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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외로웠던 봄 -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사람사는세상 | 2009-05-28 15:32:40 | 조회 1182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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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외로웠던 봄

윤태영 / 전 청와대 대변인

 

 

1.

 

사저 안마당으로 통하는 작은 대문이 입주한 이래 항상 열려있었던 기억을 지워버릴 정도로 굳게 닫혀 있었다. 뒤편 가운데 위치한 대통령의 서재는 유난히 어둡고 침침해졌고, 남과 북으로 면한 통창의 절반 이상까지 황갈색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다.

 

따스한 온기를 담고 지붕 낮은 집을 찾던 남녁의 햇살은 대문 밖에서 서성이거나 안마당 위의 허공을 맴돌았다. 창문 틈의 그림자까지 잡아채려는 취재진들의 렌즈가 내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부터 사적인 영역을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조치가 만들어낸 사저의 분위기였다.

 

4월 중순, 대통령의 사저는 생기를 잃어가면서 때로는 적막감마저 휘감고 돌았다. 그 안에 선 대통령은 유난히 머리가 희여 보였다. 사저를 둘러싸고 형형색색들의 꽃들이 피어나 울적한 대통령을 위로하려 했지만, 대통령의 시야에 드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특유의 농담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 이제는 부산 사투리의 억양마저 없어진 듯 나지막하고도 담담한 대통령의 어조가 서재 밑바닥으로 조용히 가라앉고 있었다.

 

형님 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대통령은 지인들의 사저 방문을 적극적으로 만류했다. 대통령의 만류에 많은 참모와 지인들이 발길을 돌렸지만, 2009년 새해 첫 날에는 그래도 적지 않은 손님들이 사저를 찾았다. 이어지는 설 명절, 대통령의 만류는 더욱 강해졌고 손님의 숫자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서울로부터 여러 명이 참모들이 내려오는 일이 있으면 대통령은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로 다녀갈 것을 주문했다. 긴 외로움으로 생겨난 마음 속 빈 자리를 그렇게 해서라도 채워보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4월, 봄이 되면 재개될 것으로 생각했던 방문객 인사는 고사하고 대통령은 오히려 사저 안으로 안으로만 갇혀질 수밖에 없었고, 사저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더욱 더 뜸해졌다. 5년 전 탄핵의 봄을 연상시키는 일종의 유폐생활에 대통령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있었다.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는 위로와 격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은 오히려 마음의 부담만이 커지고 있는 듯했다. 원래 사람을 좋아했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기약 없이 계속되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욱 길었을 법하다. 재임시절 내내 은밀한 독대는 거부하면서 회의실 의자가 동이 나도록 사람들을 불러 모아 이야기하고 싶어했던 대통령에게 홀로 앉은 텅 빈 서재는 참으로 낯선 풍경이었을 것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뇌하는 캐릭터,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는 워크홀릭, 대통령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진보주의 연구’ 등에 대한 생각을 천착하고 다듬어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작업은 예상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았다. 틈틈이 대통령은 ‘내가 이걸 계속할 수 있겠나?’, ‘이렇게 된 내가 이 이야기를 한다 해서 설득력이 있겠나?’라는 회의를 스스로에게 때로는 참모들에게 던지곤 했다.

 

4월초의 어느 날, 대통령을 둘러싼 파란이 시작되기 1주일여 전, 대통령은 구술회의를 마치고 서재를 나서다가 무언가 아쉬움이 남은 듯 출입문 앞에서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뜻밖의 이야기를 던졌다.

 

“내가 글도 안 쓰고 궁리도 안하면 자네들조차도 볼 일이 없어져서 노후가 얼마나 외로워지겠나? 이것도 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 글이 성공하지 못하면 자네들과도 인연을 접을 수밖에 없다. 이 일이 없으면 나를 찾아올 친구가 누가 있겠는가?”

 

차마 대답조차 할 수 없는 질문을 남긴 채 서재를 나선 대통령. 그 뒤에서 참모들은 한동안 멍하니 있거나 아니면 뒤돌아서서 소리 없는 눈물을 삼켜야 했다.

 

 

2.

 

길고 고독한 시간들. 그 피폐한 시간들 속에서도 서재 안 대통령의 자리 앞에는 언제나 수북이 책들이 놓여 있었다. 대통령은 끊임없이 책과 자료를 찾았다.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그 속에서 다시 두 권의 책을 찾았고, 심지어는 외신에 등장하는 기고들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독서가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생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었다. 한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그 주제 속으로 파고들어 애초의 줄거리에서 일탈하는 경우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예전엔 그다지 흔치 않았던 일이었다. 작은 주제 하나를 이야기하는 데 인용되는 책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었다.

 

인간의 기원으로부터, 유전자, 국가의 기원과 역할, 지나간 우리 역사에 대한 회고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탐구하는 주제와 소재들은 방대했다. 방대한 넓이만큼이나 그 천착의 깊이도 땅속으로 끝없이 내려가는 큰 나무의 뿌리와도 같았다.

 

그렇지 않아도 지식의 수준과 양의 측면에서 대통령과의 격차를 느끼던 참모들은 이 시절을 거치면서 그 격차가 더욱 커져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쉽고 편안한 대중적 언어를 구사하는 대통령이었지만, 이미 그 철학과 사상의 깊이는 쉽게 헤아릴 수 없는 경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책을 향한 깊은 몰두를 보며 오죽하면 고시공부 할 때 독서대를 개발했을까 하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단순히 혼자만을 위한 지적 호기심 충족은 아니었다. 대통령은 자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읽은 책 가운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강력히 추천했다. 아니, 직접 수십 권을 구입해서 나눠주곤 했다. 작년에는 폴 크루그만의 [미래를 말하다], 최근에는 유럽의 사회보장체제를 설명한 [유러피언 드림]. 대통령은 특히 이 책을 최고의 책으로 평가하고 찬사를 보내며 이런 책을 꼭 한번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판 유러피언 드림’.

 

말 잘하는 대통령이란 세평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확실히 말보다 글을 선호했다. 독서를 좋아한 이상으로 글을 잘 쓰고 싶어 했다. 글에 대한 욕심이야말로 대통령의 수많은 욕심 가운데 최대의 것이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기막힌 카피도 종종 튀어나오고 또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래도 대통령은 컴퓨터 앞에 앉아 글로 정리하는 것을 즐겼다.

 

소박하면서도 서민적인 언어를 구사하다가 수많은 공격을 받아 시달린 경험 탓이었을까? 대통령은 말로서 사람을 설득하기보다는 한 권의 책으로 설득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근본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집착 이상의 것이었다. 글을 잘 정리하는 사람을 옆에 앉혀두고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야겠다는 집념이었다.

 

대통령은 홈페이지에 카페를 열고 시스템을 만들어 공동창작을 모색했다.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서 각종의 문제를 제기하고 댓글을 다는 순간, 대통령은 분명 미래를 꿈꾸며 사는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공동창작을 위한 시스템이 뼈대를 갖추었던 날, 사저의 모든 비서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대통령의 생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니.

 

글을 쓰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약한 허리에 상당한 무리를 주고 있었다. 진퇴양난이었다. 글을 쓰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수록, 허리를 비롯한 육체의 건강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고 손을 놓자니, 밖으로부터 다가오는 힘겨움과 그 긴 시간들을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책과 글에 대한 집념이 건강을 갉아먹는 악순환의 늪으로 대통령을 서서히 끌어들이고 있었다.

 

 

3.


2004년 하반기.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순방의 강행군은 대통령의 건강을 무력화시켰다. 대통령은 극도로 지쳤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주치의와 진료의는 금연을 강권했다.

 

돌이켜보면 대통령의 정치역정은 흡연과의 전쟁이었던 셈. 번번이 대통령은 패배했다. 후보 시절의 금연 패치가 그러했고, 이 때의 금연도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은 담배를 피우는 손님이 오면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내심으로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렇게 한 두 개비씩 조심스럽게 피우던 담배는 2005년 대연정 제안으로 인한 상처가 깊어지면서 이전의 애연가 수준으로 완전히 회귀하고 말았다.

 

봉하마을로의 귀향. 어쩌면 그것은 대통령이 금연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지도 모른다. 대통령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만 비서로부터 개비로 제공받는 제한적 공급에 동의했다. 이 방식이 얼마나 담배를 줄이는 데 기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나마의 끽연조차도 작년 말 건강진단 후에는 의료진의 강력한 금연 권고 앞에서 다시 중단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다.

 

건강은 완벽한 금연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작년 말부터 시작된 상황은 대통령의 손에서 담배가 끊어지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담배, 어쩌면 그것은 책, 글과 함께 대통령을 지탱해준 마지막 삼락(三樂)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남긴 글에서 말했듯이 책 읽고 글 쓰는 것조차 힘겨워진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기댈 수밖에 없는, 유일하지만 허약한 버팀목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담배로는 끝내 태워 날려버릴 수 없었던 힘겨움.

 

지금이라도 사저의 서재에 들어서면 앞에 놓인 책들을 뒤적이다가 부속실로 통하는 인터폰을 누르며 ‘담배 한 대 갖다 주게’하고 말하는 대통령, 잠시 후 배달된 한 개비의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 대통령이 ‘어서 오게’ 하며 밝은 미소를 짓는 대통령.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그 모습이 영결식을 앞두고 다시금 보고 싶어진다. 미치도록….

 

 
   

노무현, 봄
덧글쓰기 | 전체글 2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임도현  

너무 당신을 많이 닮았다는 저.....
미치도록 당신을 찾고 싶습니다.
당신의 맘 속에는 국민이 있듯이
저의 맘속에는 당신이 있습니다.
09-05-28

아랑아빠  

노무현 대통령님을 내 맘속에 영원히 모십니다.
09-05-28

Naru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천상의 연기를 피워 올리시길 바랍니다.
편히 쉬세요.
09-05-28

꿈결  

오늘 새벽녁에 봉하를 다녀왔습니다. 가서 찾아뵙고 인사 드리고 나면 이 갑갑하고 슬프고 무거운 마음 조금이나 가벼워지지 않을까. 또 한 번의 약한 어리석음으로 마을을 찾았습니다. 헌데......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미치도록 생각이 나고 또 생각이 납니다.
생전 왜 그리 몰랐을까, 왜 그리 늘 마음으로만 응원하며 주위에 나 이 사람을 좋아한다. 지지한다. 떳떳하게 한 번 밝히질 못했을까. 이 내 비겁함의 댓가가 바로 이것인가 싶어, 너무나. 너무나..................

그립습니다.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수없이 당신 흔적을 찾아 이리 저리 인터넷 세상을 헤매도
이 허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고 그리움이 넘쳐나고 끊일줄 모르는 눈물만이 계속됩니다.
죄송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미처 몰라뵈서. 너무나 비겁해서.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대통령님. 아아 우리 대통령님..... 귀하디 귀한. 참으로 귀한 당신을 이렇게........

보고싶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립습니다.
죄송합니다.
존경합니다.
죄송합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정말. 보고싶습니다, 대통령님....!!
09-05-28

대구천사  

내마음 속의 영원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09-05-29

사자후14  

죄송합니다
보고싶습니다..
09-05-29

명박제거  

엉엉엉~~~
09-05-29

bobopro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09-05-29

바보1  

벡스코 갔다가, 봉화 갔다가, 부산역 갔다가.. 온 갖 곳을 다녀도 맘속의 억하심정은 달래지지 읺습니다.그냥 억을합니다.마냥 억울하기만 합니다.
09-05-29

북성  

나만 죄책감에 괴로워 하는줄 알고 외로웠는데, 같은 마음의 국민들이 저렇게 많다니.. 보이는 인파 외에 집에서 함께 울어준 국민이 또 그 얼마인가? 아니 울지못한 철면피가 몇인지 헤아려 보는게 더 쉬울듯..

이제 답은 나왔다. 죽임을 헛되게 하지말고 차분히 대안을 찾아 이어 나가야 한다.

예수 죽임 당한후 열두제자가 헌신 했던 것처럼, 뜻을모아 함께 해 나가라. 이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마라. 자리 싸움하지말고, 올곧은 사람 하나 앞에 내세우고 모든 힘을 합해야 할것이다.
09-05-29

미나리밭  

사랑하는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영원한 우리의 지도자님...
09-05-29

여진아빠  

막막합니다. 앞을로는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공평하고 따뜻한 세상을 전해줄수 있을까요?
서민의 희망인 대통령이셧는데..희망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전해줘야 하나요?
09-05-29

민시유  

다시 일어나야죠. 당신이 구심점이되어 주세요
09-05-29

파랑연어알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요..
실감이 나질 않아요..
그래서 인지 눈물도 나지 않아요..
당신에 대해서 좋게든 나쁘게든 떠드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요..
이제와서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들에 감동받았다고 하고 이제와서 당신은
우리들이 대통령이니 서민의 힘이니 하는 사람들의 말들이 모두 가식처럼 느껴지고..
당신께서 정말 힘들었을때 아주 작은 힘이나마 보태 줄 수 없었던 제 처지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원망하지 마라 슬퍼하지 마라 당부하셨다지만.. 원망하지 않을 수도 슬퍼하지 않을 수도 없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 그리워요..너무 외롭고 쓸쓸해서 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제 희망이셨고 제게 아주 큰 힘을 주신 분이예요..
희망을 잃어버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09-05-30

김피디  

이제 노무현대통령님의 경호는 제가 맡겠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제 마음속에 오셔서 즐겁고 넉넉한 웃음지으시면서
사람사는 세상을 완성해 주십시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이렇게 밖에 할수 없는 제자신에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
09-05-30

뒤마  

마음으로만 늘 흠모하고,
멀찍이서 당신을 소리없이 응원하다~정작 당신
힘겨운 일엔 외면으로 일관하고는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비겁자로만 남게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시는 먼길에
달랑 봉하마을로 문상 한 번 다녀와선,
세상에 대한 비겁함을 지우지 못한 괴로움으로
울다울다,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다,보다가 지쳐
이렇게라도 한마디 가슴속 응어리 같은 용서를 구합니다.

<모두 지고 가시지 마시고, 크게 나무라고... 그리곤 용서해 주십시요. 이 비겁하고 우메한 자를...>
09-05-30

달바람  

한 사람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노대통령님처럼 치열하게 의식의 상승을 이루어낸 분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시던 순간, 노대통령님의 의식은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신 겁니다.

삶과 죽음이 다른게 아니라는 말씀은, 노대통령님께서 고난의 수행을 통해 깨달으신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나 석가모니의 깨달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노대통령님은 다른 성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신 겁니다.

그러니, 모두들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9-05-30

.  

나의 영원한 노송 노 무현 전 대통령님
09-06-16

장동만  

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고졸 출신, 자수 성가
취임 초 부터 ‘그들’은
바보를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재임 5년 동안 사사건건
시비 걸고 발목 잡고
탄핵까지 들먹거리고
대통령 ‘못해 먹게’ 했다

그 바보는 너무나 바보였다
반 세기 넘게 쌓이고 쌓인
한국 사회의 각종 악폐들
어찌 해보려 혼신을 다했다

정경 유착 / 금권 정치 타파
권위 주의 / 지역 감정 해소
서민 옹호 / 정의 사회 구현
온 몸을 던져 싸웠다

앙시엥 레짐에 밀착된 그들
빨갱이다, 좌파 노선이다
두 눈에 쌍심지 켜고
‘노무현 죽이기’를 작심했다


그 바보가 낙향한 후에도
‘노무현 죽이기’는 이어졌다
뜻있는 일 해보려는 ’雄志’
그들에겐 눈엣 가시였다

권력의 시녀 검찰이 나섰다
무죄 추정의 원칙
피의 사실 공포 금지의 원칙
아랑곳 않고 혐의를 마구 흘렸다

수구 꼴통 황색 신문들
얼씨구나 신나서 작문을 써댔다
한갓 ‘혐의’를 ‘사실’인 양 호도
한국식 인민재판으로 몰고 갔다

포괄적 뇌물죄 라고?
그럼, 권력 쥔 너가 누구에게
점심 한 번 얻어 먹은 것은
포괄적 뇌물이 아니더냐?
100만 불? 500만 불? 40만 불?
그래, 백만 불 집사람이 빌려 썼다
남들같이 자식 키우고 싶은 母情
나중에 갚을 셈 치고…
해외에서 500만 불?
네 얼굴 보고 준 돈이라고?
너가 몰랐을 리 없다고?
‘정황상’ 그렇다고?
그들끼리 사업상 주고 받은 돈
바보 얽어 넣으려 억지 춘향
어느 권력자 어떤 정치인 이라도
그 ‘정황상’ 잣대를 한번 대봐라
國監도 못 묻는 ‘특수 활동비’
법적 보장된 ‘묻지 마’ 예산
이를 전용 횡령 했다고?
역대 대통령에 한번 물어 봐라
1억 시계 뇌물로 받았다고?
명품이 뭣인지도 모르는 바보다
바보가 그런 따위 걸치고
거드럭 거리는 속물로 보이더냐
하나님이 물으신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 라도
그 세상에서 惡과 싸워야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느냐고
바보는 눈물 흘리며 대답한다
‘죽이기’를 겨눈 화살 칼날
방어할수록 더욱 옥죄오는 그 强度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고통 그 시련이 나 하나면
비록 그 것이 惡法이라도
감옥이고 어디이고
즐거이 갔을 것 입니다
그러나, 나 로 인해 고통받는
수 많은 주변 사람들 가족들
차마 눈을 뜨고 볼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힘 없는 바보
자신을 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바보를 껴안으신다
너의 자결은 순교와 같니라
한국 역사상 첫 ‘참 대통령’
이제 너의 진가가 밝혀지리라

<장동만: 05/25/09 記>
://kr.blog.yahoo.com/dongman1936
09-05-30

진보시민  

진보 시민 민주주의 대통령 하나로 정치는 어렵다.
사회의 정치 세력을 만들고, 가치와 이념을 지지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
그러한 시민이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추구해야할 이념과 가치가 옳고 그렇다면,
이제 인민 스스로가 정치에 눈을 돌리고 공부하고 토론하며
그에 발 맞추어 힘있는 자들이 대강 억압해 대결과 싸움으로 얻어지는
민주화를 막는 악의 세력을 더 키워 내는 일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 겠습니다.
정치가 썩으면
사회가 썩습니다.
자유 시장경제가 썩습니다.
나의 영원한 노송 노 무현 전 대통령님
언제나 처럼 푸르게 푸르게,청렴한 모습을 항상 생각 합니다.
또한 노짱의 강력한 메시지를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그의 메시지에 대답해 줘야 합니다.
-진보시민 민주주의-
09-05-30

미래와정의  

사랑합니다 영원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9-05-31

설탕물  

아버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09-05-31

nana  

우리 모두를 용서하십시요

우리는 다 방조자 입니다
09-05-31

정빈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이 국민을 위하셨던 마음 오래도록 담아놓고 앞으로 선거가 있을때마다 그 선택의 잣대로 당신의 마음을 대어보겠습니다.
09-05-31

노사모 최군  

정말 죄송합니다......언젠가 뵐수 있겟죠??
그때가 언제가 댈지 모르겟지만........
09-06-01

뿌리  

많이 보고싶습니다!!
09-06-01

우깡이  

많이 그립습니다 ㅠ.ㅠ
09-06-03

바실라  

자꾸만 더 보고 싶어지니 이를 어찌합니까?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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