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고 싶어
큰 걸음으로 걷고 싶어
뛰고 싶어
날고 싶어
깨고 싶어
부수고 싶어
울부짖고 싶어
비명을 지르며 까무러치고 싶어
까무러쳤다 십년 후에 깨어나고 싶어
* 최승자 - '나의 詩가 되고 싶지 않은 나의 詩',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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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로 방패로 군홧발로
오늘을
엎어뜨리고 까무러뜨리는
어제가,
내일의
햇살 아래에서도
팔다리 쭈욱 뻗고
개운한 기지개 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