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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펌] 부산 갈매기들의 합창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도미솔 | 2009-07-12 01:04:47 | 조회 782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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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들의 합창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09.07.10 17:48 ㅣ최종 업데이트 09.07.11 10:47 윤성효 (cjnews) / 박상규 (comune) / 유성호 (hoyah35)


  
▲ 10일 저녁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한 시민이 고 노 전 대통령의 생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유성호
다시?바람이?분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시민들이 풍등을 하늘에 띄우고 있다.
ⓒ 유성호
다시바람이분다
 
[최종신: 10일 밤 11시 30분]
 
부산 갈매기들의 합창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역시 '부산 갈매기'들은 뜨거웠다.
 
신나는 노래에 폴짝폴짝 뛰며 함께 놀 줄 알았고, "4대 강에 삽질하는 성형수술 하지 않아도 이 강산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말에 "맞아요!"라고 대답할 줄 알았다. 그리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외칠 줄 알았다.
 
그런 '정치적 고향'의 주민들이 어여뻤던 것일까.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 높은 곳에 걸려 있는 대형 그림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정치인 노무현의 '도전'을 번번히 외면했던, 그래서 '인간 노무현'을 '바보 노무현'으로 성장시킨 부산 시민들은 사회자 오한숙희의 선창에 따라 이렇게 외쳤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 10일 저녁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시민들이 고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의 뜻에 따라 노란 손수건을 서로 묶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유성호
다시바람이분다
누구는 정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또 어떤 이는 정말로 미안한 마음을 담은 그 외침이 허공으로 사라질 즈음. 보름달보다 더욱 크고 선명한 풍등은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렇게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공연은 밤 11시께 마무리 됐다.
 
신해철과 NEXT, 윈디시티, 대구에서 활동하는 락밴드 아프리카, 그리고 권진원 밴드와 노찾사와 우리나라까지. 출연료 한 푼 받지 않은 뮤지션들은 부산 시민들 앞에서 마치 백만달러 출연료를 받은 듯 뜨겁게 노래했다.
 
노래가 끝나면 뮤지션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슬픔으로만 그치지 말자, 깨어 있자"고 외쳤다. 그러면 시민들은 노래보다 더 큰 환호성으로 대답했다.
 
서울처럼 공연 불허와 차벽이 설치됐지만 부산은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어코 성사시켰다. 1만 2천 부산시민들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자긍심을 갖는 듯했다. 바보 노무현이 이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하고 땅으로 돌아간 날, 부산시민들은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한 듯 살짝 흥분된 모습이었다.
 
  
▲ 그룹 넥스트의 신해철의 공연 모습
ⓒ 유성호
신해철
  
▲ 10일 저녁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공연하는 '신해철 NEXT'.
ⓒ 유성호
신해철
  
▲ 10일 저녁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공연하는 '권진원 밴드'.
ⓒ 유성호
권진원
  
▲ 10일 저녁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 공연하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 유성호
노래를찾는사람들

 

     

노무현, 추모공연, 부산대
덧글쓰기 | 전체글 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도미솔  

부산대에서 "다시,바람이분다." 추모공연이 열린다고 ??
할 수 있을까 ??
국립대 인데 ??
게?개?네들이 가만이 두고 볼까 ??
조마조마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개네들은 움직이기 시작 했고
...
...
하지만
...
...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우린
개네들 깨치고 나가서 끝내 이겼습니다.
별로 글쓸 재주도 없고 해서 열씨미 퍼다 날랐습니다.
이기사가 "부산대,다시 바람이분다"의 마지막 기사이길 빕니다.
더 이상은 "노무현 추모공연 기획한 대학생 긴급..." 이런 기사 없이 말 입니다.
09-07-12

월운  

조카들이 부산 태생인게 자랑스럽네요 (현재도 부산에 살지만....)
부산대생들의 기를 받아 그런 조카들로 자라 주기를
이 나쁜(?) 삼촌이 기도합니다...
09-07-12

아름다운시상  

잘했어요.....태풍으로 부활하라!!!
0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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