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시민광장은 이번 애사를 맞아 수원 역전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타 시민단체의 도움도 있었지만 거의 도맡아 운영을 했습니다. 그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가늠해볼 기회가 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지역 사회에서 시민들을 이끌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힌트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 평가).
이번 수원역 분향소 운영은 한 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그 이면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일주일을 버티신 운영일꾼님들(특히 늦바람 대표님)과 자봉일꾼님들의 희생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모든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시민광장'이란 이름을 전혀 내걸지 않았습니다. 간혹 관심이 많은 분이 궁금해하며 이 것 저 것 물을 때면 우리가 시민광장 회원임을 밝혔고 시민광장 소개를 했었지요. 전체적으로 시민광장 회원이 급증한 가운데 저희 수원 광장도 일주일만에 약 70명 정도 회원이 는 것 같습니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같은 '시민'으로 다가가 시민의 공감을 얻어내는 일, 늘어난 회원들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활동케 하는 일 등에 대한 고민을 이제는 해야겠지요.
제목을 먼저 썼는데 제목과 동떨어진 얘기가 전개되고 있네요. 다시 돌아오면, 그렇게 시민광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모든 진행을 해왔지만 마지막 행사에는 우리 이름 하나 걸자고 연화장에 현수막 하나는 걸었습니다. 진짜 딱 한 개만!
행사장 진입로나 행사장에 꾸며진 노랑 물결은 경기남부(수원, 화성, 오산, 평택, 안성), 성남, 용인 광장의 합작품입니다. 글자가 쓰인 노란 리본을 나무에 묶어 놓은 것은 수원 분향소에서 시민들에게 받은 것이죠(어제 바로 수거했습니다. 아마 봉하로 가게 될 겁니다). 건물 벽에 걸려있던 대형 걸개에 빼곡히 씌여 있는 글자들도 수원시민들이 쓴 것이고요.
경황이 없는 와중에 첨맘님이 저희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 인사는 저희한테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아마 시민광장 전체 회원들에게 하시는 말씀일 겁니다. 전 회원들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며, 상중이라 일일이 인사를 못드렸는데 고맙게 생각하신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머잖아 몸과 맘이 추스러지면 따로 글을 올리시겠지요.
첨맘님과 시민광장 회원님들,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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