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을 숨가쁘게 달려온 한미FTA가 타결되었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어야 한다.
낮과 밤처럼 세상살이는 늘 명암이 교차한다.
사랑에만 국경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한 국가의 국민들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 놓는 교역도 장벽을 허무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스스로 문을 여느냐, 버티다 무너지느냐의 차이일 뿐
이제 개방은 21세기를 살아 내야 하는 세계인들의 숙명적 과제가
아닐까 싶다.
국경을 넘나 드는 자본은 뱀처럼 교활하고 무섭다.
그러나 국내 기업과 환경은 또한 그 투자를 필요로 한다.
그 자본에 이용 당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수 밖에 없다.
식탁에 쇠고기 필요하다.
한우가 맛있고 좋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러나 도시서민과 빈민들은 일년가야 쇠고기 구경하기도 힘들 것이다.
한우 값 서민들에겐 정말 무섭다.
미국산 쇠고기 들어와도 지금 한우 먹던 사람들은
계속 한우를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맛있으니까, 또, 먹을 능력이 되니까.
미국산 쇠고기 들어오면 도시서민과 빈민들 접근하기 약간 쉬워질 뿐이라면
너무 야박한 것일까.
식당에서 한우라며 속여 파는 짓들이나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한우 수요층은 이미 충분히 있다면 지나친 낙관일까...
세번 미국산 먹을거 한번 한우를 맛있게 먹는 것은 어떨까...
오렌지 껍질까기 너무 힘들다. 농약도 걱정된다.
말랑말랑 새콤달콤한 우리나라 밀감보다 맛있는 과일 없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란다.
식탁의 지혜가 발휘되길 바란다.
협상을 잘한 것 같다.
자동차 관세문제라든가,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인정이라든가, 쌀은 제외
시켰다든가, 미국의 양보를 많이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누군가는 웃고 울겠지.
안도와 착잡함이 함께 오가는 저녁이다.
개방의 파고를 넘어 함께 잘 사는 그날까지 우리나라에 축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