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심정이라면 이 비통하고, 슬픈 일련의 사태가 영원할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맘을 가다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라 말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죄악처럼 느껴지는 군요.
대안은 없다.
최근의 사태로 인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을 마냥 긍정적이라 볼 수는 없는 듯 합니다.
한 정당의 지지율 상승에 감정적 부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의 장기적 안목으로 인한 결과는 아니니까요.
개탄스러울 정도로 가슴구석이 무너지는 요즘이지만, 사실 한국의 정서라는 것이 대단히 감상적이라서 열정적일지 언정 장기적이지는 못한다는게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그때문인지, 최근 언론에서 친노세력이 민주당으로 복귀한다라는 예상 혹은 기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친노세력 이외에 정동영도 포함되어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반 한나라당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당으로 복귀 그리고 이후에 민주세력 결집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그리 달갑지 않더군요.
과거 민주당(대통합민주당) 은 당시 자신의 정당 지지도 하락의 원인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실패로 규정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 바빴는데(대선이라는 거대한 싸움을 위한 명분이라 해도)
이제와 이번 사태로 인해 탈당 인사들을 복귀시켜, 통합을 이루자는 민주당 대표의 말은 정말이지 뻔뻔하기 그지 없습니다.
과거 탄핵 사태 도 그랬고 이번 노무현대통령의 서거 에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지지도는 그저
노무현 이라는 한 인물의 지지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자신들의 지지도를 높이기는 아주 기본적 방법론은 무시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로 이미지를 전환하려는 얄팍한 술수나 쓰는 구시대적 정당일뿐이죠.
첨맘님께서 지난날 지역주의를 무시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 말하셨던걸 기억합니다.
노전대통령처럼, 시대의 흐름에 묻어가는 것이 아닌 분명한 원칙으로 행동하시겠다 말씀하신것도 기억합니다.
대안을 찾아 새로운 날을 도모할게 아니라,
노전대통령이 그렇게 지키려고 하신 원칙을 뿌리삼아 새로운 줄기가 태어나길 바랍니다.
향내나는 꽃잎이 없더라도, 주위 비옥한 토양이 없더라도
정치논리에 타협하거나 길들여지지 않는 그런 진보정당을 첨맘님께서 시작해주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