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사람 사는 세상' 꿈 영원할 것"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추모사…"노무현, 작은 허물에도 매우 부끄러워한 사람"
유시민 전 보건 장관이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에서 "우리는 사랑할만한 사람을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밤 8시30분께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 열린 '다시, 바람이 분다' 추모 콘서트에서 연단에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여러분. 우리 모두 서로 따뜻한 위로를 만듭시다. 서로의 에 여러분의 가슴에 인간 노무현의 기억,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연호했고, 1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약 7분 간의 추모사였지만, 그가 준비한 추모사를 읽는 중간중간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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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학교 측의 불허 방침으로 공연장소를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대운동장으로 변경하여 21일 오후 열린 가운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에 올라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노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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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시민 전 장관은 연단에 오르자마자 "아직은 고인의 삶과 죽음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억을 가다듬어할 때"라며 "왜 무엇 때문에 인간 노무현을 사랑했습니까"고 묻고 그가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저에게 노무현 대통령님은 좋은 사람이었다. 저는 좋은 사람을 사랑했다"며 "인간 노무현은 반칙하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기 자신을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증인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는 정말 반칙하지 않고 성공했다. 판사가 됐고 가 됐고 국회의원이 됐고 대통령이 됐다. 성공한 다음에는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반칙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성공한 사람이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는 원칙과 이 통하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그는 한순간도 이 꿈을 잊지 않았다"며 "그래서 그의 영광과 좌절 그가 느꼈던 슬픔과 분노 그의 삶 죽음까지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한 이유로 유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된 후에도 그는 언제나 부끄러움이 많았다. 저는 그가 완전무결해서 반인반신의 인물이라서 사랑한 것이 아니다. 때로 실수도 하고 오판도 하고 잘못한 사람"이었다며 "그를 정말로 그를 사랑했던 것은 그가 작은 허물에도 매우 크게 부끄러워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허물이라도 그것을 깨달았을 때 크게 자책한 사람, 그런 사람을 알았기에 저는 그를 사랑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겪었던 어려움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정치인을 변함 없이 사랑하는 것은 정치 이나 이념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때론 다 이해 못하는 것도 믿고 바라보면서 영광, 명예 뿐 아니라 모욕 질시도 감당하는 것"이라며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데는 때로 심한 모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전 장관은 "사람 사랑하는 것은 이념을 사랑하는 것보다 다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시민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그는 "저는 이제 더 큰 를 해서 말한다"라며 "우리는 사랑할만한 사람을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여러분 우리 모두 서로 따뜻한 위로를 만듭시다"라고 제안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훌쩍 이 세상을 떠나신 다음 눈물이 잠시도 그치지 않았던 때, 서울역 분향소에서 연세 지긋한 시민 한 분이 저를 이렇게 위로해주었다"라며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그의 위로에 박수로 화답했다.
"슬퍼하지 마세요. 노무현 대통령은 죽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마음 속에서 대한민국 역사 안에서 영원히 사실 겁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672
http://media.daum.net/society/media/view.html?cateid=1016&newsid=20090622093718855&p=media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