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간파하고 있는 여권 중진들은 이구동성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미는 것이
야당과의 대접전에서 가장 ‘전투적인’ 발상이라고 확신한다는 전언이다.
학창 시절 민주화 투쟁에 모든 걸 걸었던 유시민은
정치에 입문한 뒤 국회 등원한 첫날
평상복 차림으로 많은 동료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오히려 국민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고 이 ‘당돌한’ 정치인을 주목했다.
국회에 대한 신뢰가 낮았던 현실에서 유시민 의원의 ‘돌발적인’ 행위는
국회를 ‘일터’로 인식시키게 만든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국민연금은 일단 좌절되었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유시민은
1년 4개월간 매우 주목할 만한 국민보건 시스템을 마련키 위해
진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특히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은 대통령에게는 물론이고
관련 부서장에게도 끈질기게 사안의 중요성을 설파
대통령과 부서장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이 대목 유시민의 추진력과 돌파력을 짐작하게 한다.
유시민은 이제 대권도전 선언만 남아 있다.
과연 그는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
상당수 국민과 언론들은 유시민의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민들은 과거의 인물과 정책으로는
우리나라가 이 치열한 시대 21세기를 헤쳐나가기가 어렵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특히 진정한 남북 통일시대를 맞아
과연 김정일에게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과 복지 확충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국가지도자가 누구인가를 물었을 때
상당수 국민들은 유시민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답할 것으로 여겨진다.
유시민의 웅혼한 역사의식, 치열한 시대정신, 뜨거운 애국애족이야말로
다른 어느 후보도 단번에 꺼꾸러 뜨릴 수 있다는 것이
국내외 수많은 지식인들의 공통된 시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접은 것은
유시민 장관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