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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촛불세대에 대한 정의(대장부엉이 카페)
쵸코파이 | 2009-07-16 20:55:33 | 조회 1007 인쇄하기
http://usimin.co.kr/39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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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엉이 카페에서 퍼 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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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세대에 대한 쇟의 정의 (스압주의)

http://cafe.daum.net/coolowl/PZYP/14

 

 

 

 

 

아직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단계라서 틀린 부분이 많을 수도 있소.

쇟은 삼국 활동하다가 강연회 들으려고 쿨붱까페 가입했다오.

 

최근 386세대 혹은 그 이상의 세대 (이하 386으로 통칭)가 대거 가입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면모가 된 것은 기쁘오.

 

삼국에서 쿨붱이 혜성처럼 나타났듯이..

386 눈에도 아가붱들이 혜성처럼 보일 것 같아서..

386이 하지 못한 영역을 커버해주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386처럼 행동해주기를 바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소.

 

그래서 이 글을 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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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시오?

여기있는 상당수 아가붱들은

쿨붱님 혹은 대장붱님이라고 부를 뿐, 총리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오.

그저 "님"자 하나 붙이는 것이 최고 대우라오.

또한 사용하는 말투도 다르지라.

~긔 / ~삼 /~ 닭 / ~하오 /~붱은... 다른 문체라고 해도..

존칭어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표현이란 점에서 동일하오.

인터넷 앞에서는 나이,학벌,지역이란 완장 다 떼버리고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라.

386이 인터넷에서도 서로 존칭어를 사용하면서 토론을 벌이는 것과는 많이 다른 문화지라.

그만큼 탈권위적이며 평등함에 익숙해져있다오. 

 

 

 

 

촛불세대의 핵심키워드이자 구심점은 "공통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소.

"패션" , "화장품", "카메라" 등등등... 같은 취미만 있다면 그 앞에서 모두 평등하오.

그 동호회 안에서도 같은 정치색을 가진 사람끼리 심리적 유닛이 결성되어 대화를 하게 되고,

그 유닛들이 하나하나 쏟아져 나온 것이 촛불이지라.

 

 

 

 

한마디로 촛불세대에 조직이란 없소. 조직이란 개념도 없소. -_-+

오로지 유닛만 존재하오. 토익준비 유닛, DVD 매니아 유닛, 성형정보 유닛..

그 유닛들은 서로 섞일 순 없다오.. 단, 그 유닛들의 기본 전제는 같소.

우리는 누구나 평등하며, 자신의 삶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학생회란 조직이 익숙했던 운동을 386세대들은 잘 이해가 안 될 것이오.

치열하게 전투에 임해도 얻어질까 말까한데..

촛불이라고 광장에 모여서 노닥거리게 전부니까 말이오.

386이 고딩 때 유신체제, 대딩 때 땡전체제를 거치면서..

가장 열성적인 정치의식을 가진 세대로 성장했다면..

촛불세대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밑에서 학창시절 지냈소.

그렇다고 전쟁을 겪어봤나, 밥을 굶었나, 대학을 못갔나... (안가는 애는 있음)

어떤 결핍도 없던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에 몰두하면서 컸지라.

 

 

 

 

 

386이 정치계에서 꽃을 피웠다면 촛불은 한류열풍에서 꽃을 피웠소.

386이 정치 소비자의 주권을 찾은 거라면.. 20대는 문화 소비자의 주권을 찾았소.

(김대중 대통령님이 기반을 제시했기에 그 위에서 뛰어 놀 수 있었소)

이러한 차이에서 386이 굉장히 목표지향적이고, 조직적인 것과 달리..

20대는 이기적이며, 유유자적하며, 비조직적이라오.

 

 

 

 

 

이런 세대에게 이명박이란 짱돌이 날라오면서 정치적 공감대가 처음으로 생겼소.

이명박 당선 때부터 술렁이기 시작해서.. 미국소 수입 때부터 본격적으로 행동했지라.

어떤 사항에 부딪히면 이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아는 지식을 쏟아내오.

그러나 이런 지식들은 유언비어인지.. 자료인지.. 알 수 없어 커뮤니티 안에서 떠돌다가..

뉴스나 기사를 통해 검증을 받으면, 그 지식은 탄력붙어 여기저기 퍼져나가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나서야 미네르바의 영향력이 커졌던 것처럼 말이오)

 

 

 

 

 

 

그렇게 유닛 내부에 지식이 점점 쌓이고,

그 유닛과 유닛이 서로 모이다보니 촛불이 되었지라...

문제는 한 유닛 안에서는 공통된 취미라는 기본 베이스가 있었으나..

다른 유닛과 만났을 때는 모래처럼 부서질 수 밖에 없었달까.

그 때 이 유닛들을 묶었던 것은 다름아닌 유머였다오.

한마디로 발랄함만이 촛불을 조직화할 수 있소.

  

 

 

 

 

그러니까 여기 계신 분들이

촛불을 조직적으로 묶으려고 한다거나..

혹은 지역기반으로 나눌려고 한다거나..

어떤 목표를 지향하여 그리로 나아가게 만든다는 건..

많이 힘들고 어렵소..

 

 

 

 

386이 불의에 분노하고, 시대를 고민하는 지식인이 되고자 했다면,

촛불세대는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하며,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최소한 것만을 내려놓으려고 하기 때문이오.

 

 

 

 

 

촛불세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할까 하오.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인데 그 중 <여드름 브레이크>편을 추천하오.

6명의 개그맨이 범인팀, 형사팀으로 나누어..

300만원을 갖고자 하루종일 서울과 인천을 쏘다니며 추격전을 펼치는 내용이오.

같은 범인끼리도 혼자 300만원 가지려고 배신과 배신을 거듭하기 때문에..

쇟네 아버지마저도 무척 좋아하시더이다.

 

 

 

그러나 그들이 추격을 펼쳤던 곳은.. 다 철거예정지였소.

그 어디에서도 철거민의 눈물을 찍진 않았지만 ..

그 프로그램은 철거민을 위한 작품이었소.

 

 

 

김태호라는 일개 PD는

유치한 개그코드라는 자신의 개성을 버리지 않으면서..

무한도전이라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활용하여...

자신의 정치 성향 (철거예정의 장소 섭외)을 가장 최소한 드러냈지라.

이게 촛불이 사회에 참여하는 가장 보편적인 유형이오.

 

유닛, 평등, 유머, 각자 다른 개성 그러나 같은 취미, 최소한의 정치성향이

촛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소.

 

 

 

 

 

 

 

 

 

 

 

여기에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사항은..프레임의 선점능력이라오.

촛불의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이지라.

 

 

 

 

386이 조곤조곤 하나하나 따져서 냉철한 지성들이 되었다면...

수백개의 글 중에서 긴 글은 스킵되기 때문에 촛불은

조중동이 대중을 장악했던 방식, 인지심리를 자극하는 것에 익숙하다오.

 

 

 

 

쇟이 근 2년간 삼국을 죽 지켜봐온 바에 의하면.. 

이 양반들(특히 삼국여성들) 프레임 선점의 달인들이오.

촛불을 들면서 "배운 여자" "촛불 소녀"라는 단어를 선점하더니만..

"삼국" "부엉이" "쿨붱" "파색" 등등의 단어를 선점해버렸소.

(그 이상 많지만 다들 아는 것만 간추린 것들이오.)

 

 

촛불을 들지 않으면 배운 사람이 아니며...

바자회에 적대적인 태도를 드러낸다면 그 사람이 훈내나지 않기 때문이 되어버렸소.

지금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지금은 우리가  전 좌빨은 아니지만.. 촛불 들거든요? 라고 하고 있어도..

조만간 저 쪽에서 전 조중동 읽진 않았지만, 박정희를 지지하거든요? 이런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하오.

왜냐? 보수 20대들이 프레임을 선점한 걸 본 적 없소.

예전엔 조중동이 먼저 사건을 터트리고 386이 그 불을 끄러다녔다면..

앞으로는 촛불이 먼저 행동하면, 조중동이 그 사태를 수습하러 다녀야 한단 이 말이지라.

(작년 미국소 수입사건이 대표적인 예라오.)

 

 

 

 

 

 

 

 

 

이게 쇟이 생각하는 촛불세대(아가붱)들의 정체라오.

다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촛불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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