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보수화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4년전에 한양대에서 학생운동을 조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이런 기사를 보면 잠이 안 옵니다.
"부패에 관대한 학생들... 대학은 죽었다"
대학이 죽은 건 맞지만 학생들까지 죽은 건 아닙니다.
정치에 그렇게까지 무관심한 것도 아닙니다.
우익쪽의 친구들이야 늘 있어왔죠. 있는게 당연하기도 하고요.
다만 80년대식의 선악구분과는 거리가 먼게 20대입니다.
단언하건대 386세대가 전반적으로 보수화한것보다는 20대는 훨씬 열려 있습니다.
무관심하다는 건 사실 어느 쪽이 앞으로 더 잘 끌어당기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어느 쪽이 더 정교하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이야기하느냐의 문제입니다.
NL이나 PD같은 구식 급진좌파들이 장악한 학생운동은 죽었지만
진보를 지지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엮어내고 또 수면위로 건져낼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20대는 가족들,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보를 습득합니다.
주변에 보수적인 어른들이 많고 보수적인 여론이 많으면 20대도 보수로 경도됩니다.
*씨앗도 안 뿌리고 수확을 기대하는, 화이트칼라 386의 20대 비판은 정말 거부감이 듭니다.
학생운동이 사멸하고 대학이 시민사회운동의 공백지로 남아있는 동안 도대체 대학에서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10년된 깊은 병에 2년묵은 산삼을 찾는
격이라고 할까요.
(독서까페에서 http://usimin.co.kr/network/club_main.php?cb_id=highhopes
더 많은 이야기를 더 편하게 나누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