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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시민들이 풍등을 하늘에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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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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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10일 밤 11시 30분]
부산 갈매기들의 합창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역시 '부산 갈매기'들은 뜨거웠다.
신나는 노래에 폴짝폴짝 뛰며 함께 놀 줄 알았고, "4대 강에 삽질하는 성형수술 하지
않아도 이 강산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말에 "맞아요!"라고 대답할 줄 알았다. 그리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외칠 줄 알았다.
그런 '정치적 고향'의 주민들이 어여뻤던 것일까.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 높은 곳에 걸려
있는 대형 그림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정치인 노무현의 '도전'을 번번히 외면했던, 그래서 '인간
노무현'을 '바보 노무현'으로 성장시킨 부산 시민들은 사회자 오한숙희의 선창에 따라 이렇게 외쳤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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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시민들이
고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의 뜻에 따라 노란 손수건을 서로 묶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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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정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또 어떤 이는 정말로 미안한 마음을 담은 그 외침이 허공으로 사라질 즈음.
보름달보다 더욱 크고 선명한 풍등은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렇게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공연은 밤 11시께 마무리
됐다.
신해철과 NEXT, 윈디시티, 대구에서 활동하는 락밴드 아프리카, 그리고 권진원 밴드와 노찾사와 우리나라까지. 출연료 한 푼 받지 않은 뮤지션들은 부산 시민들 앞에서 마치 백만달러 출연료를 받은 듯 뜨겁게 노래했다.
노래가 끝나면 뮤지션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슬픔으로만 그치지 말자, 깨어 있자"고 외쳤다. 그러면 시민들은 노래보다 더 큰 환호성으로 대답했다.
서울처럼 공연 불허와 차벽이 설치됐지만 부산은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어코 성사시켰다.
1만 2천 부산시민들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자긍심을 갖는 듯했다. 바보 노무현이 이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하고 땅으로
돌아간 날,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한 듯 살짝 흥분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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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넥스트의 신해철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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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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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공연하는 '신해철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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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공연하는 '권진원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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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공연하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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