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부치지못한 편지
"저는 국민의 정부 이래 일부 정치인들과 유력 언론이 우리 경제에 끝없는 저주를 퍼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꾸역꾸역 깨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가집니다" -본문 2007년 1월 23일 '신년기자회견' 중에서-
'故 노무현 전대통령 49재'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집이 발간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명진 스님, 박노해 시인, 김명신 교육운동가 등 각계 주요인사 33명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알려준 교훈, 그의 생전의 주옥같은 어록 등을 담아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도서출판 )을 출간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를 향해 부치지 못한 편지를 부친다"면서 "아직은 ''라고 말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노무현, 부치지 못한 편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의 바통을 이어받아 10년 를 해온 고인에게 꼭하고 싶었던 말들이 수록됐고, 명진 스님의 경복궁 의 영가축원문, 안도현, 김진경 시인의 노제 헌시, 박노해, 백무산, 김준태 시인의 추모시,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조기숙, 임종인, 백원우, 전대원 등이 밝히는 고인의 옆모습,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느낀 서거가 가져준 교훈, 그가 제시한 어록()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살아생전 평소 지녔던 비전을 ▲자주군사강국 ▲수도권만이 아닌, 온 지역이 사는 ▲공권력을 조심히 다루는 ▲국가가 저지른 어두운 역사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는 ▲독도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는 등의 '대한민국'으로 요약한다.
김명신 교육운동가는 '이제 부엉이바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삽니다'라는 글을 통해 "지금도 그분 죽음에 대해 같은 단체 내에서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 그러나 그분 혼자서 고초를 당할 때 소가 닭 보듯 무엇 하나 노력해보지 못한 것도 개인적으로 깊은 후회로 남습니다" 등의 글을 통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 책의 말머리에는 고인이 대통령이 되기 전 국회의원 시절, 대통령 재임시, 퇴임해 봉화마을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남긴 주옥같은 어록을 담아냈다.
"이기고 싶죠? 저도 초등학교 때 열심히 겨루고 열심히 뛰었는데, 항상 꼴찌 아니면 꼴찌 앞장을 섰어요. 선거에서 내가 7번 선거를 해서 4번을 졌거든요. 그런데 대통령도 했어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인생은 항상 겨루기지만 반드시 항상 이기는 것만 좋은 것이 아니고, 진 사람도 다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회, 그 사회가 좋은 사회이고 한 번 겨루기해서 진 사람도 다음 겨루기에서 또 이길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훌륭한 사람 아니겠어요?" -본문 2008년 5월 2일 '모교 에 참여해 후배 초등학생들에게' 중에서-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한 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회장은 "인터넷 매체와 전문지 매체 등에게 청와대 기자실과 정부 부처 등을 개방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차원에서 추모집 발간에 참여하게 됐다"며 "고인의 뜻을 헤아려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통합과 협력을 통해서 사회 발전과 평화 통일을 향해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지은이 : 김대중 외 32인
(전·현직) 정계-김대중, 백원우, 이용섭, 임종인, 정범구, 조기숙, 전대원
문화계-김갑수, 김어준, 김작가, 김준태, 김진경, 도정일, 박노해, 백무산, 변선희, 안도현
시민·사회계-고재열, 김동이, 이상미, 이종필, 이준희, 임재성, 조동섭, 홍행소, 김명신, 김재명, 김철관, 박경신, 장은주, 오순정, 정재형
종교계-명진스님
■ 정가 : 12,000원
http://life.jknews.co.kr/news/books_books183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