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감자깡님 공지글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신당모임이면 신당모임이고, 시민광장모임이면 시민광장모임이지, "신당 지지하는 회원들" 시민광장모임은 대체 무슨 근거와 명분으로 가지는 겁니까?
시민광장 안에서 지역, 연령, 성별, 종교, 취미, 관심 등등의 것으로 모임을 만들고, 추진하는 거야 장려해야 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허나 이미 "유시민 지지"라는 뚜렷한 정치색과 지향점을 가진 이 시민광장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회원들끼리 따로 모임을 가지고, 또 그것을 공개적으로 공지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일까요?
예를 들어보죠. "민주당 지지하는 시민광장회원들" 모임을 누가 개최하면 어쩔 겁니까, "안희정 지지하는 시민광장회원들" 모임을 개최해도 되나요? "이해찬 지지하는 시민광장회원들" 모임은 또 어떤가요? 최근에 신당 일부지지자들과 마찰을 빚은 "민주통합시민행동 지지하는 시민광장회원들" 모임은 어떻습니까, "민노당 지지하는 시민광장회원들" 모임을 가져도 되겠군요. 그런 겁니까?
만약에 이 글에 대해서 반대가 많거나 대체 뭐가 문제냐라는 댓글이나 의견들이 많다면, 저도 첨맘님이 참여하시는 "시민주권모임"이 발족한 이후부터는 "시민주권모임을 지지하고 동참하는 시민광장회원모임"을 전국적으로 주최해볼까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당은 되고, 시민주권모임은 안된다 뭐 이런 소리 하실 분은 없으시겠죠.
회원님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시민광장 내에서 정치적인 경계선을 토대로 모임을 주최하고 조직하는 걸 허용해도 되는지, 아닌지 말입니다. 저는 그것이 원칙적으로 옳지도 않고 실질적으로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입장입니다만. 다른 회원님들이 저와 다르게 생각하신다고 보여진다면 제 생각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