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람이 분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부산대학교 41대 총학생회입니다.
지난 6월 21일, 성공회대에서 열렸던 ‘다시, 바람이 분다’를 오는 7월 10일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부산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감정 극복과 국민화합을 위해 수없이 도전했던 곳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부산 시민들이 함께 싸웠던 곳입니다. 또한 부산은 역사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노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7월 10일은 故 노무현 대통령 49재를 맞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그 어느 지역보다 소중히 여기는 부산에서, 부마항쟁의 근원지였던 부산대학교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더욱더 의미가 깊다고 여겨집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는 시민분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행사입니다. 물론 추모 공연의 가수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추모 콘서트가 콘서트답게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시민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애초 ‘다시 바람이 분다’ 서울공연은 연세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세대 학교 측의 불허 방침에 우여곡절 끝에 성공회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이 소식을 접하며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콘서트조차 마음대로 개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답답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부산대학교 역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7월 6일 오전 학교 본부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 추모 콘서트를 수업 등 학내 교육 환경 훼손, 정치적으로 민감한 행사에 대한 본교 시설물 사용 불가 등의 이유로 불허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습니다. 그리고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총학생회는 추모콘서트의 취지에 동의하는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뮤지션들의 무료 출연으로 만들어지는 뜻 깊은 행사를 불허한다는 것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며, 학문과 자유의 공간인 국립대로서의 책임을 저 버리는 것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부산대학교에서 반드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학교 본부의 불허 방침으로 학내 갈등과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행사가 원만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디 시민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 속에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 주십시오.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예상되지만 많은 분들께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가 총학생회로 걸려와 후원은 어떻게 하면 되느냐, 내가 무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 필요한 것은 없느냐, 추모 콘서트가 잘 진행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 수고가 많다 등의 단순한 문의부터 격려의 말까지 해주고 계십니다.
오늘까지 모금액이 무려 천 만원이 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 ‘다시, 바람이 분다’를 꼭 개최하겠습니다.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를 반드시 지켜내서 시민분들과 함께 의미 있는 행사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7월 10일 저녁 7시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대학교 41대 총학생회 부회장 안득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