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각오하고 일을 스피드하게 하고 있는중..
메일이 오네요... 오늘 중대회식이 있으니..타부서에 함구하시라..
저희 회사 사장 방침으로 평일엔 회식 못하게 되있습니다.
근데..방금전 도착한 메일...
맥이 풀려버리네요..
갑자기 일이 하기싫고 짜증이 나고....연신 서프라이즈들어가며 상황 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옮긴지 한달즈음이라 환영회 이런것일테니..참석 안할수도 없고..
완전 정신 나간 회사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지금 민주화 운동 벌여야만하는 이 시국에..보탬이 되진 못할망정..
직원들 못가게 회식을 열다니..
개념이 있는 사람들인가...
지금 이시간 견찰들이 난동을 피워 시간되는 국민은 시청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부서라는 사람들은..저녁에 먹을 식당 예약하고..
모두가 한마음이되어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촛불이 들때..
견찰에 맞아 피가 터지고 밟히는 시점에..
우리부서라는 사람들은 술마시고 노닥거리겠죠..
정말 눈물이 납니다 ..
박차고 나가서 횃불을 들고싶어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뒤에서 바라만 봐야 한다는 현실..
이 가난한 현실이 죽도록 싫습니다.
그리고 너무나..죄송한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