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을 떠나 멀리 나와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눈감고 귀막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께서 제 눈을 제 귀를 열어주셨습니다.
당신이 열어 주신 눈으로 귀로 열심히 보고 듣고 그리고 행동하겠습니다.
먼 훗날 당신을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게 말입니다.
당신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이유만으로 저는 '노빠'가 되었고 '빨갱이'가 되었습니다.
불의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 '빨갱이'라면 저는 기꺼이 '빨갱이'가 되겠습니다.
이제 당신을 보내드려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당신의 죽음으로 새로이 눈을 뜬 많은 사람들과 당신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저 하늘 위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십시오.
올바른 길로만 갈 수있도록 우리들을 이끌어 주십시오.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눈 감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제 가슴 속의 유일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히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