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님은 노무현을 더 많이 배우시라
유시민 전 의원께서 시민광장 단합대회에서 발언한 비디오 관심 깊게 보았다. 좋은 말씀이시다. 그러나 2% 부족하였다. 많이 아프신 모양이다, 그래서 힘내시라고 이 글을 쓴다.
유시민은 노무현이 아니다.
너무 당연한 명제이다. 그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이니까.
유시민이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 실장이었다는 주장이 있다.
경호실장이라는 더러운 용어이외는 대체로 동의한다.
슬픈 대한민국에 위대한 아웃사이더(왕따)였던 노무현 대통령님 곁에 유시민 전 의원이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나라를 위해, 더 큰 미래를 위해 날아가신 후에, 시청, 봉하마을, 서울역, 전국의 분향소를 찾던 500만 보통 시민 외에, 정치인 중에 제대로 눈물을 흘린 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유시민 전 의원 두 분 밖에는 기억이 잘 안 남는다.
상고 밖에 안 나와서 이리저리 공격받던 우리의 위대한 왕따 노무현 대통령님께 서울대 대위원회 회장 운동권 출신 유시민이 옆에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겠는가?
그래서 나는 시민광장 회원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님의 적장자(?)이신 유시민 전 위원께서 노무현 대통령님 자서전, 평전, 일대기를 쓰기 위하여 일 년간의 행동을 위리안치 하신다고 하셨다.
잘 모르겠다…….
유시민 선생은 전문 글쟁이 아니신가? 물론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안다. 그러나 유시민 선생의 “글 잘 쓰는 법”을 인터넷에서 보고 감동해서 학생들에게 열심히 전파하던 나는 좀 황당하다.
노대통령님 적장자이신, 유시민 선생께서 노무현 대통령님 관련 글을 쓰시기 위해서 1년간이나 가시나무 아래 들어가 조용히 계신다?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 정치인들의 깊은 뜻이겠지......
그러나 진짜로 화가 나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유시민 선생이 두 번째 이야기하신, 밀물 썰물 이야기다. 썰물 때는 나가있다가 밀물 때는 다시 들어오시겠다고? 좀 너무 하신다. 지난 대구 수성에서의 패배가 그리 무서웠나?
국회위원이 되시면 좋았겠지, 그러나 죽으려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데.
유시민 선생, 당신의 밀물은 직접 만들어 보세요.
그것이 노무현 정신입니다.
우리는 다 믿지는 않지만, 아직은 올바른 정치인을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풀이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