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광주 같았던 6.10 “저 XX 잡아..퍽퍽”
국회의원, 변호사에게 막말, 시민은 방패에 찍히며 참혹하게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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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한 시민을 강제연행하면서 윗옷을 벗긴 채 길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있다.
ⓒ 커널뉴스 유용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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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경찰이 610범국민대회를 마치고 덕수궁 앞 차도에 나와 "독재타도"를 외치던 시민을 강제연행하고 있다. - 윗옷이 벗겨진 채로 연행되는 것을 목격한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의 권영국 변호사가 경찰에게 항의하자, 지휘관은 "저 XX 잡아"라며 명령을 내렸고, 경찰들이 달려들어 둘러싸고 한참을 가둬뒀다가 풀어줬다.
ⓒ 커널뉴스 유용준 기자 |
| 경찰에 의해 상의가 벗겨진 채로 연행되는 것을 항의하는 변호사를 향해, 무대 장치가 실린 차량을 강제 견인하려는 것을 몸으로 막는 국회의원을 향해, 경찰 지휘관은 “저 XX 잡어”라는 명령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찰이 6ㆍ10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의 가두시위를 강제진압 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폭력을 사용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진압 당시 도로 위에는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도처에서 들렸다.
10일 범국민대회 참가들이 시청광장이 발 디딜 틈이 없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덕수궁 대한문 앞 차도로 나와 ‘독재타도’와 ‘이명박 퇴진’ 구호를 외쳤고, 오후 11시 10분 경 경찰은 병력을 동원 해 이들을 시청광장과 차도에서 몰아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윗옷이 벗겨진 채로 한 시민을 연행하자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의 권영국 변호사가 변호사증을 보이며 경찰에게 항의를 했다. 경찰 지휘관은 들은채도 하지 않고 권 변호사가 몸싸움을 벌이며 연행자를 풀어줄 것을 요구하자 “저 XX 잡아”라며 주위에 있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순식간에 7~8명의 부하들이 에워싸고 끌려나오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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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대회 현장에서 인권침해감시 변호사로 나온 권영국 변호사가 경찰의 막말에 항의하고 있다.
ⓒ 커널뉴스 최수영 기자 |
| 권 변호사는 지난 5월 14일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의 진실은폐, 편파왜곡 수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갖은 뒤, 경찰에게 멱살이 잡힌 채로 연행되기도 했었다.
또 시청광장을 점거중인 경찰에게 한 시민이 20여 미터 밖에서 소리를 지르자 경찰이 달려와 부대원이 있는 곳 까지 끌고 가서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했고, 도망가던 한 시민은 경찰의 방패에 목덜미를 맞아 부상을 입는가 하면, 목이 졸려 연행되다 시민들의 항의로 구출 됐지만, 그 자리에서 실신하는 등 경찰은 시민을 동물처럼 대하며 사냥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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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경찰이 6.10 범국민대회에 사용 할 무대ㆍ음향 장비를 실은 차량을 경찰이 강제로 견인하려 하자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트럭에 매달려 이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 주변에 있던 시민에 의하면 현장에 있던 경찰지휘관이 강 의원을 보고 "저 XX 누구야. 저 XX 잡아"라고 명령하자, 경찰들이 달려들어 끌어내 연행했다.
ⓒ 커널뉴스 최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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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밀려 넘어져 정신을 잃고 실신했다.
ⓒ 커널뉴스 최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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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의해 밀려 넘어진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을 경찰은 긴급구조하지 않고 10 여분간 에워싼채 계속 조여오자 보좌관이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며 손으로 막고 있다.
ⓒ 커널뉴스 최수영 기자 |
| 한편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범국민대회에 사용 할 음향ㆍ무대 시설을 실은 트럭 5대를 강제 견인하려는 경찰을 제지하다, 이 의원이 방패에 머리를 찍히고 허벅지를 군화에 밟히는 등 부상을 입고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갔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트럭 앞 유리창에 매달리자, 경찰지휘관이“저 XX 누구야. 저 XX 잡아”라며 명령했고 전경에 의해 강 의원은 끌려 나갔다가 풀려났다.
시위 현장에서 일반 시민에 대한 경찰 지휘관의 “저 XX 잡아”라는 명령은 오히려 일상에 가깝다.
퇴근하던 시민이 지나갈 수가 없다며 항의하거나, 집회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거친 말을 던지면 주위의 시선을 무시한 채 "저 XX 잡아 "외치며 연행하는 경우를 2009년 대한민국에서는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어쩌면 경찰 지휘관의 유행어처럼 되어버린 "저 XX"라는 말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상실한 뒤틀린 대한민국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http://www.humanpos.kr/news/article.html?no=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