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활발한 '블로그 정치', 서울시장 향한 몸풀기?
盧·DJ 관련글 잇따라 게재…여의도 정치 탈피, 젊은 대중과 소통 의도로 해석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기간의 침묵을 깨고 활발한 '블로그 정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전 총리는 49재가 끝나고 며칠 뒤인 지난 13일에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후회...희망으로 바꾸고 싶다"는 글을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적극 받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악화됐던 지난 19일에는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아직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 직후인 23일에는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현장을 지켜봐야 했다"며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 전 총리의 블로그 정치에는 좁은 여의도 정치를 벗어나 시민들, 젊은이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주요 소통대상은 일상의 시민들과 젊은 네티즌들이다.
특히 젊은 네티즌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온라인 여론을 주도한다. 또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고 중요한 때는 세상에 직접 나온다. 현 정권에 저항해 촛불을 들거나,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국화꽃을 들었던 시민들의 상당수가 그들이다.
반응도 괜찮은 것 같다.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베스트 글에 올라가기도 하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자주', '적극적으로' 글을 올릴 생각이라고 한다. 번개 모임을 통해 네티즌들과의 오프라인 만남도 생각하고 있다.
한 전 총리의 블로그 정치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친노그룹 3인 가운데 나머지 두 명인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도 구별된다.
이 때문에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한 전 총리는 조만간 세상 밖으로 나와 '오프라인'에서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21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