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가기 전날 그동안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던 강릉시민분향소 기록물인 조문 방명록(8,100명의 서명)과 분향소에 애절한 마음은 담아 걸어 놓았던 노란색 리본을 집에 갖고와 가족들과 같이 정리하여 각각의 종이 박스에 담아 흰색 종이로 포장을 한후, 박스 내용물을 A4용지에 프린트 출력을 하여 붙이니 시간은 자정이 훌쩍 넘어가 있었다. 아무래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 이 날씨이다 보니, 인터넷으로 날씨를 알아보니, 비구름이 남쪽에서 중부지역으로 옮겨져서 우리가 도착할 시간 때인 오전 11시경에는 봉하의 날씨가 좋다고 해서 다소 위안을 삼아서 새벽 1시에 잠들었다.
새벽 4시 핸드폰의 알람소리에 잠이 깨어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리 가족 5명 모두는 빨리 준비를 한 후 출발 장소인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먼저 오신 참가자 분들이 버스에 타서 앉아 계셨고, 모두 도착한 후 빗속을 뚫고서 봉하를 향해 출발했다. 잠시 원주에 들려서 하늘선님과 따님을 태우고 다시 버스는 달렸다. 가는 내내 비는 더욱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으며, 대구 정도를 내려가니 비가 차츰 줄어들기 시작해서 봉하에 오전 11시 30분 경에 도착하니 비는 멎어 있었으며, 날씨로 인하여 참배객들이 줄어든 덕분에 우리가 탄 대형버스는 봉하 안 주차장에 진입을 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준비해간 국화 꽃 바구니( 헌화자 : 강원시민광장 회원일동, 내용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와 분향소 기록물인 조문 방명록과 노란리본 박스를 들고서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정말로 걱정을 많이 한 것이 비가 많이 와서 준비해간 국화 꽂 바구니와 기록물이 젖을까봐 였는데 하늘이 도와준 덕분에 잘 보존하여 대통령님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님 묘역 왼쪽에 같이 간 어린이 2명이 국화꽂 바구니를 헌화하였고, 오른쪽에 기록물 2박스를 놓은 후 4명씩 참배를 하였습니다. 같이 간 강원시민광장 회원들의 참배가 모두 마친 후 주위를 각자 돌아 보고 난 후 1시에 노사모 사무실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중에는 봉하에 먼저 왔다 간 분도 있고, 처음 온 분들도 있고해서 자유롭게 둘러 보는 것이 편안할 것이기에 각자 돌아 보다가 1시에 노사모 사무실에서 모여 대통령님 얼굴이 나와 있는 판으로 종이에 찍어서 갖고 가는 체험도 하고 내부를 둘러 본 후 봉하마을회관 앞에서 대통령님 초상화 앞에서 각자 사진을 찍은 후 단체 사진을 다 찍자, 김경수 비서관님과 기록물 담당자 이신 박진우님을 만나서 기록물을 전달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행사를 끝으로 오후 2시에 아쉽지만 봉하를 출발해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봉하 마을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진정한 우리들의 나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하에서 우리는 <내 마음속의 대통령 노무현> 티셔츠를 단체로 입고 들어가니 부러움의 눈 빛으로 사람들이 우리를 많이 쳐다 보더군요. 어떤분은 티셔츠를 구할 수 없냐고 물어 보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강원도는 상황이 어떤가요. 노무현 대통령님의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 곱지 않은 시선들을 느낄 겁니다. 이러한 것을 빨리는 해결 못하겠지만, 자랑스럽게 입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 가야 겠습니다. 다시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서 강릉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 되더군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회계는 적자였습니다. 그래서 저녁도 제공 못하기에 십시일반으로 누렁소 식당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이번 참배에 참가하기 위해 동해서 와 주신 윤정자님과 친구 분, 평창에서 온 겨울바다에서님, 겨울바다에서님은 이번 참배 행사에 필요한 노무현 대통령님을 추억할 수 있는 많은 동영상과 노래 CD를 제작해 주셔서 더욱 알찬 동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원주의 하늘선님과 중학교에 다니는 예쁜 공주님과 봉하에서 합류하신 졸탁동시님도 무척 반가웠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시민광장 행사에 참석해 주신 강릉의 깽깽이풀님과 초등학교 3학년의 잘생긴 아드님도 만나뵙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외에도 대굴령님과 항상 뒤에서 궂은 일은 다 해결해 주시는 최선욱 선배님, 그리고 봉화산 부엉이님은 49재 추모 문화제에서 노란 풍선 500개를 지원해 주셨는데,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거여서 노랑풍선 한개당 1,500원해서 750,000원을 협찬해 주셨습니다. 행사장내 노랑풍선이 부착하니 확실히 분위기가 살아나더군요. 다시한번 봉화산 부엉이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노사모 때 부터 지금까지 많은 힘과 도움을 주는 막둥이님과 반쪽이신 나영님에게 항상 고마움과 사랑한다는 말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의 친구인 감자님, 또한 뒤에서 묵묵히 큰 힘이 되어주시는 백두대간 선배님, 분향소에서 저녁이면 야식을 계속 제공해 주시던 뜬눈님과 그의 가족들, 봉하에서 합류한 다인아빠님 가족, 우리 시민광장 회원은 아닌 분으로 같이 봉하에 간 김덕기님과 심헌섭님 가족, 김지숙님 가족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심헌섭님과 김지숙님은 분향소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가신분이나 아쉽지만 함께 못 가신 모든분 들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참고로 이번 봉하 참배에 대한 입금과 출금에 대한 결산을 위에 첨부화일로 올려 놓았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제 통장을 확인 해보니 다인아빠님께서 봉하 참배하는데 있서 십만원을 후원금으로 입금을 시켜주셨군요. 그래서 최종적인 적자는 11,400원입니다.
다인아빠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