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을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흰 갈매기는 사막에서 잠들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이 머리 위를 날아야
포탄은 지상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만이 알고 있지.
얼마나 더 고개를 쳐들어야
사람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를 가져야
타인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너무 많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얼마나 오래 그 자리에 서 있어야
산을 바다가 될까.
얼마나 더 오래 살아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질까.
얼마나 더 고개를 돌리고 있어야
안 보이는 척할 수 있을까.
* 밥
딜런
**
제아무리 성 능좋은 포탄을 장착한대도
흉내낼 수 없는
소리,
마음을 울리는
바람의
노래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마음과 바꿨던 것들
몸 뒤척인다.
마음을 깨우는 것들
몸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