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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가문의 자식들에게 드리는 제안 - 유시민 국회등원론
김반장 | 2009-06-05 12:59:36 | 조회 1900 인쇄하기
http://usimin.co.kr/3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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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 치를 동안에는 이런 저런 정치적 예상이나 분석 등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미 논의의 물꼬가 터져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저도 좀 거들어 볼까 합니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께서 "노무현의 유산"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리한 글이 있고, 이 글은 그 정리에 일정 부분 기대어 쓰여지는 글임으로 안 읽어보신 분들은 그 글 또한 일독을 권합니다.

 

노무현의 3대 유산 - 虎父犬子 소리를 들을텐가 -


김대호 소장이 정리한 노무현의 3대 유산은 정치적 유산, 정신적(영적) 유산, 지적 유산입니다.

 

먼저 정치적 유산의 승계 발전 방법론에 대해서 논해봅니다.

 

1. 친노신당 창당은 명분과 세력상 역부족,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민주당에 입당하길

 

혹자들은 대통령께서 남기고 떠나신 정치적 유산을 민주당이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친노신당을 창당하여 다가오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 임하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현 시점에서 "친노신당 창당"은 실현하기 어려울 뿐더러 만약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오히려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말아먹는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친노세력 중 상당수가 현재 민주당에 당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민주당의 당대표는 '범친노계'로 분류될만한 정세균입니다. 정세균은 지난 재보선 때 노무현 가문의 배신자인 정동영을 공천에서 배제시켰으며, 그로 인해 정동영 측으로부터 '친노386의 수괴'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서거와 추모정국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행태 또한 그동안의 반노 이미지를 일반 대중들에게는 나름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었고, 특히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DJ가 가장 강력한 노 대통령님에 대한 추모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대메시지를 피력하였습니다. 즉, 현 시점에서 민주당 또한 친노세력의 상징 중 일정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민주당에 합류하지 않은 친노세력들이 신당을 창당한다 한들 기존 민주당의 친노세력들이 탈당을 하여 그 신당에 합류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신당을 창당한 이들이 아버지가 죽자 마자 궐기하여 그 유산을 떼어먹으려는 분열주의자로 몰릴 위험도 큽니다.

 

그렇다고 친노세력들이 대통령님의 '정치적 유산' 승계과정에서 배제될 이유 또한 없습니다. 대통령님의 서거로 인해 민주당에서 친노세력의 입지와 발언력이 전과 비교되기 힘들 정도로 격상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통하여 민주당 내외의 친노세력들 중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은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 퇴임하기 직전 청와대로 친노세력들을 부르셨을 때에 "지금은 우리들이 생존하는 것 자체가 정의"라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지금도 그 메시지는 유효합니다. 지방선거 출마 의지가 있는 노무현 가문의 자식들은 민주당 공천받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님에 대한 검찰수사가 한창이었던 지난 재보선 때 나란히 개혁당 출신이었던 인천의 홍영표, 전북의 이광철이 공천받았던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민주당 상황이 훨씬 낫습니다.

 

2. 대통령님의 "지적 유산'은 "노무현 연구재단"(가칭) 설립을 통하여 진행하여야 합니다

 

참여정부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대통령님이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떠나신 "한국적 진보의 재구성", 그리고 대통령님의 그간의 사상과 행적에 대한 총체적인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이해찬 총리의 광장, 안희정 최고위원의 더 좋은 민주주의연구소, 김대호 소장의 사회디자인연구소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각종 위원회에서 일했던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효과적으로 이를 집대성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연구소들의 통합까지 염두에 두고 말입니다.

 

3. 대통령님의 "정신적, 영적 유산"은 첨맘님이 중심이 된 시민주권운동으로 진화 발전되어야 합니다

 

요즘 여론조사에서 첨맘님이 대통령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2위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일희일비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주권운동이 뒷받침되어서였고,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유는 시민주권운동이 쇠락했기 때문입니다. 시민주권운동이 다른 게 아닙니다. 노사모가 시민주권운동이었고 안티조선, 안티조중동운동이 시민주권운동이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강준만,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등의 지식인들의 존재, 그리고 노무현이라는 반듯한 정치인의 존재가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까지의 시민주권운동 1차 전성시대를 연 기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이 대통령이 되신 후, 시민주권운동의 영역에 있던 이들이 대거 제도권 정치로 유입되면서 시민주권운동의 토대가 크게 흔들리게 되고 이것은 결국 대통령님의 서거까지 초래하게 한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주권운동의 토대가 없이 이 불의하고 무도한 정권의 평화적인 교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설령 1997년과 2002년처럼 각종 변수의 기적적인 출현으로 인해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한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제 2의 노무현, 제 2의 열린우리당을 만드는 것으로 귀결될 뿐입니다.

 

하여, 저는 첨맘님에게 10월 재보선 출마를 제안드립니다. 요즘 진중권 교수가 정권의 탄압에 '개인적'으로 항거하기 위하여 진보신당을 탈당했다지요. 첨맘님, 최소한의 방어가 없으면 진중권 교수와 비슷한 처지에 처하실 겁니다.

 

첨맘님이 강의하려고 하시는 대학과 책을 내려고 하시는 출판사에는 무자비한 세무조사와 감사로 저들은 응징을 할 것입니다. 첨맘님은 이제 대통령이 현실에 안 계시는 지금, 저들의 '공공의 적 1순위'로 등극하셨다는 것을 우리들은 냉엄하게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여, 최소한의 자기 방어를 위해 10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등원하시기를 제안드립니다. 힘 없는 한 지식소매상에 대한 탄압과 무소속일지언정 국회의원에 대한 탄압은 그 의미와 크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첨맘님이 10월 재보선에서 수도권 아무 곳에서나 출마하시면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 후보들의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되실 것을 확신합니다.

 

국회에 등원하셔서, 500만 추모시민들의, 촛불시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대표하여 주십시오. 민주당에 국회의원 80명이 있다한들 다 합쳐봐도 첨맘님 한 명만도 못한 인재들입니다. 선명야당, 대안야당이란 이렇게 한다는 것을 일당백의 능력으로 민주당과 시민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십시오.

 

대통령님께서 안 계신 지금, 시민들은 새로운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 희망을 온전히 받아안을 수 있는 재목은 오로지 첨맘님 뿐이라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이 되시면, 연 1억 정도의 국회의원 보수와 연 3억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보좌진의 지원, 그리고 연 1억 5천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지식소매상으로 시민주권운동을 조직하고 전파하는 것보다 이 종자돈을 토대로 시민주권운동에 나서시는 게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집권여당이 아니기에 법안 발의 부담도 없으실 테니, 집권당 시절 법안 발의에 쏟으시던 노력을 시민주권운동 활성화를 위해 쏟아주십시오. 발전한 서구에서는 녹색당이 먼저 생기고 그 대표가 국회로 진출했지만, 이 후진적인 대한민국에선 먼저 국회에 진출한 다음에 녹색당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글이 아무래도 많이 길어졌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다음 글들을 통해서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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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대구를 떠나 수도권에서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변화를
설득력 있게 풀어 보십시오.

대구에서 깃발을 꼽겠다는 소신을 접고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몇가지 이유가
국민들에게 매칭되지 않으면 리스크가 더 크겠죠.

개인적으론 서거전과 서거후의 상황변화가 상전벽해인것처럼
대구에서 수도권으로의 상황변화도 운명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김반장님은 그걸 더 정교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할겁니다.
제일 먼저 총대를 메고 화두를 열었으니...
09-06-05

토지공개념  

함께 고민해 봅시다...
노짱님 전철을 그대로 밟는 모양새네요.
09-06-05

싱아  

3. 실제적 행보의 하나로 10월 재보선 '무소속' 출마 의견에 동의합니다.
09-06-05

노바  

김반장님 의견에 대해 각론에서는 동의하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단정적인 생각, 혹은 표현들로 인해 전체적인 내용에서 거부감이 듭니다.

예를들어...
" 대통령님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주권운동이 뒷받침되어서였고,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유는 시민주권운동이 쇠락했기 때문입니다. 시민주권운동이 다른게 아닙니다. 노사모가 시민주권운동이었고 안티조선, 안티조중동운동이 시민주권운동이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강준만.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등의 지식인들의 존재, 그리고 노무현이라는 반듯한 정치인의 존재가 1990년대말~2000년대 초반까지의 시민주권운동 1차 전성시대를 연 기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이 대통령이 되신후, 시민주권운동의 영역에 있던 이들이 대거 제도권정치로 유입되면서 시민주권운동의 토대가 크게 흔들리게되고 이것은 결국 대통령님의 서거까지 초래하게 한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대거 제도권정치로 유입됬다는 시민주권운동영역에 있던 사람들의 범위는 개혁당이나 열린우리당 당원활동에 치중했던 평당원들도 포함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당활동에 치중했던 평당원들 중에 김반장님 말씀하시는 시민주권운동을 소홀히 한 사람들이 있나요? 둘 다 하느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봤지만 당원이기 때문에 시민주권운동 못하겠다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 이후 시민주권운동이 쇠락했다는 주장도 수긍하기가 힘듭니다.
시민주권운동의 영역이라 예시하신 것 중에,
노사모는 대통령 당선 이후 현직 대통령 팬클럽이란게 한계성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보수신문들에 대한 반대도 운동 자체의 한계성으로 인해 발전은 더뎠을지는 몰라도 쇠락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5~6년 동안 가족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부모임, 지역사회에서 환경이나 서민생활을 개선하기위한 지역모임등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쇠고기 촛불정국에서 유모차 엄마들이 검찰에 까지 불려다니며 그 고생을 했겠습니까.

시민주권운동의 중요성을 생각 할 때, 김반장님 의견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만,
본인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무리한 논리전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첨맘님의 진로는 첨맘님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 회원들도 각자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많을겁니다.
지금은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길도 있다'는 정도로 논지를 정리하는게 옳은 일인것 같습니다만...
09-06-05

허벅지  

반대합니다. 김반장님.
09-06-05

노바  

민주당에 대한 시각과 신당창당문제는 신중해야한다는데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09-06-05

포세이동  

한가지 의문은 현재 민주당으로 해서 영남지역이나 대구경북지역에서 당선가능성이 있는지요.
창당이 전략적으로 부산영남지역과 대구경북지역등 한나라당의 힘을 약화시킬수 있고
어느정도 지분을 확보할수 있는정도의 목표를 가진 창당이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지역은 민주당과 전략적인 합의를 하는선에서 말입니다.
09-06-05

노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은 최근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이 한나라당이 아니면 민주당이나 무소속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무소속으로 이길수 있으면 민주당으로도 이길수 있을 것 같다는 뭐 그런...
독자신당으로 가면 장단점이 있어서뤼... 아직은 판단이 어렵습니다. ^^;;
09-06-05

혼돈  

빨리 등원 하시는것도 좋지만...
애초에 대구로 가셨던 목적을 어찌 생각하시는지...

대구와 같은 전통적 보수지역에서도 진보인사가 정치적 뿌리를 내릴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걸로 아는데요..

지금 뺏지 달고싶어 안달난것 처럼 보일까 걱정이 됨.
09-06-05

무영객  

각자가 바라는 바이거나 혹은 예상치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오는데요.
의견들 말씀하시는 건 뭐라 할 바 아니나...
안그래도 첨맘님 고민 많이 하고 계실겁니다.
우리는 시민광장안에서 첨맘님이 어떤 길을 가시든 그 길을 잘 닦을 힘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도 되겠지요.
많은 분들이 새로 오셨습니다.
그보다 더 많은 분들이 시민광장을 찾고 계실겁니다.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고민하고 있겠지만...
시민광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나씩 해나가면서 기다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지금은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참여하면서 노짱님께서 남겨주신 유산을 널리 알리고 그 뜻과 힘을 모으는데 주력해야하지 않겠습니까?
09-06-05

김반장  

말씀하신 측면의 일도 한편으로 진행중이니...

조만간 무영객님께도 연락이 갈것입니다.
09-06-05

비타팩스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한 방 드립니다.
09-06-05

skyfund  

합리적 논거에 추천한방 크게 드립니다. (저의 견해와 상관없이)


의견개진보다............

조금 여유를 갖고 기다리고 싶네요...
09-06-05

코버스  

대구를 버리고 무소속으로 수도권에서 출마하면 당선은 될 겁니다.

그런데 명분은요?

당 공천을 받는 것도 아니고......
09-06-05

기신  

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결정적으로 10월 재보선 출마 명분이 없습니다. 윗분들이 모두 말씀하신 것입니다만...
만약 예전 출마지나 대구쪽에 보선이 있다면 몰라도 연고가 없는 수도권 어딘가에 나서실 명분이 첨맘님께 없으니 10월 보선 출마는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명분을 잃으면 우리 쪽은 모두 잃습니다. 물론 이것도 첨맘님이 정치 계속하신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만..
09-06-05

만에 하나  

기신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만에 하나 수도권의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명분도 실리도 한꺼번에 잃어버릴수가 있지요....개인적으로는 이겨도 본전인것 같은데
굳이 수도권에 출마하실 이유가 있을까요???? 명분,실리 두가지를 다 얻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하나만 얻어야 한다면 차라리 명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유시민님은 정치가에요...
09-06-05

펌글  

탄압 들어올 것이 분명하고 국회의원이라는 갑옷을 입으면 방어하는데 유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되면 꼬투리 잡힐 일도 많아집니다. 대표적인 게 후원금이죠. 유시민 전 장관이 작년인가 올해인가 언젠가 "후원 계좌에 이상한 돈이 없나 꼼꼼히 점검하고있다"라고 말한 게 기억납니다. 후원금에서는 검은 돈 받지 않아도 영수증 발행을 빠트리는 등 아차 하면 당합니다.

차라리 지금처럼 책 쓰고 강의하는 게 방어에서 더 낫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탈탈 털었어도 나온 게 없으니 앞으로 꼬투리 잡히지 않게 조심하면 되는 거죠.

2012년 총선 약 1년 전부터 한나라당 국해들이 이명박과의 차별화에 들어가고 그를 공격하고... 그러면 레임 덕에 빠집니다. 빠르면 내년 말부터 시작됩니다. 이 때까진 방어해야할 국면이죠.

그리고 무소속으로 당선되어도 문제입니다. '독고다이' 이미지만 강해집니다. '유시민은 대통령감인데 그를 받쳐줄 세력이나 정당이 없다'는 말만 더 많아지죠. 박찬종2의 이미지가 각인되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매우 안좋습니다.

국회의원 자격으로 시민주권운동을 조직하고 전파하는 게 더 낫다고 하셨는데 반대합니다. 국회의원 자격으로 이 일을 하면 결과적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정점에서 운동을 지도하는 하향식 운동이 됩니다. 유시민 전 장관이 정치적으로 유력자이긴 하나 하향식 운동은 발전 가능성이 낮고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무관의 유시민이 밑에서 조직해나가야합니다. 물론 그가 주도자가 될 것입니다만 하향식 운동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주권운동같은 넓은 개념의 운동보다는 정당의 모태를 만들어나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밑에서부터 장기적으로 조직해나간다면 창당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창당할 수 있는 여건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죠.
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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