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민생포차] 천정배 "정치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
길형구 | 2009-10-01 23:45:00 | 조회 980 인쇄하기
http://usimin.co.kr/42966     


트위터 페이스북

천정배의 '민생포차'가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업'을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에서 '마지막' 영업을 시작한 민생포차는 많은 시민들의 호응속에 문을 닫았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싶다며 시작한 포장마차. 일부는 정치적인 '쇼'라 했고, 일부는 '노력이 가상하다'고 했다. 사실 그동안 무수한 '정치쇼'를 보아 온 국민들로서는 쉽게 신뢰할 수 없다. '정치불신'이란 거대한 담벼락은 정치인 스스로 쌓아 놓은 것 아닌가.

천 의원은 17일 내내 그런 '쇼'라는 비판을 감내하며 포장마차를 끌었다. 어떤 이로부터는 '이렇게 돌아다닐 시간에 국회에서 열심히 일이나 하라'는 비난도 받았다. 이처럼 천안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속초 등 전국을 돌아다니는 동안 한쪽에서는 비판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어쩌면 그런 '불신'의 시선이 '격려'의 시선보다 많았는지도 모른다.

천정배 의원이 포장마차를 찾은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photo by 한승호

그렇게 '비판'과 '격려' 속에 전국을 누빈 천 의원은 지난 17일간의 일정을 자신의 정치 경력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 말했다.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이 역시 '정치인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천 의원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천 의원이 민생포차를 통해 내린 결론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앞으로 보다 더 국민과 가까워 질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의 결론은 현실적인 '대안'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과 가까워지겠다는 말. 정치인들이 입버릇 처럼 달고 사는 말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이를 알면서 '실천'하는 사람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선거때나 돼야 시장에 얼굴 한 번 들이 밀까 그 이전에는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게 정치인 아닌가.

천 의원은 이런 시선들에 대해 "지켜 봐 달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정치 활동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현장'을 자주 찾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천정배 의원이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사진 좌) 등과 함께 '국민통합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photo by 한승호

이번 '민생포차'로도 부족했다는 그. 앞으로 그가 국민들에게 보여줄 민생포차의 '결과물'은 무엇일까? 민생포차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정치인 천정배의 성공과 실패는 그 '결과물'로 판정받게 될 것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실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끝으로 마지막 포장마차 영업으로 바쁜 천 의원에게 17일간의 일정에 대한 소회를 간단히 들어봤다. 다음은 천 의원과의 일문일답.



- 17일 동안 고생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몸음 좀 고달팠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행복했던 시간은 따로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와 함께 전국을 돌며 진짜 고생한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저야 그래도 그나마 편하게 지냈는데 우리 동지들은 포장마차 설치ㆍ이동하고, 음식 준비ㆍ조리하고, 서빙까지 하고 나면 보통 새벽 2~3시에 잠이든다. 그리고 또 아침 일찍 일어나 다음 일정을 준비해야 했다. 유격대를 끌고 다닌 심정이었다. 정말 도와주신 분들께 고맙고 저로서는 기대했던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전국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스승이 됐다.

- '민생포차'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

당연한 말 같이 들리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서민들이 참 힘들게 사시는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어떤 분은 눈물로 호소하시기도 했는데 정치인으로서 뭐라고 답변도 못드리고 함께 눈물만 흘릴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웠다.

정치가 국민들하고 살을 맞대고 서로 함께 웃고, 울고 함께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 특히 힘들게 사시는 보통분들의 애환, 이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는 정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이런걸 정치인에게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또 하나는 정치가 어려운 국민들에게 확고한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개혁, 민생세력이 해야 할 일은 확고한 국가비전을 보여주는 일이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어떻게하면 국민들이 안정된 직장 갖고 살아가게 할 것인지, 어떻게 사교육비 없고 입시 경쟁이 줄어든 교육제도를 만들 것인지, 어떻게해야 작은 집이나마 그래도 자기집을 가지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더욱 고민해야 한다.

천정배 의원의 '민생포차' 마지막 날 많은 안산 시민들이 참석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photo by 한승호

- 정치가 국민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혹시 민생포차 2탄을 준비하고 계시나.

이번에 민생포차 통해 기대 이상으로 국민들과 많이 이야기 하고 많이 배웠다. 꼭 민생포차가 아니더라도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모색하겠다.

- 민생포차의 한계는 무엇이었나.

저로서는 전국을 돌아다니기 위해 포차를 끌고 나갔지만 어쨌거나 한 자리에 포차를 주둔시켜놓고 시민들 모시게 된다. 어쨌거나 국민들이 그 자리까지 나오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당원들이 많이 왔다. 진짜 평소에는 침묵하시고 말씀 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분들을 모시는 데는 일종의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의 소리를 듣고 민생을 살피는 일.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서가 아니라 국민들 살고 계신 현장에서부터 그런 활동 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겠단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 마지막으로 민생포차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민생포차에 참여해 주시고 말씀해 주신, 그리고 꼭 말씀이 아니더라도 눈으로, 표정으로 격려하고 질책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17일 동안은 제 정치 경력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이 제게 큰 스승 돼 주셨기 때문에…. 정말 그런 격려와 질책에 힘입어 앞으로 심기일전해서 정치하도록 하겠다. 어떤 경우라도 이명박 정권의 탐욕과 불의의 시대를 끝장내고 모든 국민들이 정의롭게 보다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사회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절대 낙망하지 마시고 희망 가지시기 바란다. 미력이나마 제가 사력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생포차에 참여해 주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백양카리스마  

천정배의원님 일관된 신뢰를 줄수있고 국민과소통하는 진정한 민의의대변자가 되시길바랍니다
09-10-02

백양카리스마  

일관되지못한 그의 행적을 묻고자합니다,,,민생포차도 중요하나 역사적인 맥을
이해하는 정치인이라면 분명 묻고싶습니다,,,국민과 정치의 편에 서서 일관되게
해왔다고 자신할수있는지를,,,
09-10-02

궁금타  

민생포차... 왜 노무현 대통령님과 갈등을 일으켰고 비판했으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천의원 면전에서 신랄하게 묻고 싶었다.
09-10-02

다 좋다  

언젠가는...꼭 묻고 싶은 게 있다. 기회가 된다면 면전에서 꼭 물어볼 것이다.

박태견이가 전한
"노무현은 지역주의자다"라는 것이 진정 그 입으로 한 말이 맞는가?
이유같은 건 필요없다. 정말 그렇게 얘기했는지만 알고 싶은 뿐이다.
박태견은 분명 그리 썼었다. 천정배는 지가 한 인터뷰이니 당연히 어떻게 나왔나 봤을 것이고.

이 대답이 내가 '사람'과 '개색히'를 구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09-10-06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42199 부산시민광장 웹진 함께사는세상 4호(10월호)   5 순결한 무함마드 09-10-05 7 0 761
42198 미워싱턴주 상원부의장 "신호범"의원   2 감사합니다. 09-10-05 3 0 858
42197 10월 재보선에 대하여 칠뜨기 09-10-05 0 0 695
42196 돈받고 뭐 그런거 아니구여 3번이상 제대로 오르가즘 느끼.. 실버 09-10-04 0 0 587
42195 안중근 의사 의거 100년! 가자! 그 역사현장으로!!   6 대고구려인 09-10-04 2 0 755
42194 비록 정치적 지향은 서로 다르지만 이 순간 보고싶은 유빠가.. 탱자 09-10-04 0 0 589
42193 미국인의 정치의식은 우리보다 앞서 있을까?   3 큰가방 09-10-04 8 1 677
42192 정치를 어떤 마음으로 해야할까...신당좋아하는 너덜너덜 걸..   4 탱자 09-10-04 1 8 571
42191 소위 친노라 불리우는 인사들 중 민주당에 잔류하고 있는 분..   5 친노 09-10-04 23 0 1138
42190 오합지졸이 망하는 드라마틱한 순간-2004.7.8   2 탱자 09-10-04 0 4 611
42189 김두관 "곧바로 양산 선거캠프 합류"   3 매자골 09-10-04 6 0 1252
42188 중국이 북한을 두고 미국과 한판을 결사할 생각이군요.   4 하버마스 09-10-04 2 0 2795
42187 논에 수놓은 ‘그리운 노무현’ 대구경북시민 09-10-04 5 0 1152
42186 집 나와 있는데 잘곳하고 용돈이 필요해서 긴밤만 되고요... 실버 09-10-04 0 0 606
42185 "국민참여정당 연말 또는 내년초 창당"   1 대구경북시민 09-10-04 9 1 924
42184 찬란한 이별 (유시민 필독)   3 탱자 09-10-04 0 10 672
42183 집 나와 있는데 잘곳하고 용돈이 필요해서 긴밤만 되고요... 실버 09-10-04 0 0 577
42182 유시민씨 만나게 해 주실분 없나요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슬픈시인 09-10-04 0 13 828
42181 [임종인의 북유럽 탐방 보고 ④] 근로자는 일하기 좋고, 기업.. 길형구 09-10-04 3 1 643
42180 <與 잠룡들, 본격 `경쟁체제' 돌입>   2 자유인 09-10-04 0 0 717
42179 돌아온 투사들이 지형을 바꾸더라.   1 부산택시기사 09-10-04 9 0 826
42178 유시민 고자 선생님 빠들은 김영환 후보 홈피에 침투하지 좀..   2 경고 09-10-04 0 12 797
42177 노무현사단의 막내 송인배 후보의 미니 홈피입니다. 시침뚝 09-10-03 5 0 1211
42176 안산상록을 김영환 공천 이건 아니지요!!   4 이건아니지! 09-10-03 2 0 878
42175 故 김대중 49재 <화해와 용서>가 10월 5일 종로 월명사에서..   8 길형구 09-10-03 2 1 1037
42174 오늘밤 나이트 션하게 쏴 줄 오빠 연락줘요~~ 같이 취해 바.. 실버 09-10-03 0 0 563
42173 그넘이 알고싶다 -김영환편   24 두루 09-10-03 32 0 1688
42172 유시민 전 의원이 친일파의 자식이라던데 사실인가요?   3 ? 09-10-03 0 11 578
42171 민주당 양산 재보궐 선거 후보 미니 홈피!!! 시침뚝 09-10-03 1 0 799
42170 "노무현의 가치,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 노무현 시민학교..   43 토지공개념 09-10-03 38 1 3899
42169 광장의 분홍닉 바다 님께 사과 드립니다   5 바다(검정닉) 09-10-03 1 0 788
42168 <민주당, 노무현 탄핵·한나라당 기웃 '김영환' 공천!>에 대..   4 공포의개미허리 09-10-03 3 0 1238
42167 신문에 삽지 넣느라고 내용같은 것은 볼 겨를도 없었지만,...   1 길형구 09-10-03 3 0 754
42166 돈받고 뭐 그런거 아니구여 3번이상 제대로 오르가즘 느끼.. 실버 09-10-03 0 0 563
42165 시사in배포의 문제 ....   4 key아저씨. 09-10-03 2 5 900
42164 10.4선언 2돌기념 <노무현 대통령> 출판기념회 국내외 각계인.. 냉정하게 09-10-03 4 0 993
42163 노무현을 자살로 단정지은게 천호선하고 유시민이지 아마? 간신배들의 말로 09-10-03 0 11 1025
42162 배포에 참여한 1人으로서, 시사IN이 촛불을 이용했다는 말은..   18 트릭스터 09-10-03 13 15 1445
42161 첨맘님도 출연하는 노무현재단 출범 콘서트 자봉단을 모집합..   6 이웃집시티즌 09-10-02 13 0 1131
42160 제발 알려주세요 , 민주당 의원 전원 사퇴 한다고 한건 어떻..   1 카우루스 09-10-02 0 0 674
42159 DJ의 숨겨놓은 딸 음모론 배후가 한나라당이었나요?아니면..   4 궁금 09-10-02 0 10 728
42158 긴급요청) 시사인 배포 중단해 주십시요....ㅠㅠ   34 묵인된침묵 09-10-02 22 3 2206
42157 귀향 선전전에서 배포한 "시사IN - 이상한 내용 ????????   9 태양이 09-10-02 6 1 1314
42156 유시민·정연주·문성근, '밴드'로 뭉친다 사람들 09-10-02 0 0 769
42155 황당한 공무원 님..몹씨 피곤하셨나 ?! 空무원 09-10-02 0 0 655
42154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소서 손오공 09-10-02 2 0 729
42153 민주당 안산상록을 공천에 대한 국민참여정당(가) 경기주비위..   13 도리도리 09-10-02 21 2 974
42152 시민광장을 나가며   17 레닌 09-10-02 1 2 1274
42151 나서라! 시민광장   10 시리우스리 09-10-02 8 2 915
42150 진정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쓰레기하치장인가?   20 준마 09-10-02 40 2 1309
42149 시민광장 회원 모두의 회개의 시간을 갖자..   4 key아저씨. 09-10-02 7 0 745
42148 “사랑합니다 바보대통령…” 황금들녘 흑미로 수놔 화제 (펌..   11 순수 09-10-02 6 0 2610
42147 ●● 만평 종합 2009. 10. 02 금요일...편한 한가위 되세요. 순수 09-10-02 0 0 623
42146 미국의 노무현 .. 어디나 보수,기득권들이란.... 폭포쑤 09-10-02 2 0 918
42145 정운찬에게, 전재희 장관은 할 말을 했나요?   1 두루객 09-10-02 2 0 679
42144 “사랑합니다 바보대통령…” 황금들녘 흑미로 수놔 화제   3 태현과 나영 09-10-02 6 0 894
561562563564565566567568569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