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모두 알고계시듯, 지금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생사를 오가는 극한 어려움에 처해 계십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하셨을 때,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진 듯 하다' 말씀하셨는데, 그 충격으로 노무현 대통령님 49재 후 김대중 대통령님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셨습니다. (유시춘 선생님의 전언)
노무현 대통령님도 안 계신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백척간두에 놓여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굳건히 계셔야 민주개혁세력을 아우르고 힘을 모아낼 수 있겠기에, 시민광장 집행위는 대통령님의 쾌유를 빌고자 어제(8/12) 저녁부터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촛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저희들은 대통령님을 위한 촛불을 들 것이고, 그분이 다시 일어서실 때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계속 촛불을 밝힐 예정이오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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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매일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 ▣ 연락 : 박무 017 360 9931 / 시민광장 02 785 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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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린 DJ는 휴머니스트 염치없지만, 다시 한번 일어나소서!
명색 작가인 필자에게 김대중은 걸출한 수사를 구사하는 웅변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그의 수사는 단연 빼어났다. '내 몸의 절반이 무너졌다'라고.
이는 그가 수사학에 능란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그의 진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진실로 온몸으로 슬퍼하고 통곡했다. 그 지극한 슬픔이 노구의 그의 에너지를 많이 앗아갔으리라 본다. 그는 그만큼 슬픔이 깊었던 것이다.
그런 그 분이 지금 위태롭게 꺼져드는 숨을 쉬고 계신다. 그가 이 위험천만한 하이에나의 정글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독재를 미워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등불이 되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
그러나 염치없게도 다시 기도한다. 아직은 가실 때가 아닙니다. 13일은 그가 36년 전에 동경 한복판에서 납치되어 수장의 위기를 넘기고 동교동으로 생환한 날이다. 병상에 계시지 않았더라면 조촐한 제2의 생일상을 차렸을 것이다.
36년 전 그 날, 아무일 없었던 듯이 나타난 것처럼 그렇게 일어나실 것이다.
마치 편하고 긴 잠을 자고 벌떡 일어나는 사람처럼.
많은 이들이 그렇게 되기를 간구함으로 반드시 그리 될 것이라 나는 믿는다.
- 유시춘의 쾌유기원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