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딴지일보] '불타던 과부'의 대문 기사와 이에 대한 'ㄴ'의 반박 댓글
;ㅁ; | 2009-09-04 04:06:49 | 조회 6119 인쇄하기
http://usimin.co.kr/41932     


트위터 페이스북

 

라운드 1

'불타던 과부'의 대문 기사와 이에 대한 'ㄴ'의 반박 댓글

 

원글보러  바로가기

 

 

[간청] 내게 감동을 다오.
신당을 꿈꾸는 이들에게

2009.9.3 | 불타던 과부

 

 

난 당신들이 좀 진중하게 움직였으면 하고 바랐어. 언젠가 그런 얘기도 했었고. 줄초상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옷에 밴 향내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무덤에 바친 국화도 채 시들지 않았는데 우루루 몰려다니며, 흔들리는 시내버스에서 자리 잡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것 같은 꼬락서니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거든.

 

그런데 요즘, 보네. 좀 안쓰럽지. 어차피 그 길로 들어섰으니 정치는 해야지. 두 분이 처절하고 안타깝게 가시며 남겨준 유산, 그분들의 저 고귀한 유산은 시간이 갈수록 봄볕에 잔설 녹듯 시나브로 줄어들 게 뻔하고, 어떻게든 그 향훈이 남아있을 때 두 분의 유산이 바로 여기 있노라 보여줘야 한다는 초조감, 충분히 이해해.

 

그리고 사실 당신들 아니면 이어받을 사람 없는 것도 맞아. 누군가는 분명 그 흐름을 이어 연장해 가야하고 그게 시대의 소명이기도 해. 그렇다면 다른 누구보다 당신들이 적격이야. 또 당신들이 그동안 해온 것들 보면, 모두 흡족한 건 아니지만 저 패악의 무리에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고.

 

때문에 지금의 움직임이 좀 안쓰럽긴 해도 지지하려고 해. 이건 그걸 전제로 깔고 하는 얘기야. 나는 당신들이 좀 더 아래로 내려와 줬으면 좋겠어. 무슨 얘긴가 하면, 내 욕심은 당신들에게서 조금이라도 그분들의 향기를 맡고 싶은데, 또 맡을 수 있을 거라 믿는데 도무지 그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거야. 아래에서 나와 더불어 모두가 맡을 수 있는 향기.

 

사실 당신들에게 가장 미심쩍은 게 그거야. 권력을 맛본 자들의 특성이 당신들에게도 들어있는 거 아닌가, 하는 거. 솔직히 노짱 물러나 봉하로 내려간 뒤 난 어디서도 당신들 본 적 없거든. 중간에 기록물 사건과 검찰 출두 때 두어 명 잠깐 코빼기 좀 본 거 말고, 부엉이바위 때까지는 정말 본 적 없어. 내 눈이 노안이라 못 봤다면 미안하지만, 아무튼 그래.

 

지난 해 정치가 뭔지 모르는 아이들에 유모차까지 뛰어나왔어도, 미디어법 난리 칠 때도, 기륭에도 용산에도, 당신들은 어디에도 없었어. 그때 난 생각했지. 아 쟤들은 이미 훌륭해져 버렸구나. 이미 높아져서 낮은 곳으로 임하기 힘들어져 버렸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그리고 당신들 중 누구에게도 저 두 분 같은 향기는 기대하지 말자, 고 체념했어.

 

그분들은 안 그랬거든.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냥 맡을 수 있었어. 하다못해 벽을 보고라도 소리치는. 난 그 향기를 감동이라고 불러. 물론 저 두 분이야 워낙 뛰어난 웅변가였고, 살아온 시기도 다르고 또 그 삶과 이력에 많은 감동이 내재되어 있었으니 직접 비교하진 않을게. 그런 비교는 두 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감동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게.

 

사실 당신들은 참 반듯하고 좋아. 모두 지적이고 많이 아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는 그다지 부족할 것 없다고 생각해. 그런데 난 사실 그런 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건 다른 거야. 머리보다 마음, 이성보다 감성, 논리보다 분방 같은 거. 그걸 보고 싶은 거야. 그래야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까.

 

박학하거나 지식이 풍부한 인간에겐 경외감을 가질 수는 있어도 감동하진 않아. 공학이나 논리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쌔끈한 정치공학을 설파하고 섹시한 정치논리로 치장한 글이라도 감탄은 할지언정 그런 말이나 글에 감동은 받을 수 없어. 그런데 당신들이 하는 말이나 글을 보면 하나같이 저 공학과 논리에만 집중되어 있어.

 

당신들 발언을 보면 모두 서프나 프레시안, 오마이같은 매체만 염두에 두고 쓰는 것 같아. 그런 발언이 당신들이 추구하는 정치에 어느 정도나 소용 닿을까? 그럴 거라 생각한다면 착각이고 정력의 낭비야. 그렇게 쓰는 글이나 말은 당신들 같은 정치전문가에게나 필요하지 나 같은 일반 대중들에겐 아무 상관도 없어.

 

혹 똑똑하단 얘긴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정치인의 덕목에 똑똑함이 필요하던 건 고무신에 막걸리 먹던 시절 얘기잖아. 하긴, 상도동 아무개나 지금 삽자루 휘두르는 인간 을 보면 무식한 게 참 무섭긴 하더라만 그건 저쪽 동네 얘기고, 이쪽엔 그렇게 무식한 인간은 처음부터 발을 붙일 수 없는 구조잖아. 따라서 당신들의 머리는 믿어.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 커뮤니티라는 곳, 그런 데 드나드는 사람들은 이미 당신들의 홍보 대상이 아냐. 그 밖에 있는 일반 시민들이지. 정치에 대해 큰 관심도 없고 그놈이 그놈이지 뭐, 라거나 그냥 아무나 찍었다가 이번에도 역시 또 그 모양이라고 다음엔 투표 안하고 천렵이나 가겠다, 며 투덜거리는 대중. 그런데 지금, 나나 나와 닮은 이웃들은 참 공허해.

 

따라서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논리나 공학이 아니라 바로 저릿한 울림, 감동이야. 이 공허를 꽉 채워 줄 감동. 그러니 이런 때는 글 한 줄, 말 한마디도 좀 달라야 돼.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 접하면 뭔가 느낄 수 있고 말을 한마디 들어도 흔들리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구. 정치적 수사 빼고, 논리나 공학 따위 접어놓고 내가 바라는 것, 듣고 싶던 것, 눈이 뜨이고 귀가 기울여지고 마음이 동하는 어떤 것.


노사모 때를 더듬어 보자. 그 때 감동을 준 연설은 정치인이 아니라 문화인에게서 나왔어. 영화배우 문성근의 그 처절한 울부짖음은 듣는 이 모두가 눌려있던 감정의 밑자락까지 드러내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지. 모두 흔들리고 공명했어. 그건 물론 노짱의 삶이 있어서였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노짱을 훨씬 더 잘 아는 정치권의 아무리 뛰어난 웅변가가 나왔어도 그렇게 못해.

 


 

이런 감동 - 2002년 개혁당 창당발기인대회의 문성근, 그리고 노무현의 눈물


 

성공회대 콘서트 봤지? 거기서도 가장 큰 울림을 준 건 다른 누구보다도 바로 그 즈음에 광고 출연했다고 욕을 들어 처먹던 신해철이야. 그의 몇 마디가 다른 모든 말들을 누르고 하늘에 가 닿았어. 그런 게 진정성이야. 계산하지 않고 머리 굴리지 않고 그저 제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날것 그대로 내뱉는 것. 그럼 우린 그냥 같이 울려버려.


글을 쓰거나 말을 하며 그게 논리적으로 맞는지 어쩐지 계산하고 실수할까 저어하고 흉하지 않을까 포장하는 걸로는 결코 감동을 줄 수 없어. 그런 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기본 옵션으로 깔려있어야지. 무협지 식으로 내공이라는 것. 내공이란 밖으로 표출되는 지식이 아냐. 그 지식이 내부에 저장되어 바탕이 되었을 때 내공이 된단 말야.

 

그러니까 아무리 많이 알고 유식한 인간이라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때는 날것이 그대로 드러났을 때인 거야. 따라서 정말 당신들이 원하는 정치를 완성하고 싶으면 정치공학이나 논리는 한구석에 넣어 둬. 그리고 바닥으로 기어. 말은 쉽지만 이게 사실 막막하긴 해. 누군들 지지자에게 감동을 주고 싶지 않을까. 그게 쉽지 않아 탈이지.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공학이나 논리보다 감동이 더 쉬워. 그런 건 골치 아프지만 감동의 요건은 단순하니까. 진실과 진정성, 그에 따른 공감. 그것만 얻을 수 있다면 다른 많은 요소들은 다소 부족하다 해도 아무 문제되지 않아. 이를테면 문장이 미흡하거나 말이 어눌해도. 가방끈 짧고 얼굴이 조금 개구리 상이어도. 그런 건 감동의 요소가 아니니까.

 

진실이란 뭐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솔직하게 까놓는 거야. 그러니 혹 당신들 안에 대권도전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이것저것 살피지 말고 처음부터 터놓고 얘기 해. 대권에 욕심 없다고 한번이라도 말했으면 그 말 절대 지키고. 정말 좋은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데 일조할 생각이면 그럴 거라고 얘기하고 반드시 지켜. 그게 진정성이니까.

 

그리고 제발 당신들 입으로 두 분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얘긴 안했으면 좋겠어. 그거 전부 뻘소리거든. 두 분의 유산을 잇는 것은 정치인인 당신들 몫이 아니라 우리 몫이거든. 그분들이 남긴 유산은 당신들 게 아니라 우리 거야. 그걸 혼동하지 마. 당신들 중 누군가 그분들 유산을 비슷하게나마 이어갈 것 같으면 우리가 만들어 줄게.

 

거듭 말하지만 정치를 하는 당신들은 그분들의 유산에 소유권 없어. 빚만 잔뜩 있지. 당신들이 하는 정치는 다른 무엇보다 그 빚을 갚는 정치가 돼야 해. 그분들보다 더한 진정성을 갖고, 더 국민들을 위하고, 더 치열하게 싸우고, 더 큰 미래를 보고, 그래야 우리도 당신들을 믿을 수 있어. 그 진정성만 느껴진다면.

 

그럼 우리가 만들어 줄게. 그 인물이 큰 정치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정말 멋지구리한 정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역풍 불어오면 얼마든지 바람막이 해주고. 사실은 우리 역시 당신들 못지않게 저 두 분께 빚이 있으니까 그 아픔 반복하지 않도록 현명한 지지자가 돼야겠지.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릴 감동시켜 줘.

 

이건 신당을 꿈꾸는 이들 뿐 아니라 민주당 당신들에게도 똑같이 적용 돼. 그리고 감동을 줄 자신 없으면 정치하지 마. 난 당신들이 펼쳐놓거나 베푸는 정치는 싫고, 내가 원하는 정치와 정치인을 보고 싶어.


그렇게 해 다오. 제발.

 

 


글쓴이는 쫌 생각하고 글 썼으면 좋겠다. 이게 뭐냐
2009.9.4 | ㄴ

 

 

나는 일단 신당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입장에서 한 소리 해 본다.


글 쓴 분 잘 들으시라. 정권교체 이후 前 참여정부 인사들이 기침만 해도 조중동이 죽자고 달려드는 거 기억하나? 노 대통령님 서거 이전에 참여정부 인사들이 촛불에 참여하고 어떤 목소리를 냈다면 그 칼날이 노무현한테 돌아간다, 이거 정도는 상식 아닌가?


그러면 이 사람들 뭐 했냐고? 봉하마을 한번씩 가면 볼 수 있었어. 서울에서 봉하로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대통령 곁을 지킨 사람들이다.


감동 좋다. 감동 좋지. 근데 난 신당한다는 사람들한테 진짜 감동했다. 아마추어틱하지 않니? 누구나 알겠지만 추모열기가 노무현 정권에 대한 극적 미화로 연결되지는 않고 추모열기 다 빠진 지금 와서 조직도, 전직의원 파워도, 고정지지층도 없는 애들이 주군을 잃고 울다가 지들끼리 모여서 "야! 이대로 주저앉지 말자"라고 복수와 유업계승을 위해서 뭉친 거 아니냐.

 

이 친구들 뭐하고 있는 줄 알어? 동네 강당 빌려서 "창당설명회" 하고 다녀. 그동안 유명한 정치인 중심으로 엄청난 규모의 창당대회를 하면서 세를 과시하던 지난 날과는 너무 틀리지. 난 이런게 감동이야.


노무현 정부 때 노무현 단물 다 빨아먹고 말기에는 등에 칼 꽂고 그렇게 모진 고초 당할 때 선긋기에 급급하던 민주당이 갑자기 계승하겠다네.


한명숙씨나 이해찬씨같은 현실 정치경험 많은 분들은 좀 참고 있을 수 있지만 노무현에 의해서 발탁되고 노무현과 함꼐 삶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비서관 그룹들은 절대 같은 하늘을 못 지고 산다는 게 맞는 거 아녀?


이 사람들이 노무현 정부 밑에서 월급 받은 거 이외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렸다고 그 부귀영화를 위해서 이런다고 속단하는 건가? 정권 중에는 내내 언론의 뒷캐기와 음해에 분노하고, 정권교체 이후에는 직장 잡기도 힘들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또 그거 고생하는거 안쓰러워서 자기들끼리 도와줬다가 검찰 불려가서 고초당하고 또 사사건건 검찰의 내사가 연결된다는 압박감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해봤어?


우리야 밥벌이하고, 애 키우고, 놀러도 다니고 인생의 희노애락 다 즐기면서 남는 시간에 "노무현"을 외쳤지만 저 사람들은 그 옆에서 다 빼앗기면서 지킨 사람들이다. 난 그래서 글쓴이같이 "두 분의 유산은 당신들게 아니라 우리 꺼"라고 뻔뻔하게 말 못하겠다. 그리고 그 "우리"는 누군데?

 

글 쓸 때 조심해서 써라. 권세를 가진 사람한테야 펜의 힘이 콧방귀 낄 개그지만 이렇게 바닥에서 어렵게 일어서려는 사람들에게 주는 펜의 힘은 "절망의 나락"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라. 함부로 글 싸지르지 말란 말이다.


그리고 딴지일보, 요즘 계속된 업데이트로 힘들다는 건 너무 잘 아는데 그래도 글 메인에 올릴 때는 가려가면서 올리자.

 

 


그 감동, 내가 주지
2009.9.4 | ㄴ

 

 

일단, 아래 글 쓴 "ㄴ";; 인데 여러분 점수 감사하다. 그래서 글쓴이가 원하는 감동 내가 줄까 하여 글을 쓴다.


"아코로시赤穂浪士" 이야기는 일본을 넘어 서구권에서 사무라이 문화를 찬탄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지. 주군이 중앙관료에서 결례했다는 이유로 "할복"을 명령받는다. 주군은 그 자리에서 죽지. 그를 따르던 사무라이 47명은 흩어져서 각자 변장하고 살면서 칼을 갈다가 복수의 날이 오자 원수(관료)를 무참히 죽이고 47명 전원이 그 자리에서 할복하고 죽는다.


근데 이거 은근 친노신당이야. 노무현이 의도적 타살로 "자결"했어. 그에게 발탁되어 그와 인생을 마무리하려던 비서관들은 이제 슬픔을 추스리고 "복수"를 위해서 뛰어다니지. "창당설명회" 하면서 사람도 모으고 또 어떤 놈은 글 써서 사람 모으고. 안될 거 알지. 그 사람들도 알아. 분명히. 이게 되겠니? 근데, 노무현이 의도적 타살로 자결했지. 근데 어느 놈 하나 복수한다고 분노에 가득차서 울부짖지 않으면 역사에 뭐라 쓸 거야?


"노무현의 지지자와 동지들은 존나게 냉철해서 어제까지 노무현 씹던 놈들과 함께 정치개혁을 위해 힘을 합치…" 이렇게?


물론, 이런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분명 47인의 사무라이 같이, "노무현 살려내라. 씨헐놈아"라고 외치고 정치로 복수할려는, 계승할려는 소수가 분명히 역사에는 더 큰 감동이지.

 

감동은 말이야. 언론에서 써 줄 때만 가능하고 재생산할 때 가능하단 말이지. 일종의 신화야. 그러니까 감동을 기다린단 말은 누군가 편집해 주기를 바란단 말이고. 감동이 그렇게 좋으면 찾아 나서봐. 노무현 측근들보면 눈물 날 일 많어.

 

"희대의 경제정치사범"인 강금원 회장 봐봐. 전라도 놈이 경상도 와서 장사한다고 그렇게 멸시당해 가면서 돈 벌다가, 노무현이라는 촌놈이 "지역주의 타파" 한다고 까부니까 가서 딱 이러잖아. "나 정치인 도움받을 일 없는 사람이다. 돈 얼마 내면 되나?"


노무현이 여기저기서 돈 융통해서 정치하다가 힘드니까 장수천 인수해서 돈 벌려고 했다가 망하니까 그거 부도난 거 강금원이 다 책임지면서, "왜 정치하는 사람이 쓸데없는 짓 했냐. 돈은 나한테 있으니까 다시 이러지 마라"


강금원 회장과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감동은 구구절절이다. 더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할께.


왜 국민들은 전두환과 그 꼬붕 장세동을 의리있다고 추켜세울까? 그놈들은 소인배요 일본식 군신관계지. 돈으로 엮여있고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 있으니까. 근데 언론에서 그렇게 때렸거든. 장세동 의리 지켰다고.

 

강금원 - 노무현. 강금원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구속되어 있을 때 (아마 서거 이틀 전) 노무현이 강금원 쪽에 직접 전화해서, "보석 허가나면 꼭 봉하로 먼저 와라. 해야 될 이야기가 있다" 했는데, "보석 기각" 소식 듣고 노무현이 완전이 낙담해서 식음 전폐했다고 전해지고 이틀 뒤에 자결하셨다. 그때 무슨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이걸로 드라마 만들어도 될만한 소재지. 다른 비서관들도 마찬가지야.


감동, 그건 누군가 발굴하고 재생산해 줘야 하는데, 이미 대한민국의 불가촉천민으로 낙인된 "친노"에게 그건 안될 일이지. 글쓴이부터 "노무현은 추모"하지만 "친노는 안돼"라는 느낌을 확 풍기네.

 

우리 국민 대부분은 5년간 융단폭격 저주에 최면걸려 있어. 마케팅의 기본이지. 단순노출이라고. 계속 공자는 개쉑개쉑이라고 욕하면 어느 순간 진실과는 상관없이 공자는 개쇅으로 느껴져. 나 또한 그래서 "친노" 그러면 뭔가 껄끄럽고 괜히 왕따랑 놀아줘서 나도 왕따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유년시절의 감정이 살아나.


세상… 참… ㅈㅗㅅ 이야.

 

   

노무현, 신당
덧글쓰기 | 전체글 2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심사랑  

동네 강당 빌려서 "창당 설명회"하고 다녀....................
진짜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그러나, 그게 진짜 맞습니다.통곡하고픈 심정이 가슴에 사무쳐 우주바깥까지 전달될때 비로소 뜻이이루어 지는겁니다.
----------------신당화이팅입니다. ----------------------
09-09-04

흙마당  

부귀영화를 누릴려면 한나라당이 빠르지 왜 스스로 힘든 길을 택하겠는가.
나 또한 남는 시간에 이러지만 나름대로 내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습니다.
나는 내 시간을 쓰고 돈을 쓰면서 얻고 싶은 것은 '자존감'입니다.
나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으며, 정치가 나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는 그런 나라.
그래서 정치에 산경 쓰지 않고 내 일과 내 삶에 몰입할 수 있는 나라.
짧은 인생이지만 그렇게 살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이라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여기 오신 분이 있을까요?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 참여하기만 하면 다른 '욕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한나라당입니다. 그들은 그래서 한나라당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보기에 우리는 자기들이 가진 '욕망의 밥그릇'을 뺏으려는 같은 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09-09-04

충북시민  

훌륭한 글, 훌륭한 댓글에 감동 한 사발 들이키고 갑니다.

맑은 하늘에 더 그리운 노짱님.
09-09-04

젬마  

이글을 읽는데 마음이 울컥하네요...
그동안 같은 맘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한테까지 천호선대변인과 이병완실장님을 향한 권력야욕이라며 헐뜻는 이야기를 듣는게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데.....

너무도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모여 이제 겨우 희망풍선을 하나 띄윘습니다...그런데 그들의

희생을 야욕이라고...
희망을 분열이라고...
평범함을 절망이라고..

말하지 말아주십시요....
09-09-04

아이니드마나  

이 친구들 뭐하고 있는줄 알어? 동네 강당 빌려서 "창당 설명회"하고 다녀. => 유레카!!!

신당에 찬성하고 창당행보에 응원을 보내면서도 뭔가 2% 모자르다는 - 찬성입장에서 보든 반대입장에서 보든 - 찜찜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야 뭐 원래 소위 큰 판을 읽는 눈이 없으니 그렇다고 쳐도 여러 전문가들, 그리고 내공만땅의 논객들의 신당관련 글을 읽으면서 동의도 하고 반론도 하고 생각도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와의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윗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현재 수많은 논리와 논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감동이 없었습니다. 인간은 지적동물이기에 설득을 거부하는 본능이 있기에 정치하고자 하는 이들은 감동을 줄 줄 알아야 한다고 저 또한 생각한 적 있습니다.

첨맘님이 지난날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인터뷰 하시면서 이런 말을 했죠. 노무현이란 사람은 경제에 대해서 교수들과도 그 레벨에서 토론할 수 있고, 자갈치 시장 아주머니하고도 그 수준에서 대화가 되는 사람이다. 저는 이게 바로 감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근혜에게 묻지마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의 내면에도 어떻게 보면 삐뚤어진 감동이 또아리 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저는 윗글을 쓴 무명논객의 글이야말로 명문 중의 명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로, 재주로 쓴 글이 아닌 진심이 담긴 글, 가슴으로 절로 써지는 글이 진정 좋은글이요 참된 감동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님 쫌 짱입니다요 ^^
09-09-04

아이니드마나  

덧붙여서, 옛날에 영화평론글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평론하시는 분들이 논리적으로 쓰는 글로 인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서 좋은 점도 많지만, 영화에 대한 평이 영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 하는 말인만큼 너무 논리로만 쓰지 말고 사람에 대한 애정도 쫌 담았으면 했습니다. 막말로 자기도 영화가 있으니까 영화평론가로 먹고 사는데 너무 지나치게 쓴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사람으로서의 매력이 뚝 떨어지더군요. 지식을 먹고 자란 나무는 여름 한철 큰바람에 쉬이 쓰러지지만 감동을 먹고 자란 나무는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흐흐흐 이거 방금 제가 생각한 말... 아~ 또 시작이다 이노무 자뻑증 ㅠ.ㅠ
09-09-04

신림동boxer  

자뻑해도 예쁘심 ^^

자기 할 일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살짝 깔짝대며 동참한다고 자기 만족했던 지난날과 현실에 반성합니다.
부귀영화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버리고 낡은 신발 끌고다니면서 노무현님을 온몸으로 지켜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말에 감동받지 않고 행동에 감동받을 수 있는 활짝 깬 국민이 되겠습니다.
신당 화이팅~
09-09-04

달콤한생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지말라는 건지..
비판도 싫다는 건지..
그래도 너보단 낫다고 항변하는 건지..

그냥 자유게시판을 닫거나.. 펜말고 연필로 쓰라고 하거나..하는 방법도 있을 듯 합니다.
09-09-04

담지  

어릴적 큰 둥근나무가 있는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초등학교까지..
언제나 늘 그 자리서 아이들이나 동네 어르신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내려다 보는..

이 글을 읽는데, 그 큰 둥근나무가 생각나네요.. 모두들 떠났겠지요..
절제된 분노가 주는 언어의 소박함에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게 됩니다..
09-09-04

무극이아빠  

어찌보면 이러한 과정이 "노무현 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 그분이, 언제 우리가... 비단길 걸었나요?
지치지 않는다면... 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역사가 우리를 기억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
09-09-04

신림동boxer  

비단길을 택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게 비단신발 한켤레 주고 빠이빠이 하렵니다.
09-09-04

나라  

에구..울컥 합니다....
09-09-04

봉이  

난 이런게 감동이야..........2
09-09-04

엄마야  

가슴을 울리는 글이네요... 간만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
09-09-04

미니파더  

그냥 눈물 고입니다... 두번봐도 눈물 흘립니다.
09-09-04

가누토  

신당의 성공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09-09-04

....  

작년 아무도 그아무도 신당창당에 대해 엄두도 의욕도 할 사람도 없는 불모지대에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니 다들 미쳤다고 백안시 하며 . 게다가 온갖 음해와 압박의 수난연속.
우여곡절끝에 피눈물 나는 산고를 치른 후 개문발차하였더니...
민주당,친민주당 계열 인사들의 손가락질, 친노진영의 수많은 질시....
신당창당이 무슨 역모라도 되는 듯 동네 음식점,등등을 전전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가장 가까운 이들의 편견과 질타가..
09-09-04

봉하오리  

청와대 비서관님들이
봉하농사꾼 다 된 모습보고
정말 마음이 찡~하더이다.

신당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름석자 올렸습니다.
09-09-04

무쇠첨성대  

머리로만 글을 쓰는,
그 어떤 대논객님들의 글에서도 볼 수 없는,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쓰신,감동깊은 댓글입니다.

신당!!!
반드시 성공합니다.
09-09-04

하이에나  

ㅠ.ㅠ 진짜 울컥하게 만드네....신당이 살아야...유시민이 삽니다.
09-09-04

동서통합  

신당 저극 지지 합니다.
09-09-04

불출  

이 글의 빌미를 제공했던

딴지일보의 원글입니다......

==============================================

[간청] 내게 감동을 다오.
[신당을 꿈꾸는 이들에게]

2009년09.03 목요일

난 당신들이 좀 진중하게 움직였으면 하고 바랐어. 언젠가 그런 얘기도 했었고. 줄초상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옷에 밴 향내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무덤에 바친 국화도 채 시들지 않았는데 우루루 몰려다니며, 흔들리는 시내버스에서 자리 잡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것 같은 꼬락서니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거든.

그런데 요즘, 보네.

좀 안쓰럽지.
어차피 그 길로 들어섰으니 정치는 해야지. 두 분이 처절하고 안타깝게 가시며 남겨준 유산, 그분들의 저 고귀한 유산은 시간이 갈수록 봄볕에 잔설 녹듯 시나브로 줄어들 게 뻔하고, 어떻게든 그 향훈이 남아있을 때 두 분의 유산이 바로 여기 있노라 보여줘야 한다는 초조감, 충분히 이해해.





그리고 사실 당신들 아니면 이어받을 사람 없는 것도 맞아. 누군가는 분명 그 흐름을 이어 연장해 가야하고 그게 시대의 소명이기도 해. 그렇다면 다른 누구보다 당신들이 적격이야. 또 당신들이 그동안 해온 것들 보면, 모두 흡족한 건 아니지만 저 패악의 무리에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이고.

때문에 지금의 움직임이 좀 안쓰럽긴 해도 지지하려고 해. 이건 그걸 전제로 깔고 하는 얘기야. 나는 당신들이 좀 더 아래로 내려와 줬으면 좋겠어. 무슨 얘긴가 하면, 내 욕심은 당신들에게서 조금이라도 그분들의 향기를 맡고 싶은데, 또 맡을 수 있을 거라 믿는데 도무지 그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거야. 아래에서 나와 더불어 모두가 맡을 수 있는 향기.

사실 당신들에게 가장 미심쩍은 게 그거야. 권력을 맛본 자들의 특성이 당신들에게도 들어있는 거 아닌가, 하는 거. 솔직히 노짱 물러나 봉하로 내려간 뒤 난 어디서도 당신들 본 적 없거든. 중간에 기록물 사건과 검찰 출두 때 두어 명 잠깐 코빼기 좀 본 거 말고, 부엉이바위 때까지는 정말 본 적 없어.
내 눈이 노안이라 못 봤다면 미안하지만, 아무튼 그래.

지난 해 정치가 뭔지 모르는 아이들에 유모차까지 뛰어나왔어도, 미디어법 난리 칠 때도, 기륭에도 용산에도, 당신들은 어디에도 없었어. 그때 난 생각했지. 아 쟤들은 이미 훌륭해져 버렸구나. 이미 높아져서 낮은 곳으로 임하기 힘들어져 버렸구나. 그렇게 생각했어.
그리고 당신들 중 누구에게도 저 두 분 같은 향기는 기대하지 말자, 고 체념했어.

그분들은 안 그랬거든.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냥 맡을 수 있었어. 하다못해 벽을 보고라도 소리치는. 난 그 향기를 감동이라고 불러. 물론 저 두 분이야 워낙 뛰어난 웅변가였고, 살아온 시기도 다르고 또 그 삶과 이력에 많은 감동이 내재되어 있었으니 직접 비교하진 않을게. 그런 비교는 두 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감동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게.

사실 당신들은 참 반듯하고 좋아. 모두 지적이고 많이 아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는 그다지 부족할 것 없다고 생각해. 그런데 난 사실 그런 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건 다른 거야. 머리보다 마음, 이성보다 감성, 논리보다 분방 같은 거. 그걸 보고 싶은 거야. 그래야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까.

박학하거나 지식이 풍부한 인간에겐 경외감을 가질 수는 있어도 감동하진 않아. 공학이나 논리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쌔끈한 정치공학을 설파하고 섹시한 정치논리로 치장한 글이라도 감탄은 할지언정 그런 말이나 글에 감동은 받을 수 없어. 그런데 당신들이 하는 말이나 글을 보면 하나같이 저 공학과 논리에만 집중되어 있어.

당신들 발언을 보면 모두 서프나 프레시안, 오마이같은 매체만 염두에 두고 쓰는 것 같아. 그런 발언이 당신들이 추구하는 정치에 어느 정도나 소용 닿을까? 그럴 거라 생각한다면 착각이고 정력의 낭비야. 그렇게 쓰는 글이나 말은 당신들 같은 정치전문가에게나 필요하지 나 같은 일반 대중들에겐 아무 상관도 없어.

혹 똑똑하단 얘긴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정치인의 덕목에 똑똑함이 필요하던 건 고무신에 막걸리 먹던 시절 얘기잖아. 하긴, 상도동 아무개나 지금 삽자루 휘두르는 인간 을 보면 무식한 게 참 무섭긴 하더라만 그건 저쪽 동네 얘기고, 이쪽엔 그렇게 무식한 인간은 처음부터 발을 붙일 수 없는 구조잖아. 따라서 당신들의 머리는 믿어.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 커뮤니티라는 곳, 그런 데 드나드는 사람들은 이미 당신들의 홍보 대상이 아냐. 그 밖에 있는 일반 시민들이지. 정치에 대해 큰 관심도 없고 그놈이 그놈이지 뭐, 라거나 그냥 아무나 찍었다가 이번에도 역시 또 그 모양이라고 다음엔 투표 안하고 천렵이나 가겠다, 며 투덜거리는 대중. 그런데 지금, 나나 나와 닮은 이웃들은 참 공허해.

따라서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논리나 공학이 아니라 바로 저릿한 울림, 감동이야. 이 공허를 꽉 채워 줄 감동. 그러니 이런 때는 글 한 줄, 말 한마디도 좀 달라야 돼.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 접하면 뭔가 느낄 수 있고 말을 한마디 들어도 흔들리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구. 정치적 수사 빼고, 논리나 공학 따위 접어놓고 내가 바라는 것, 듣고 싶던 것, 눈이 뜨이고 귀가 기울여지고 마음이 동하는 어떤 것.


이런 감동

노사모 때를 더듬어 보자. 그 때 감동을 준 연설은 정치인이 아니라 문화인에게서 나왔어. 영화배우 문성근의 그 처절한 울부짖음은 듣는 이 모두가 눌려있던 감정의 밑자락까지 드러내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지. 모두 흔들리고 공명했어. 그건 물론 노짱의 삶이 있어서였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노짱을 훨씬 더 잘 아는 정치권의 아무리 뛰어난 웅변가가 나왔어도 그렇게 못해.

성공회대 콘서트 봤지? 거기서도 가장 큰 울림을 준 건 다른 누구보다도 바로 그 즈음에 광고 출연했다고 욕을 들어 처먹던 신해철이야. 그의 몇 마디가 다른 모든 말들을 누르고 하늘에 가 닿았어. 그런 게 진정성이야. 계산하지 않고 머리 굴리지 않고 그저 제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날것 그대로 내뱉는 것. 그럼 우린 그냥 같이 울려버려.




글을 쓰거나 말을 하며 그게 논리적으로 맞는지 어쩐지 계산하고 실수할까 저어하고 흉하지 않을까 포장하는 걸로는 결코 감동을 줄 수 없어. 그런 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기본 옵션으로 깔려있어야지. 무협지 식으로 내공이라는 것. 내공이란 밖으로 표출되는 지식이 아냐. 그 지식이 내부에 저장되어 바탕이 되었을 때 내공이 된단 말야.

그러니까 아무리 많이 알고 유식한 인간이라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때는 날것이 그대로 드러났을 때인 거야. 따라서 정말 당신들이 원하는 정치를 완성하고 싶으면 정치공학이나 논리는 한구석에 넣어 둬. 그리고 바닥으로 기어. 말은 쉽지만 이게 사실 막막하긴 해. 누군들 지지자에게 감동을 주고 싶지 않을까. 그게 쉽지 않아 탈이지.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공학이나 논리보다 감동이 더 쉬워. 그런 건 골치 아프지만 감동의 요건은 단순하니까. 진실과 진정성, 그에 따른 공감. 그것만 얻을 수 있다면 다른 많은 요소들은 다소 부족하다 해도 아무 문제되지 않아. 이를테면 문장이 미흡하거나 말이 어눌해도. 가방끈 짧고 얼굴이 조금 개구리 상이어도. 그런 건 감동의 요소가 아니니까.

진실이란 뭐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솔직하게 까놓는 거야. 그러니 혹 당신들 안에 대권도전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이것저것 살피지 말고 처음부터 터놓고 얘기 해. 대권에 욕심 없다고 한번이라도 말했으면 그 말 절대 지키고. 정말 좋은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 데 일조할 생각이면 그럴 거라고 얘기하고 반드시 지켜. 그게 진정성이니까.

그리고 제발 당신들 입으로 두 분 유산을 이어가겠다는 얘긴 안했으면 좋겠어. 그거 전부 뻘소리거든. 두 분의 유산을 잇는 것은 정치인인 당신들 몫이 아니라 우리 몫이거든. 그분들이 남긴 유산은 당신들 게 아니라 우리 거야. 그걸 혼동하지 마. 당신들 중 누군가 그분들 유산을 비슷하게나마 이어갈 것 같으면 우리가 만들어 줄게.



거듭 말하지만 정치를 하는 당신들은 그분들의 유산에 소유권 없어. 빚만 잔뜩 있지. 당신들이 하는 정치는 다른 무엇보다 그 빚을 갚는 정치가 돼야 해. 그분들보다 더한 진정성을 갖고, 더 국민들을 위하고, 더 치열하게 싸우고, 더 큰 미래를 보고, 그래야 우리도 당신들을 믿을 수 있어. 그 진정성만 느껴진다면.

그럼 우리가 만들어 줄게. 그 인물이 큰 정치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정말 멋지구리한 정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역풍 불어오면 얼마든지 바람막이 해주고. 사실은 우리 역시 당신들 못지않게 저 두 분께 빚이 있으니까 그 아픔 반복하지 않도록 현명한 지지자가 돼야겠지.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릴 감동시켜 줘.

이건 신당을 꿈꾸는 이들 뿐 아니라 민주당 당신들에게도 똑같이 적용 돼. 그리고 감동을 줄 자신 없으면 정치하지 마. 난 당신들이 펼쳐놓거나 베푸는 정치는 싫고, 내가 원하는 정치와 정치인을 보고 싶어.
그렇게 해 다오. 제발.

불타던과부(hagonolja@hanmail.net)
09-09-06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41191 시,군,구 통합은 미친짓이다...... 혼수상태1 09-09-05 0 1 665
41190 친노신당]에 대한 딴지일보 기자[불타는과부]가 올린 새 댓글..   10 ;ㅁ; 09-09-05 23 0 1180
41189 하이에나님의 소설을 보고 저도 소설 한 편 올립니다.   13 깨시 09-09-05 11 4 922
41188 내일 바자회 잘 되길 바랍니다. 한율아빠 09-09-05 7 0 685
41187 박무대표님 보세요.   5 하버마스 09-09-05 3 14 4853
41186 길형구님이 제안하신 개인정보이용규약에 대하여~ 리바이스블루 09-09-05 9 4 787
41185 박근혜는 좋은옷만 입고 화장만 고친다   3 조봉암 09-09-05 7 0 817
41184 [9월 11일] 대전중광장 창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0 충청도양반 09-09-05 13 1 916
41183 경기도청 교육국 설치조례안 통과, 재고를 바랍니다 소망 09-09-05 0 0 632
41182 민주진영의 암담한 미래   12 안타까움 09-09-05 40 2 1528
41181 비무장지대에 빠졌는데요,,,   6 감자깡 09-09-05 17 17 996
41180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   5 적송자 09-09-05 7 0 734
41179 대구 경북아고라 인들의 진알시 활동 !!   4 대 한 민 국 09-09-05 8 0 733
41178 ●● 만평 종합 2009. 09. 05 토요일...삽질은 끝이 없는가!..   2 순수 09-09-05 2 0 635
41177 왠만하면 이런거 하지 마라   10 니미럴리스트 09-09-05 0 12 1001
41176 신당창당] 통합이고 뭐고 국민이 깨어있지 않으면 이겨봤자..   1 ;ㅁ; 09-09-04 2 0 645
41175 ★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석과 역대 대통령들의 묘지 비교 신당반대 09-09-04 1 0 1028
41174 유빠님들이 정운찬에 관대한 이유   34 니미럴리스트 09-09-04 1 12 1325
41173 신당 창당 ...조건부 찬성   3 신당반대 09-09-04 0 9 714
41172 면박이의 부자감세에 대한 유시민님의 강의 강연같은거 볼수..   1 프레지던트유 09-09-04 0 0 622
41171 떨고있는 이명박, 쫄고있는 야당(민주등 범야권)   1 백양카리스마 09-09-04 2 1 775
41170 자동차 있는 분들은 이것좀 보시길 ~!   7 대 한 민 국 09-09-04 13 0 1823
41169 cms해지요청합니다.   7 천종성 09-09-04 0 13 1118
41168 <공지>호주 교민포럼에서 호주 한인포럼으로 이름 변경   1 광안리불나방 09-09-04 5 0 744
41167 노무현 대통령님과 박통의 묘소 비교   6 신당반대 09-09-04 0 0 1542
41166 신당에 첨맘님이 공개적으로 참여 안하는,,못하는 이유   18 하이에나 09-09-04 61 5 16050
41165 신당을 꿈꾸는 이들에게 - 딴지일보 원기사와 댓글 펌   10 건너가자 09-09-04 14 0 1067
41164 [경기중부시민광장] 9월11일 참여정부인사 초청강연회!!   2 슬픈수선화 09-09-04 11 0 810
41163 놀이공원 ~ 안전에 좀더 신경써야.. 비정규 09-09-04 0 0 697
41162 수원광장에서 들렸다 가요   1 뭉게구름이야기 09-09-04 1 0 622
41161 [보고] 천안광장 창립(준비) 모임   12 잽이 09-09-04 10 0 746
41160 [9월 6일, 언론주권 바자회] - 시민광장 회원님들의 저력을..   19 겨란한판 09-09-04 28 8 1228
41159 이종범 신에게 배워라   3 조봉암 09-09-04 7 0 777
41158 케인스주의가 해법일까? 서울농부 09-09-04 0 0 749
41157 ★★★ 제2경부(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1 가제트 09-09-04 3 0 3898
41156 [9월15일] 대구시민광장 천호선 전 홍보수석 초청 강연   11 山仁 09-09-04 19 1 806
41155 신당과 시민광장의 관계   37 감자탕 09-09-04 90 0 2147
41154 이병완·천호선 "국민참여정당은 이렇게 하자는 것" 위시리 09-09-04 16 0 801
41153 [보고] 중앙운영위원회 안건결정사항 보고 (2009년 9월 4일)   19 박무 09-09-04 36 1 1238
41152 문함대대표일꾼이 민주시민연대를 제안한 배경과 취지   14 길형구 09-09-04 9 10 877
41151 시민광장 민주주의의 요람이 되길...   3 차팬 09-09-04 10 0 600
41150 국민참여정당과 시민주권모임에 대한 단상   16 준마 09-09-04 7 4 957
41149 [여성광장] 가열한 후원 부탁드리며,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2 눈물과 희망/눈희 09-09-04 4 0 652
41148 ★★★[언론주권바자회] 자원봉사 안내★★★   1 바보열정 09-09-04 6 0 809
41147 시민광장, 불쾌하다.   3 황천우 09-09-04 0 12 1436
41146 활정당한 노을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펌) 천리마 09-09-04 3 4 621
41145 시민광장은 진정 신당에게 동토의 땅인가요?   5 저녁노을 09-09-04 23 8 856
41144 [문함대(문국현지지카페) 대표일꾼입니다] 10월 승리를 위한..   27 길형구 09-09-04 16 13 1160
41143 ♥[여성시민광장] 바자회준비 모임 9월4일 저녁 7시반♥   2 바보열정 09-09-04 5 0 886
41142 민주당내 어용정치인 강봉균등 퇴출시켜야한다   3 국민 09-09-04 3 0 809
41141 연상기억술 7   2 연상달인 09-09-04 0 0 980
41140 ●● 만평 종합 2009. 09. 04 금요일...탕평? 웃긴다!!   1 순수 09-09-04 2 0 791
[딴지일보] '불타던 과부'의 대문 기사와 이에 대한 'ㄴ'의..   22 ;ㅁ; 09-09-04 69 0 6120
41138 많은 댓글에 의해 저의 글이 밀려 않보이게 되여 다시올려 봅.. 영원한죄인 09-09-04 4 0 791
41137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모시기 위해..   4 걸사비우 09-09-04 5 0 951
41136 시민광장이 박무님 이후 4기 집행부로써 끝장나지 않게 하려..   3 안토 09-09-03 2 14 771
571572573574575576577578579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