회 1236 인쇄하기
http://usimin.co.kr/44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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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본좌께서 '청춘의 독서'라는 노작에서 꼽은 유일한 동양사상서가 '맹자'이다.

왜 하필 맹자일까, 그리고 왜 맹자가 보수주의자라는 시각에서 접근했을까?

 

본 알바가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겉멋스러움이다. 공자는 너무 진부하고, 노장은 민노스럽고 몽상적인 좌파의 냄새가 나니까... 남는 것은 맹자이다. 게다가 맹자는 진보틱한 혁명론까지 제기할 정도로 급진적으로 보이니까. (사실 맹자의 혁명론은 진정한 역성혁명을 말하고 있지 않다. 목숨(命)을 새롭게 (革) 하는 변혁이 아니라 지배계급 내의 권력분점 혹은 순환집권을 뜻하는 것일뿐. 궁금하면 관련 서적을 읽어보도록)

 

그 다음 이유는 유시민이 자신도 모르게 성리학적 사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공맹'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에서 맹자가 공자와 같은 반열에 올라간 이유는 조선의 유학자들이 신봉하던 성리학이 바로 맹자의 사상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한때 썩프의 김동렬이 제기한 '영남남인 망국론'도 같은 맥락의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아마 내심으로는 유시민을 중심으로하는 탈레반 영남놉빠님들을 겨냥했을 것이고 그 중심에 유시민 전 장관이 서 있는 것이다. 뭐 성리학적 편향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취향일수도 있다. 그렇다는 말이다.

 

그건 그렇고, 이 시점에서 유빠님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당시 혁명론을 주창할 정도면 급진진보에 속한다. 그런데 보수주의자라니. 진보주의자라고 불러도 모자랄 판에... 사실 그런 역설적인 발상을 하기란 쉽지 않다. 유시민이 과연 그 정도로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의 소유자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시민의 성격과 사고방식은 종합적이라기보다는 분석적이다. 그런 류의 역발상의 사고에 익숙하지 않다. 내가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아마 다른 이의 생각에서 모티브를 차용하지 않았나하는 의심이 든다. 3여년 전에 이런 책이 나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시간이 있는 유빠님께서 이 책과 청춘의 독서의 해당 부분을 비교해보고 답변해 주었으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이건 순전히 지적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다른 생각은 하지 말도록).

 

[철학자의 서재] 〈맹자,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길〉- "이런 '보수'라면 괜찮다!"

 

 

   

덧글쓰기 | 전체글 2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의심자  

유빠들에 대한 고문의 강도가 점점 강해져 가는군요.
유빠들 니미럴리스트가 소개하는 책이나, 이런 글을 읽고 뭔가 느껴야 할텐데.
그런데 니미럴리스트는 아래 누구의 글처럼 유빠들에게 살이되고 피가 되는 교육을 시키는 것을
보니 니미럴리스트가 진짜 유빠처럼 보여집니다.
09-11-06

니미럴리스트  

뭐 넷질은 구냥 가배얍게~~
09-11-07

쿨아쿠아  

책을 읽으면 답이 보일것인데요.
09-11-06

니미럴리스트  

말하는 폼이... 댁도 읽지 않았거나 읽을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이네용
09-11-07

sns  

맹자를 보수주의자로 보는 시각은 매우 많을 뿐더러 지배적입니다.
유시민만의 시각도 아닙니다.

노장은 체제를 부정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에 맹자는 체제를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조선 성리학자들이 노장을 부정한 것도 노장이 사람 사이의 구분을 없애고 사람과 사물 사이의 구분을 없애어서 무질서를 가져온다고 봤기 때문이죠. 반면에 맹자는 사람 속에서 질서, 특히나 유교적 질서를 공고히 한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니미럴리스트님도 아마 알 듯 하지만, 맹자의 기본논리가 유교적인 신분 제도를 공고히 하면서 개인의 수양과 그것에 따른 교육, 그리고 그 교육의 토대 위에서 인치(仁治)를 주장하죠. 이런 주장은 전체적인 변혁을 가진 것이 아니죠. 왕도가 서지 못할 때, 그 때에만 한시적인 역성혁명을 거론하지만, 그것 역시 왕도의 체계 속에 있는 것입니다.
09-11-07

오히긴스  

그랬던가요..;;; 전 도저히 이해 불능..;;
하왕조 부터 전국시대에 이르기 까지.. 중국에 어떤 다른 '체제'가 존재했었기에..

'다른 체제'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어야만 한다는 말씀인지..
공상적~무정부주의적인 노장을 반대하면 '체제 긍정=보수주의자' 이런 단순화 도식은 아닌가요?
09-11-07

sns  

오히긴스/ 음.... 제 짧은 지식으로 답변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우격다짐으로 해 보자면요.

노장이 체제를 부정하는 측면이 있다는 제 언급이 문제가 되겠군요. 여기서 다시 원래는 노자와 장자는 매우 다르기에 한묶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달리 이야기하자면 너무 복잡하므로 그냥 일상적으로 묶어서 볼 때에, 노장의 철학의 논리 중에서 현재의 국가 체제(당대)를 부정하고 탈국가적인 면모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사람과 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자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죠. 그러므로 엄격한 조선 성리학자들의 눈에는 노장이 자연에 몰입하여 사람과 금수의 구별이 없어지고 귀천이 없어지고 따라서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가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고 본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학(공맹)은 원래 실천윤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매우 현실적이고 노장은 본질적인 의문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전자가 보기에 후자는 매우 공상적이고 무익한 논법일 수도 있죠. 현 체제에도 위협적이고요.
09-11-07

니미럴리스트  

제자백가의 스펙트럼상에서, 다시 말하면 공맹과 노장을 비교했을때 공맹이 보다 우측에 있으니까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했다면 수긍합니다. 그런데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유시민 전 장관이 그렇게 멋대가리없이 무미건조하게 썼을거라 생각되지 않네요.
09-11-07

sns  

그냥 젊은 날의 독서 경험을 평범하게 썼습니다. 제자백가의 스펙트럼 같은 것을 따지지는 않고요. 맹자에서 역성혁명을 언급하는 양혜왕장구가 주는 첫 느낌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그냥 살려냈죠.
09-11-07

니미럴리스트  

눈님도 아직 <청춘의 독서>를 읽지 않으신 모양이네요.
책 살 돈은 없고
눈동냥 좀 하려 했더니 ㅜ.ㅜ
09-11-07

문천  

어휴~ 이 글은 정말 비무장지대에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니미님도 한 잔 하셨는지 제정신이신 것 같고~
댓글들도 벌써 아까운 게 많이 달리네~
09-11-07

비밀의 화원  

니미님에 대한 애정이 요즈음 넘치십니다. ^^
09-11-07

문천  

니미님의 저렴한 유머가 제 수준에 딱 맞아여~
화원님은 쩜 넘 고상하시고~ ^^
09-11-07

안타까움  

니미럴 한쿠사리 먹더니 조신하게 글 썼네
근데 니미럴아, 너 진짜 근태를 유시민 라이벌로 생각하냐?
진짜냐????? @@

너 진짜면 정말 진단 받아 봐야 된다잉~ 헐~
진짜 민주진영엔 희한한 놈들이 넘 많어~
09-11-07

니미럴리스트  

전혀~
난 근태형님에게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 관련 토픽이 아니면 언급조차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09-11-07

*울트라*  

음냐 요즘 니미럴님 어려워 졌다......ㅠㅠ

공돌이는 한번 파고들면 깊이들어가서........ 왠만한건 안판다는 ...ㅠㅠ

공자, 맹자, 장자 ,노자... 다 파고들려면 ......도데체 몇시간 ㅠㅠ

시간계산이나 해볼까ㅡ.ㅡ;;;
09-11-07

니미럴리스트  

나도 공돌이 출신인데 왜 이리 다를까...?
난 울트라님과 달리 설렁설렁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09-11-07

*울트라*  

님이 책읽을 시간에 난 켬터게임으로 시간을 난려버리고 있으니.........


게임에 한번 주입되면 꽤나 꼽혀있지요....

게임속에도 나름에 오묘한 메카니즘이 있죠........


그속은 그야말로 아이디 평등(물론 현질, 길드류의 진화된형태도 있지만...)

전 독구다이 형태를 선호합니다 ^^

나이가 점점드니 초딩한테도 개발린다는 ㅋㅋㅋㅋ(손이 느려져서...)
09-11-07

반전할까요  

확실히 닉네임하나는 걸출한 양반이신 듯.
09-11-07

비밀의 화원  

독고다이를 선택하면
외롭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고다이는 선택하는 이유는 자유롭기 떄문이지요.
특히 중게나 뭐 이런 것이 답답할때

생각나는데로 글쓰기
그런 스탠스가 부러울 때가 있지요.

생각나면 생각나는 데로 글쓰기

감성적인 욕이나 칭찬이야 스쳐가는 바람임을 안다면 ..

최소한 도에 가깝지요.

어느 고승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도란 무엇인가요 ? 라는 물음에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거라고 ..
09-11-07

처사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거라고 ..]

속가 중생들도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데?
(그 고승은 아무런 생각 없이 먹고 자고하는가 보네요)

뭔가 깊은 뜻이 분명 숨겨져 있을것 같다는.
09-11-07

큰가방  

현학의 허세?
아니면
열등감?
그나저나 니미럴은 "니 에미 지랄할~~" 이라는 의미의 정말 저질 욕이라는 것은 아시는지.
09-11-07

njbora  

위에 나오는 말들이 도대체 뭔 말인겨? 하는
저같은 사람은 이제 니미럴님의 심오한 글은 그만 볼까요?
꼭 나같은 사람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긴 한데 당췌 ㅎㅎ
09-11-07

그물속 바람  

사단이 사덕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천력에 따라서......

그러나 맹자는 사단이 사덕으로 당연히 귀결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요인이 보수의 원천으로 볼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니면 말고.....
09-11-07

니미럴리스트  

* 단(端) 자체가 이미 실천을 포함한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도덕적 훈련의 결과입니다. 성정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 뭐 님의 해석이 옳다고해도... 주체적 실천보다 필연적 인과관계를 강조한다고해서 보수주의자로 해석되어야 할 이유가... 제겐 이해되지 않습니다.
09-11-07

그물속 바람  

맹자의 의미와는 조금 달리
인간의 심성(단)을 선이나 악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의 구체적 실천을 통하여 결단을 촉구하는 자유의지이고
인간의 덕이란 본성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일상의 행위와 실천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저에게는 좀 더 진보적이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회가 혼란스러운건 근본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 근본으로 돌아갈려는 것...그런 의미가 보수로 해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노자또한 보수주의라 말하고 싶습니다.
공자적 의미로써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요소인 예를
사회혼란의 우두머리로 보고 만물의 근원인 道로의 귀환을 추구한 의미에서는...
09-11-07

사람은가고  

머리가아프다. 진통제먹어야하나,그냥참아야하나.
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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