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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방문 마지막 후기
운영진의 유족 접견시간에
2009.09.02 | 카르키시아노프 http://cafe.daum.net/to5000/BRGj/174
어쩌다 보니 만나는 30여분 동안 50~60%는 제가 다 떠들게 되었습니다. 입이 모두 8개가 있었는데… 암튼 황당하게스리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말투만 대충 반말로 쓰인 부분이 있으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았겠죠?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지만… 기억력이란 것이…
김경수 비서관님의 묘역조성계획 브리핑을 들은 노영동 회원들. 문용욱 비서관님과 노건호씨 입장. 노영동 회원님들 노건호씨와 인사하면서 퇴장한다.
마지막 남은 1인. 이때 수야님이 퇴장하지 않고 흐느끼고 계서서 조금 당황했음 ㅎㅎㅎ 그러나 결국 진압됨.
간담회를 위한 자리 정리. 책상과 의자를 이리저리 배치하면서…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
자리 정리하는 동안 카르~가 혀니/건호씨에게 슬쩍 학교 이야기를 흘리면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음. 어디서 본 적이 있느니… 나이 따져보고, 같이 학교 다닌 기간이 있네 그러면서… 궁시렁 궁시렁…
그리고 문용욱 비서관과는 2번째 만남이므로… 반가운 분위기로 서로 인사하고. 8명이 아래와 같은 배치로 착석.
(마녀) ~~~ 어쩌구 저쩌구… 여사님은 괜찮으시냐??
(노건~) (한방에 눈시울이 붉어짐) 음… 많이 괜찮으시다. (급 분위기 싸~~해짐)
(카르~) 우리를 만나주어서 대단히 고맙다. 노영동은 지난 5월 시작된 모임이다.
(카르~) 노영동의 후원금은 어떤 추모사업이나 재단 등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후원금은 유족 꺼다. 이 점을 분명히 알아달라. 소유권이 유족에게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사정상 재단을 통해 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유족에게 직접 드리는 것을 원한다. 그래서 꼭 만나고 싶었다. 우리가 재단으로 보내더라도 노영동의 후원금은 유족에게 드리는 것이고… 유족이 재단에 다시 보낸 걸로 이해하겠다.
(카르~) 노영동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렴함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의 정성을 받아주어서 매우 고맙다.
이때쯤… 아주 초반에… 맘누리님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옆에 앉은 혀니님이 급당황하여, 진압을 시도하지만 씨도 먹히지 않는다.
카르~가 옆을 흘끗 보니 마녀님 눈동자도 아주 상태가 안 좋으시다(woojoo/혀니/처음처럼님은 상태 나쁘지 않음).
그러나 노건호씨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으나… 이를 악물고 참고 있다. 노건호씨를 본 카르~도 약간 울컥하였으나…(걍 정면돌파로다가…). 카르~가 옆으로 90도 돌아앉아서 노건호씨를 옆에서 똑바로 보며 대화하기 시작한다.
(카르~) 우리의 정성이라고 모은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 없다. 앞으로 더욱 큰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노영동 2,200여명의 마음이고, 570명 후원회원의 정성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족이라는 사실만으로 우리의 정성을 드리는 것이다(당신들은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유족께 앞으로 무엇을 해달라고 부담을 드리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의 후원은 무조건적인 것이다.
(노건~) (이야기 들으며 끄덕끄덕. 감정의 기복을 보이며 입을 꽉 물고있다. 눈도 그렁그렁 하였으나~~ 싸나이 울지는 않는다.)
(처음처럼) (노영동이 준비한 서류철 파일을 노건호씨에게 주면서) 지금까지 말씀 드린 노영동 정신/취지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여사님께 우리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노건~) 알겠다. 그리 하겠다.
(혀니) 노영동이란 모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가?
(노건~) 그렇다. 알고 있다.
(혀니) 오~~ 그렇다면 언제쯤 알게 되었는가?
(노건~) 49재 즈음인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49재 즈음까지는 뉴스, 인터넷 등 세상 돌아가는 것과 단절된 기간이 있었다.
(운영진 모두) (끄덕끄덕)
(woojoo) 서울에서 우연히 서은양하고 돌 쯤 된 서은양 동생을 만난 적이 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노건~) (살짝 미소지으며) 서은이가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카르~) 우리의 정성을 받아주어서 정말 고맙다. 이제 돌아가면 우리는 후원회원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겠다. 우리의 정성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그 점은 매우 죄송하다.
(노건~) 처음에는 거절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었다. 그러나 많은 논의와 고민을 거친 후에~~~ 결국 받아들이는 것이다.
(카르~) 오~오~~ 진심으로 고맙다.
(노건~) 어머님께서도 이러저러하신 걱정이 아주 많으시다.
운영진 전원~ 약간 숙연해지는 분위기. 앞으로 진심으로 힘이 되어드리겠다는 굳은 의지로 눈이 활활 불타오른다.
(노건~) 잘 받고, 비서관님들과 잘 의논해서… 후원금이 사용된 내역을 알려드리겠다.
(카르~) 오~ 그건 아니다. 우리는 사용내역 필요 없다. 일단 받으면 노영동은 이후 문제는 전혀 관심이 없다.
(노건~과 문 비서관) (약간 당황해하시며 뭔가를 자꾸 알려주겠다는… 그런 주장을 한다.)
(카르~) (후원금 사용내역은 필요 없다고… 쌩까버린다. 가끔 소식이나 전해주시면 고맙게 받겠다는 말로… 걍 화제를 바꾼다.)
(카르~) 참!! 그리고 노영동 회원들이 보내온 선물이 저기 있다. 선물들을 보여드리겠다.
다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선물박스로 이동하여… 상자를 뜯고자 하였으나… 이동시 번거로와질 거 같아서 박스는 뜯지 않는다. 그리고 운영진들이 노영동의 선물들에 대해 설명드린다.
(맘누리/마녀/혀니/woojoo/처음처럼) 요것은 어느 회원분이 직접 기른 달걀 한판이다. (오늘 방문에 너무 기뻐하시면서 직접 무궁화로 장식을 하셨다)
회원분 중 한의사이신 분이 계신데 여사님 드리고 싶다고 보약을 지어 보내셨다. (복용해야 되는 약이라 편지/명함/자격증 등을 복사해서 함께 보내셨다)
그 외 작가님한테 의뢰해서 만든 찻잔, 서은양 종이접기 책, 유기농콩 등도 있다.
(맘누리) 이것은 노영동 회원들이 작성한 응원메세지 출력물이다. 읽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아~~ 꽃다발도 있다.
(노건~) (편지 뽑아서 보고… 메시지, 꽃 받으면서) 어머니께 꼭 전달해 드리겠다.
(카르~) 앞으로 노영동의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문제는 문용욱 비서관님과 연락하며 진행하겠다.
(노건~) 그렇게 해달라.
(카르~) (문용욱 비서관을 바라보며) 준비해온 후원금은 언제 전달하는가? 노건호씨 나가고 난 뒤에 하는가? 나와 이후의 진행에 대해 급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 있는가?
(문 비서관) 걍 지금 하자. 특별히 급한 사항은 없다. 매우 고맙다.
카르~~ 후원금을 문용욱 비서관님께 전달한다. 5만원권 현찰로 2천 5백만원을 전달한다. 운영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카르~) 일단은 이것만 준비했다. 남은 금액은 추모재단의 노영동 통장이 주어지면 6, 7, 8월분 하루에 모조리 송금하겠다.
(문 비서관) 매우 고맙다.
(카르~) 이제 거의 할 말은 다한 듯 하다. 찢어질 시간이다.
(마녀) 건호씨~에게 부탁이 있는데 한번만 안아보면 안되겠는가?
전원 웃음이 터진다.
(노건~) 헤어지는 마당에… 다 함께 악수라도 하시고 가시라.
(마녀) (노건~과 살짝 포옹하며 토닥토닥) 권 여사님이 오셨다면 여사님을 안아드렸을 텐데… 권 여사님께 힘내시라고 꼭 전해주세요~ (일케 이야기한다)
운영진들 노건호씨와 돌아가며 악수하고… 이때 즈음 회원들과 함께 계시던 김경수 비서관님이 오셔서~~ 운영진은 김경수 비서관님과 기념촬영을 하러 밖으로 나간다. 즐겁게 사진촬영한다.
너무나 너무나… 기쁘고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누가 울었고… 그런 건 농담입니다. 노영동 운영진과 유족간 애정이 듬뿍 담긴 눈길을 교환하며 대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준비해주신 운영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대들이 함께 있어~~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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