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가 녹스는 거 같지 않아?" "라라라..."
"자매님, 주님의 이익을 위해 교회는 항상 강한 편에 섰습니다."
"그는 오른손을 꽉 쥔 채 펴지 않았어요. 뭔가 음모의 냄새가 나요."
"게다가 노예에게 돈을 주었어요."
"이 야만인들은 그리스도를 들어봤대요?" (성경책을 주자 귀에 댄다.)
"소리가 안 들린대요."
"신성모독이야. 죽여!"
"곧 엘도라도가 나타날 거야.
그러면 대포가 녹슬 일도 없을 거야.
황금 대포도 쏘게 될 거야."
"저 놈은 나보다 머리가 하나 정도 더 커. 가서 좀 줄여 놔." "라라라..."
"나는 '신의 분노'이다... 모두가 나늘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우린 정복해야 해.
금을 차지하게 될 거야. 부를 누리게 될 거야...
권력과 명성 그걸 모르다니..."
"바다에 닿으면 더 큰 배를 만들 거야.
트리니다드 섬을 스페인에서 빼앗을 거야.
코페즈에게서 멕시코를 빼앗을 거야...
이제 역사가 다시 역사가 새로 쓰여지게 될 거야."
"나, 신의 분노는
가장 순수한 왕조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
전 대륙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견뎌낼 것이다.
나는 신의 분노이다.
나와 함께 할 사람?"
* 어젯밤 EBS에서 영화 <아귀레, 신의 분노 -베르네 헤어조크>를 보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찾아 나선 원정대가 강 물살을 헤치며 타고가던 커다란 뗏목배를 떠올리다.
그 배가 물살을 헤치며 앞으로 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신의 분노가 아니라,
인간의 사랑, 인간의 선한 의지, 인간의 양심, 인간의 진실, 인간의 정의... 였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을까,
문득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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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병인 줄 알고 마셔버려, 일기를 쓸 수 없게 되었다거나,
아귀레가, 나 신의 분노는 내 딸과 결혼할 것이다, 라고 독백이 이어지는 대목에선
영화 [올드보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리고 함께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아무도 모른다]라는 영화제목이 떠오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