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올리려고 적은 글이 아니라 말투가 좀 무례합니다. 그렇다고 모두 "습나다"체로 바꾸려니 이또한 이상하군요. 무쪼록 해량(海量) 바랍니다.
난 대한민국이 노무현 콤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각한다. 그 중증환자 중에 나 역시 포함된다.
이명박-한나라당-조/중/동
이들은 숙명적으로 노무현 콤플렉스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이미 그 수준은 콤플렉스를 지나 거의 파라노이아[paranoia : 논리적·체계적인 망상이 서서히 형성되는 정신병... 질투망상·추적망상·피해망상·종교망상 등이 있다] 중증 수준이다.
자신들이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는 정당성, 도덕적 우월성, 조작되어진 여론이 아닌 국민 각성을 통한 지지와 감동, 그리고... 끊임없이 뻗어나가려 하는 역사성!
이들은 노무현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역사적 존재 자체를 지우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없었던 無存在者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가 존재했다는 사실 만으로 역사는 결코 자신들의 편이 될 수 없음을 잘 안다. 그러기에 노무현을 처음부터 없었던 無로 돌려야 한다. 중국과 일본이, 그리고 친일 역사학자들이 대한민국 고대사를 대하는 태도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단군을 역사적 존재가 아닌 허구의 존재로 만들어야 했던 이유 말이다). 존재의 파편만 남아도 역사는 반드시 진실의 편에 서고야 만다(또는, 서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을 좌절시키고자 하는 세력과 역사는 끊임없이 충돌한다). 거꾸로 말해서, 존재 자체를 완전히 지우는 데에 성공한다면 역사는 철저히 “삭제자“의 편이다. 이명박정부 들어서 하는 모든 행태를 생각해 보면 그것은 단순한 사상/이념적 차이 또는 이익을 대변하는 측 간의 견해차이가 아니다. 긴 시간이 지나,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존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결코 양립불가한 존재 노무현을 지우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을 국민들 기억 속에서 지워야 하고, 안중근 의사를 테르리스트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다소 유치하게 들릴지 몰라도, 난 그리 확신한다). ”건국의 날“이라는 해괴한 날을 만들고, 역사교과서를 날조하고, 무리수를 둬서 노무현을 지우고... 국민은 안중에 없다. 보궐선거 몇 석 더 얻고 말고에 생각보다 관심 적다. 언제는 저들이 국민눈치를 봤던가?
민주당 - 진보를 외치는 기타정당 및 시민단체 중 일부 - 위선적인 지성인집단
(일단, 민주당 지난 행적은 언급하지 않겠다. 말해봤자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피차간에 기분 상하니까...)
이들 역시 노무현은 불편하다. 적으로 삼기에는 거북하고, 끌어안기에도 불편한... 끌어 안자니 자신들이 현재 모습이 비뚤어져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러자니 잃을게 많고, 쪽도 팔리고... 지난날 저질렀던 일들을 다시 입에 올리자니... 영~ 체면 구겨지고, 그렇다고 대충 넘어가기에는 뽑아먹을게 많고... 시간지나 약빨 떨어지면 조용히 내려놓을 본능적인 영리함이 머리속 계산기를 부지런히 두들기게 한다. 이들이 진정 변화가 가능하긴 한 걸까? 진보 또는 지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긴 한 걸까? 수구냄새가 난다. 이러면 안되는데... 내 맘을 고쳐먹어야 한다. 이들과 더 이상 싸우면 안 된다. 잘 안다. 그런데... 자꾸 냄새가 난다.
정동영과 정동영류
씨바... 할말이 없다. 한나라당이야 적이니까 적에게 공격하는 거야 이해할 수 있지만... 입에 올리기도 싫다.
국민참여당
먼저, 나는 국민참여당 주권당원이다.
궁금타. 노무현의 가치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하다.
노무현 팔아서 장사해도 좋다. 대신, 제발 끼워팔기 좀 하지마라(지금 그러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 그러지 말라는 말이다). 다른 것 팔지 말라는 소리 아니다. 끼워팔기(좋은 제품에 불량제품 끼워팔기 또는 재고떨이) 하지 말라는 소리다.
그런데... “우리는 친노정당이다!”라고 자신있게 외치지 못한다면 이 또한 노무현 콤플렉스가 아닐까?
[친노정당 = 노무현 만 무조건 찬양하고 좇는 정당] 이렇게 되는 것 아니잖나?
“친노라는 프레임에 갖히지 말자”라고 하는 순간 이미 갖히게 되는게 아닐까?
국민참여는 당원수 많이 모으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유시민장관이 입당한다 하여 참으로 다행이다. 그라면 믿을 수 있다. 노무현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국민 앞에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PS 1
기회가 되면 유시민장관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 그냥... 전문가 집단에서 하는 정치적인 견해 말고, 우리끼리... 지지자의 입장에서 말이다.
난 유시민장관이 서울시장 후보 나오는 것 절!대!반!대! 이다. 그냥 단순히 내 생각이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지지운동 하고, 전국의 좋은 후보 선별하여 참여당 소속 아니더라도 지지운동 해주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갚아야 할 부채를 안겨주길 바란다. 유시민장관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큰 판 벌일 때 최!소!한! 미안해서라도 도와주어야만 하도록 말이다.
PS 2
국민참여당원 동지여러분! 적과 동지, 그리고 주변인들을 구분하여... 부디 주변인들과 싸우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인을 잠재적인 우군으로 만들지 않고선 우리의 꿈은 그냥 꿈으로 끝 날 테니까요. 밉다고 다 적으로 삼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