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선(23,숙명여대 총학생회장)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의장과 진승모(25,서울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은 8일 서울 시청광장 대한문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사과’ ‘강압통치 중단’ ‘MB악법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시국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박 의장은 호소문을 통해 “짓밟힌 민주주의를 살려내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이명박 정권이 국민들 앞에 항복 선언을 할 때까지 우리의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삭발이든 단식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열심히 바쳐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우리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300만 대학생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위력적인 힘을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용산철거민 참사와 박종태 열사의 죽음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1% 부자만을 위한 부자독재 때문에 서민들이 점점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 위원장은 “전 대통령마저 죽음으로 내몰리는 세상, 민주화운동의 원로인 강희남 목사마저 목을 매야 하는 세상”이라며 “더 이상 두 눈 뜨고 볼 수 없다. 다가올 6.10항쟁 22주년을 이명박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제 2의 민주항쟁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진 위원장은 ‘용산참사’ 범국민추모대회 참가를 이유로 경찰이 발부한 소환장에 불응하여 지난 4월 초부터 두 달 여 동안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상태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만큼 체포여부를 두고 향후 경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진 위원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서 걱정은 되지만, 지금 현 시국이 가만히 있기에는 처참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호소를 드리기 위해서 나오게 됐다. 체포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