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우리 님을 땅속 깊이,우리들 마음속 깊이, 묻고 훌훌 털고 일어서야 한다.
자유스러운 지식 소매상의 삶에대한 동경이 깨끗이 지워진게 아님을 짐짓 모르는바 아니면서도
이런 매몰찬 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민초들을
볼때 유 시민의 선택지는 이제 어디에도 없다.
옥 중에서 항소 이유서를 쓴 그때부터 유 시민의 갈 길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봐야한다.
이 명박과 한나라당 반역의 무리들의 손아귀에 이 조국의 목덜미를 잡힌 순간부터,그리고 3년후,죽은 박정희의 망령 잇빨속으로 또 다시 들어가게 될 내 조국의 목덜미를 예감하는 이 시점에서,
유 시민 개인의 행복한 삶은 사라진 것이다.
항소 이유서 이후 20여년간 일관된 그의 행보를 지켜보며 이전에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럴것이라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네 민초들이 잘못인가.
오히려 2007년 대선에서 좀더 치열하게 싸워보지 못하고 정동영 같은 정치꾼에게 경선에서 나약하게 무너진것을 나무라고 싶은 심정이 아닐까.
49재 이후 유시민의 행보에 따라 이 나라의 운명이 달라질수 있다.
노대통령이 스스로의 몸을 불 태우면서까지, 땅속에 묻힌듯하던 유 시민을 이 민초들앞에 불러준 님의 큰 뜻이다.
박 정희의 망령이 무덤속에서 기어나올 시간은 각박하게 흘러가고,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고,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하고있던 유시민은 국민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지고 있을때 ,노짱의 무너진 가슴이 딱히 자신의 황당한 처지 때문이었을까.
자신의 몸을 불 태우더라도 박정희의 망령 잇빨속으로 떨어질 이나라를 구할수 있다면, 그는 결코몸을 움추리지 않았을것이다.
유시민은 죽은 노대통령이 국민들 앞으로 다시불러 온 님의 유지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노 대통령 서거이후 유시민은 어떤 정치적 행보도 한 적이 없다.49일 동안 그
가 한 일이라곤 침묵속에서 철저하게 슬픔을 표했을 뿐이다.그런데도 온 국민의 관심속에 떠 오른 인물은 유시민이다.
이렇게 유 시민에겐 선택지가 없다.
49재이후 유시민이 가장 먼저 해야될일은 노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국민적 차원의 문책을 주도해야될 책무가 있다.
철저한 책임을 가리는 일이 망가진 이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일 이다.
가장 깨끗했던 일국의 전직 대통령을, 더러운 음모로 희롱하고,그의 인권을 짓밟고,결국 정치적 타살로 이끈 저들의 추악한 짓거리를 볼때 대한민국에서 이에서 자유스러울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즉 민주주의의 핵인 인권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는 억울한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남은 우리들이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이며,결코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악마적인 이정권과 언론을 상대로 국민적 차원의 문책(국회적 차원이 아니다.)을 이루기 위해선 거국적인 국민의 힘을 한 곳으로 결집 시킬수 있는 결사체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서거이후 봇물처럼 터져나온 각계의 시국선언을 생각하면 전 국민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어있다.이를 하나의 힘으로 모을 리더만 있으면 7월 중에도 가능한 일이다.
민주당을 배척하지도 말고,모든 힘을 노대통령 죽음에대한 문책 한 곳으로 모아야한다.
이에 우리는 30여년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이 주도해 서슬퍼런 박정희의 유신에 대항해 싸웠던 '민주주의 추진 국민협의회' (민추협)를 생각한다.
민추협을 모델로 삼아 가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 협의회'(민회협)를 결성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49재이후 먼저 넓게 친노진영의 의견부터 수렴하여,전국,각계,각층의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모든 국민이 귀기울일 것이다.
올 연말까지 만이라도 이 하나에 집중할때 온 국민의 울분을 달랠 수 있고,정당에 구애받지않고 전국적으로 정치력을 키울수 있으며,거국적인 결사가 될때 고질적인 지역을 떠난 결사체가 될수 있다.
이렇게 될때 내년후의 정국은 유시민의 선택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