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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돼지를 키우며
소금눈물 | 2009-07-06 16:55:45 | 조회 738 인쇄하기
http://usimin.co.kr/3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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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은 통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통장의 이름은 <희망돼지>입니다.

노짱 그리 가시고 넋놓고 보내다가 참말로 이렇게 지내선 안될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노무현이 열 명이 나와도 또 그렇게 보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난뱅이 월급쟁이, 가진 건 맨 손 두 개뿐인 마음만 있지 어찌할 능력이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신들 맘 놓고 꿈 펼치시라, 다시는 그렇게 기막히게 당하는 일 없게 내가 폼나게 밀어주겠다, 뒤는 걱정말고 날개 펴고 박차고 날아오르라 하고 싶지만...

눈앞에 닥쳐 허겁지겁 모으고 뛰다보니 미친듯이 모아보았자 내놓으면 푼돈이었습니다.
이래선 또 힘들어집니다.
안되겠습니다.


오늘부터 푼돈모으기를 시작합니다.
하루에 천 원씩만 모아도 3년이면 그럴싸한 수표 한 장은 만들어지겠지요?
그 수표의 주인이 누구일지 아직은 모르지만, 그 얼굴은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희망"이겠지요.

액수로 보자면 여전히 별 볼일 없을 것입니다.
차떼기를 하룻밤 산성 쌓듯 하는 무리들이 보기엔 참말로 코묻은 푼돈일지 모릅니다. 그래도 3년을 넘게 끌고 가며 그 돈을 모으는 시간만큼 저는 날마다 이 돈의 주인을 생각할테고, 그 시간동안 끊임없이 스스로와 다짐하며 희망을 현실로 키우는 힘을 갖겠지요.


2002년 12월 19일
그 벅찬 기쁨의 얼굴을 생각하면서 다시 그 얼굴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제 세상은 우리의 것이라는, 후손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으리라는 자부심이 가득했던, 그 순진한 기쁨의 추억,- 그러나 그 기쁨을 단지 "추억"으로만 남긴 부끄러운 후회와 고통의 기억, 그것은 다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누가 그 얼굴이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최종선택은 하늘만 아실 뿐이지요.

하지만 적어도 돈이 없어서, 인재를 못 모으고 캠프가 망해서 좌절하는 일은 막을 것입니다.

오늘 시작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 믿을 것은 그 가난한 다짐 하나 뿐입니다.

기억하겠다고, 당신을 죽는 날까지 잊지 않겠다고, 그리고 당신의 뜻과 우리의 희망을 이어줄 그 사람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 나는 아주 작은 새끼돼지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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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희망 돼지 한마리 키우겠습니다..소금눈물님 처럼
09-07-06

퀸콩  

소금눈물님 같은 분들이 있어 희망을 느낍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3년 뒤를 위해 돼지를 키우겠습니다.

사실 노짱님 보내면서 다니던 교회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 요즘 교회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젠 진정 배울만한 신앙이 있는 목회자를 다시 찾을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헌금을 희망돼지에게 투자하려고 합니다.

이제까지 40대 생활인으로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했고 그저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내가족의 생활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노짱을 보내면서 달라졌습니다. 돈 열심히 벌어서 제대로 써야겠다는 생각.

울 가족을 위해서뿐 아니라 노짱님처럼 좋은 정치인을 위해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그래서 유시민을 선택했습니다.

노짱님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이땅의 민주주의와 시민주권을 지켜낼 수 있는 참된 정치인을 위해

마음뿐 아니라 부족하지만 물적인 지지를 보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더군요.

희망돼지 실하게 키워서 2011년 첨맘님께 돌려드리겠습니다.
09-07-06

소금눈물  

민주주의는 결코 공으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그렇게 다져진 힘들이 모여야 희망의 토대가 만들어지겠지요.
아쉬운 것은 그럼에도 큰 힘은 안될 것이라는 거
또 희망은 그럼에도 나는 질기게 끌고 나갈 것이라는 거, 나 혼자는 결코 아니라는 거.
09-07-06

나라  

소금눈물님....ㅜㅜ
맞아요,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힘냅시다.
09-07-06

아름다운시상  

희망이 크면,통일이 올지도 모르겠네요.....통일의 그날을 기다림.
09-07-06

제로나인  

"오늘 나는 아주 작은 새끼돼지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2

저도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09-07-06

기억ㆀ  

저희 집 돼지도 배가 똥똥합니다 ^^*
09-07-07

곰탱  

저도 돼지 어제날짜로 키웁니다.
3년이면 저도 해볼만합니다
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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