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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타계한 레비스트로스, 그리고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니미럴리스트 | 2009-11-04 23:17:34 | 조회 1323 인쇄하기
http://usimin.co.kr/4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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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 레비-스트로스가 천수를 누리고 타계했다.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인생에 발을 딛는 청춘시절의 유시민이 다윈의 '종의 기원'보다는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읽고 감명을 받았더라면, 지금 보다 '깨어있는' 정치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개인의 눈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 작가들을  (도스토엡스키, 푸시킨, 솔제니친) 14명중 3명씩이나 포함시키는 편식을 하지 않고 고리끼나 숄로호프와 같은 작가들의 시각을 접했더라면 보다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P.S. 그나저나 유빠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구입하여 읽기 전에 (물론 끝까지 읽어보는 이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유시민이 언급한 14권의 고전을 먼저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너희 첨맘님에 대한 예의이다. 그리고 이 알바 개인적으로는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도 일독을 권한다. 망자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덧글쓰기 | 전체글 2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에~휴  

니미럴리스트는 악질 고문 전문가 같다.

유빠들에게 바랠걸 바래야지.
심도 있는 정치칼럼도 찾아 읽지 않는(읽더라도 무슨 말인지 이해을 못할)
유빠들에게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읽어 보라고 권하는 그 자체가
유빠들에게 엄청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삼?

그냥 "칼의 노래" 읽으라고 하삼.
09-11-04

니미럴리스트  

유빠들 너무 무시하지 마삼.
저 밑의 어느 유빠님의 글, 읽어보니 맹자의 有恒産有恒心을 들어본 이도 있더이다.
물론 잘못 해석해서 엉뚱한 곳에 갖다 붙이기는 했지만...
09-11-04

문천  

니미님, 잘 놀아 주삼. 고맙삼.
09-11-04

니미럴리스트  

괜히 쿨~한척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첨맘님께서 몸소 추천하신 고전 14권이나 읽으라니깐요...
09-11-04

문천  

아놔~ 먹고 살기 바쁘다니깐~
09-11-05

*울트라*  

문천님 ㅎㅎㅎ
09-11-05

*울트라*  

ㅋㅋ

문천님이야 글쓰시는 분이시니 아마 읽지 않았나 싶은데.......

나같은 공돌이는 엄두가 잘안나네요 ....ㅡ,ㅡ

14권은 힘들고 님이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그렇다면 꾸역꾸역 열독해 보죠...
09-11-05

새날개1  

난 니미럴이 2천년대 학번 앞에서 주름잡는 98학번 같아서 안스럽네 그랴~...주제 넘기가 하늘을 찔러
09-11-05

비밀의 화원  

이 콘텍스트에서 볼때
새날개님의 학번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하하

96?

86?

딴지를 걸자는 것은 아니고

중게라는 것이

이런 글도 있고 저런 글도 있고
적당히 화내고 적당히 즐기면서

삶의 냄새 혹은 살내음
같은 것들이 적당히 어우러 지는 것

개인적으로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시민광장의 중게가 어느 정당이나 결사체의 숭고함에서 한치의 여유도 없다면
좀 숨쉬기 힘들 것 같군요
09-11-05

정의를 꿈꾸는자  

니미럴 본인이 읽고 올려보삼 그럼 시도함당
09-11-05

위시리  

난 이런 먹물이 싫어...

그나마 지금까지 쓴 글 중에 제일 낫긴 한데...
망자 운운하지마라...
너만큼 추모하는 사람도 이 광장에 눈팅하면서
고인을 애도하고 있을 터이니.

니미럴, 사회성좀 길러라...
인터넷 없었으면 뭔 재미로 살았겠니?


그리고 레비-스트로스에 대한 예의만큼
시민광장 회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니미럴이 할 짓이다.

세상에 읽을 책은
첨맘님이 언급한 책 말고도 많다.

니미럴, 너의 준칙에 충실해라...
그런 방식으로 가르칠 생각하지 말고.

난 유일하게 너에게만 반말한다.
이유? 묻지마...

나도 너처럼 해 볼까?
공산당 선언은 읽어는 봤니?
09-11-05

사회주의유빠  

"공산당 선언" 를
읽으라고 하면 쥐색휘가 잡아 갈지도 몰라.
니미럴리스트의 학창 시절에는 (초.중.고.대학)
서슬 퍼런 박통과 전통이 공안정국을 만들며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었지?
레닌이의 '레'자나 '마르크스의 '마'자만 나와도 잡혀 가던 시절이었다.
09-11-05

njbora  

고전 다시 읽기 - 슬픈 열대 : 레비스트로스
Posted at 2008/11/19 15:53 Filed under 거침없는 소리/사회,문화 - 시대가 변하면 고전의 목록도 변한다. 세대별로 고전은 다시 번역되고 해석되어야 하듯 고전역시 다시 읽혀져야 한다.

책표지 출처 - YES24

문명과 야만

성경의 다니엘서에 의하면 바빌론시대를 황금시대라 규정하고 이후로 인류는 계속 타락해왔다고 이야기 되고 있다. 이 이야기의 원전으로 보이는 헤시오도스의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세상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크로노스 시대에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없는 황금의 족속이 살았으며 역시 세상은 그 이후로 점점 타락해갔다고 이야기 되고 있다. 중국역사에서도 역사의 초창기인 삼황오제시대의 요순임금이 다스리던 시절을 태평성대라고 일컫으며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았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는 신석기시대가 가장 이상적인 상태였다'라는 루소의 결론을 예찬한다. 루소는 인류문명의 방향을 통찰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신석기시대에 인류는 정착해서 농경을 시작하고 가축을 키웠으며 또한 집단을 이루게 되어 더 이상 야생동물에 쫒기지 않았고 배를 곯지 않았다. 거친 자연을 이용하는 법을 터득했고 더 이상 부족한 것은 없는 그런 시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동기가 발명되었고 곧 철기시대가 도래한다. 이후 유라시아대륙의 문명은 2천년에 걸친 변화를 이루게 된다. 한편 지구 반대쪽의 또 다른 대륙의 문명은 신석기시대 그대로 남겨지게 된다. 그리고 콜롬부스에 의해 너무도 서로 다른 양대륙의 문명은 서로 조우하게 된다.

신대륙에 도착한 백인들은 원주민들을 보며 이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은 아닌지 겁을 내게 되고 원주민들은 백인들을 보며 이들이 신이 아닌지 겁을 내게 된다. 둘 다 어리석은 오해를 한 것이었으나 원주민들이 훨씬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레비스트로스는 말한다. 신석기시대 이후 달라진 두 문명의 한 쪽은 인간의 가치를 매우 떨어뜨려 놓고 타인에 대해 적대적으로 변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문명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신대륙 정복은 수 천년을 이어온 원주민들의 모든 것이 궤멸되는 과정이었다. 부락단위로 영위하던 그들의 섬세한 문화는 야만취급을 받게 되고 유럽에서 건너온 각종 질병으로 심각하게 인구가 줄어 더 이상 전승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레비스트로스가 원주민과 같이 생활하면서 그들을 조사하기 위해 브라질 내륙으로 들어간 1930년대에 이미 외부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부족이란 거의 없었고 원시부족의 인구마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밀림을 점점 조여오는 문명과 개발의 발걸음 앞에 원시부족의 미래는 암담함 그 자체였다.

인류학자로써 자신이 최초로 발견하는 순수한 원시부족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과 문명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원시부족의 전통과 암담한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레비스트로스는 이 책에 '슬픈열대'라는 제목을 붙였을 것이다.

문명이 식인풍습을 야만이라고 규정하는 것처럼 시신을 해부실습으로 쓰는 것은 원주민들이 보기에는 경악할 일이다. 문명에서는 "해부실습은 나중에 다른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일 뿐이다. 이건 과학이다."라고 항변할 것이고 식인종은 이렇게 항변할 것이다. "시신을 먹는 것은 그 사람의 일부를 내 몸속에 체화함으로써 그를 기리거나 그의 능력을 얻기 위한 주술적 과정이며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식인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명에서 먹을 것이 없는 기아의 상태에서 사람들끼리 서로 잡아먹은 역사기록이 있지 않느냐?"

문명과 야만은 이렇게 서로를 보는 관점자체가 다른 것이다. 어느 쪽이 더 선한 것이냐 라고 누가 묻는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당신과 신석기 시대의 농부 중에 누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가 될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책의 말미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비교한다. 500년 간격으로 생겨난 이 종교들은 지금 인류의 3대 종교가 되어있다. 하지만 더 늦게 생긴 종교일수록 남성적이 되고 지배자의 기득권을 옹호하는 종교가 되었다. 불교에서는 현재에 있어서의 개인의 깨달음과 진리를 추구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이번 세상은 그냥 이대로 살고 내세의 천국을 약속한다. 이슬람에서는 한 술 더 떠서 내세에서도 현재의 권력과 지배구조는 그대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문명은 점점 인간성을 잃고 염치없는 것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발가벗은 상태로 땅바닥에서 잠을 자지만 자연과 사람들 사이의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원주민이 야만적인 것인지 과학기술이 가능하게 만들어준 도구들에 치여서 인간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야만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인류의 문명과 야만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에 접근하게 되고 보다 높은 차원의 인류애에 눈을 뜨게 되는 감동을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p.s. 레비스트로스가 누군지도 몰랐다가 다음에서 검색해 봅니다. 인터넷이 있어서 수박겉핡기 식의 이런 독서는 많이 해요. 바람직한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주 모르는 것보단 낫겠죠? 아닐까요? 무튼 100살이 넘게 살다간 멋진 인류학자를 알게 되어서 기뻐요.^^
09-11-05

미니파더  

또 하나 배웁니다...^^ 지적수준은 풍부해지겠지만 그것이 인격하고 결부되는 것은 아니니 다음에 기회되면 읽겠습니다. 지금 아는만큼도 행동하기 힘드니까요ㄴ(물론 책읽기는 좋은 것이죠...^^).
진리...사랑...희망...눈물...인류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가치를 벗어나는 책은 아니겠지요...^^
09-11-05

안타까움  

슬픈열대...ㅋㅋㅋ 박찬종의 추천도서였지
니미럴은 김근태 이쪽하고 연관된 놈 같은데

고딩 추천도서가지고 깝치는 꼬라지 봐라...

슬픈열대가 슬퍼서 뭐 종의 기원하고 같이 써놨는지 몰라도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의 뿌리를 형성항 신화학 같은 저서들로
유명한 거지 . 슬픈열대는 종의기원이라는 혁명적인 서적하고
비견될 저서가 아니지.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는 잔잔한 에세이지만 레비스트로스의
업적은 소쉬르적인 방법론을 사회과학에 적용한예를 보여준
책이 그분을 잘 드러내 주지. 슬픈열대는 그냥 잡기식 에세이일 뿐이다

어줍잖은 고딩교양지식가지고 깝치지 마라.
09-11-05

안티니미럴  

Call~~!! 22222222222222222 슬픈열대 수준의 에세이류 지적구조를 가지고 설치는 설익은 니미럴리스트
09-11-05

유빠사랑  

유빠들 중딩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을 니미럴리스트가 알고 있기에
중딩 수준 추천 도서를 권하면 유빠들 자존심 상할것 같아서 유빠들을 사랑하는 니미럴리스트가 넓은 아량으로 한 단계 높혀
고딩 수준 추천 도서를 권한 것은 아닐까?
ㅋㅋㅋ
09-11-05

무극이아빠  

좀 피곤해 보이긴 하지요? ^^
09-11-05

무극이아빠  

니미럴님... 그러다가 정말 유빠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유시민장관께서 14권이나 추천했다길래... '확 안티나 할까부다^^'라는 생각을 살짝 할라 했습니다. 재미없는 추천도서 14권... 너무 으렵다 ㅡ.ㅡ
지금 읽는 책도 어지러운데...
09-11-05

니미럴리스트  

아기 참... 가슴이 답답하넹.

교양도서로 슬픈 열대를 읽어보라는 말에 구조주의적 인류학이 왜 나오남?
가방끈 길다고 자랑하는거삼?
같은 논리라면, 너그들은 촘스키의 책을 읽는 목적이
변형생성이론을 공부하기 위해서인줄 아남?

Social Darwinism의 포인트가 뭐야?
그게 레비-스트로스가 말한 원시와 문명의 차이와 어떻게 대비되는지 생각 좀 해 보렴.

더 나아가서
유시민이 왜 Social Liberalsim과 같은 애매한 입장을 견지할 수 밖에 없는지
'슬픈 열대'가 아닌 '종의 기원'을 고전으로 꼽은 유시민의 청춘에서 유추해보렴.
09-11-05

사람은가고  

열대가슬프던가마던가,,,대한민국은더슬픈데,,,
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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