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노무현처럼 살고싶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좀 더 세련되게 그리고 좀 더 효율적으로 그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력하렵니다. 그래서 더 똑똑해 지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런 뭘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 가장 먼저 이상을 제시했던 사람은 아마도 마르크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르크스의 이론,
'생산수단을 공유함으로써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누구나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기득권 이상으로 초월적인 힘을 가진 통제기구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마르크스와 같은 1세대 혁명가들이 아닌 2세대들에게는 이 권력이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말았으며, 이것은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어나 '사회주의'는 결국 이상적인 이야기로 결론이 맺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상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일반인들은 이상을 품고있는 사람을 동경하다가도 그 사람의 흔적이 사라지면 이기적인 본성에 휩쓸리고 말게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 평소에 말했던 사람 한명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서 작동되는 세상, 이것은 아마도 위의 상황을 그도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주의의 실패이후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사상을 가슴에 품은 이들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국가에 의한 약자배려'를 생각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기수가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이지요,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월적인 권력을 가진 질서유지 기구가 필요한데, 더불어 사는 세상을 표방하는 정부는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통제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에 그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슴에 이상을 품은 소수가 전체를 움직이기에는 너무 많은 기득권들의 견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목소리에 휩쓸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노무현대통령은 실패했습니다. (물론 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거지요. 그러나 사회적으로 볼때 일단 사람이 죽었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 위기에 처했으므로 일시적인 패배라고 해두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구현하고 유지하기 위해서의 정치는, 한 목소리를 내기 힘든 그 본질적인 이유로 인해서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면 더불어살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할 수 있는 다음 단계는 뭐냐?
저는 그 해답을 기업에서 찾고자 합니다. 제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기업관을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오해가 없을테니깐요.
"제 관점에서 오늘 날의 기업은 국가만큼 혹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개인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기업의 제1목표인 이윤창출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그 조직에 속한 조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사회에도 공헌을 하는 것이 올바른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정직하고 건전하게 진행해 나갈 때에야 비로소 그 기업이 ‘GE’나 ‘파텍필립’과 같이 세기를 뛰어넘는 진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맞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하는 기업이란 시장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 이기적으로 작동하는 그런 조직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기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허황된 이상을 쫓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양식 경제학(economy)은 인간세상을 이기적으로 가정하고 그 안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가장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사기업이 추구하는 당연한 목표이자 그 조직의 활동원인의 근간이라고 우리들의 인식에 박혀버렸고,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 = 성공하는 것"
이라는 너무도 당연하게 보이는 관념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쓰고 있는 한자어 경제는 실상 '경세재민(經世濟民)'의 줄임말로써 풀어일자면
'세상을 경영하여 백성을 살찌운다.'
입니다. 그러니깐 동양적 패러다임에 의하면 기업의 목표는
"이윤을 창출하여 사회에 이바지 하는 것= 성공하는 것'
이라는 것이지요. 즉, 얼마나 많은 이윤을 창출했는가보다 그 기업이 그 기업 내 조직원들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 얼마나 공현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30대 기업이나 성공한 기업들을 바라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은 정치와는 다르게 경영자를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슴에 이상을 품은 리더가 마음놓고 약자를 배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 정치보다 기업을 택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대단히 성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단히 성공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 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신보다도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이상을 품고 있으면 가볍게 보거나 뒤에서 비웃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영웅이 나타나서 우리를 이꿀어주는 것이아닌, 우리 스스로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에 품고 실천할때 비로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8살 염선무 6월 5일에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