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구입한 '후불제민주주의'를 한 주에 걸쳐 읽어보았습니다.
읽고 나서도... 왠지.. 맘이 둔탁한 것이 가슴한켠에 자리잡고 있는듯 그 체증이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희망이란것.. 저도 그날이 올 것 이란건 믿고 있지만..
긴 호흡으로 그날이 오기 전까지 견디어낼 자신은 그다지 없습니다.
뭐..제가 견디어 내지 못한다 해도 그건 제 개인적인 일일 뿐.. 역사의 시간은
분명 한 방향으로 흐르겠죠?
견디어낸다는것이 내게 가해진 부당한 억압에 대해 마냥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내면으로 침참하는 것 만은 아니겠죠.. 그 억압에 대한 반작용을 표출 하는 것도
일종의 '견디어냄'이란것.. 전.. 앞으로 그 반작용의 견디어냄을 제 일상에서나마
소소하게 표출하며 견디어내 보겠습니다.
책에 부록된 CD에 포함된 유시민님의 강의 잘 들어 보았습니다.
강의 말미에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슨일이 더 있을지는 저도 예측은 못하지만..
지난 1년간 벌어진 일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 올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해갈 것입니다."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엄청난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죠.
(괜히 왜 그런 말씀을 하셔가지고.... 하고 괜히 애석한 맘에 투정도 내 봅니다.)
그 엄청난 일에도 불구하고 전 아직도 역사의 간조(干潮)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희망이 남는건.. 달만이 결정할 수 있는 자연에서의 밀물때와는 달리
역사의 밀물은 사람들의 의지로 앞당길 수 있다는 것. 그것 입니다.
지금 물이빠져 강이 바다로 향하는 길이 좀더 길어져 버렸지만.. 언젠가 바다가 강을 향해
달려올 날이 올 것이란것..
그리고 그 날을 내 손으로 작게나마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갖습니다.
많은 어부 여러분들.. 힘내십시오. 꼭 만선하는 날이 올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