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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타살설을 믿기를 바라세요?
에어포지 | 2009-05-28 02:37:06 | 조회 489 인쇄하기
http://usimin.co.kr/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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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공개된 게시판이고, 글 올리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타살설 그만둬주십시오." 라는 소리는 안 하겠습니다. 난장판의 상가집이 객없는 상가집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타살설을 믿기를 바라신다면, 익명 뒤에 숨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퍼날라달라", "세상에 알려야 한다.", "유족에 말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그러는 동안 그 설을 주장하시는 분은 뭐하시는데요? 그냥 게시판 글올리기나 싸움질 말고 하는게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타살설을 믿게 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완전히 타살임을 확신할 수 밖에 없는 증거를 찾는 것.

현장을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고, 전문가의 견해를 첨부하고, 출처가 명기된 신빙성있는 문헌자료를 준비하는겁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네, 제가 말 해 놓고도 도무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질 않습니다. 간혹 그런 일을 해 내는 사람이 있지만, 마음 좋게 인터넷에 올리기보다는 책으로 찍어서 돈받고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좀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살설을 주장하시는 당신을 믿게 만드십시오.  열심히 펌질 하는 당신, 솔직히 누군지 어떻게 압니까? 알고보니 알바일 수도 있고, 알고보니 바보일 수도 있고, 알고보니 이명박일 수도 있고(죄송합니다. 이건 좀 심한 모욕이네요). 인터넷 게시판에, 진심입니다 100번 써도 절대로 진심으로 안 보입니다. 저는 뭐뭐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만번 말해도 아무도 안 믿습니다.

 

그럼 어떻게 당신을 믿게 만드냐구요?

간단합니다. 우선 실명부터 공개해야지요. 회원가입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실명이 그렇게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이 이 인터넷 세상의 현실이지요.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자....가까운 분향소로 가십시오.(역사박물관이나 관공서 쪽은 좀 빼지요. 워낙 그 취지가 신뢰가 안가는 분향소인지라...)

분향소 가셔서, 자원봉사 신청하십시오. 같은 자원봉사자들과 하객들과 소통하십시오. 이 게시판보다는 분향소 쪽이, 당신이 그렇게 원하는 "관계자분"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시민광장 게시판이긴 하지만, 유시민도 그렇게 자주 들여다 볼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렇게 소통하시고,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아마 사람들이 당신을 믿겠지요. 안 그렇겠습니까?

 

자 게시판을 보면 하루 이틀 사이에 타살설 그만하란 소리가 많아졌죠?

왜일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받고 있는 몇몇 회원분들이 타살설을 이야기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씀하시기 시작하셔서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뭐 항상 옳은 소리만 해대던 사람이냐 하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닙니다. 뭐 엄청나게 대단한 분들도 아니구요. 간혹 찌질대기도 하고, 간혹 얼토당토 않은 것으로 맥락닿지 않는 논쟁이나 해대는, 밖에서 보기에는 시덥지 않은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회원분들이 신뢰를 받는 이유는 아마 최소한 이번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슬퍼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일 것이라는 믿음을 줬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난이나 유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다른 사람들이 믿기를 바라고 타살설을 외치신다면, 글이 아니라 얼굴과 행동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세요. 그렇게 하는 쪽이 훨씬 더 "노무현"같은 방법이고,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덧] 이딴 말투로 글 써놓고 믿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사실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이 덧없게 느껴질 정도로 슬프고 괴롭습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조두현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이 덧없게 느껴질 정도로 슬프시다구요..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글쓴분의 개인적인일이 아님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죽어 말이 없는 분의 일입니다.

각자의 가슴속에 있는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때입니다.
추모열기 속에 시간은 정직하게 지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버리면 밝힐수 없는 진실도 있는 법이구요.
진상규명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없으며..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과 발표마다 바뀌는 증언내용
기본적인 믿음을 가질수 없는 상황에서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고 있는것은
남은 사람들의 도리가 아닙니다.

눈물이 난다는 분들께 묻겠습니다. 당신의 눈물은 어떤 죽음에 대한 눈물입니까?
믿을 것 하나 없는 이나라 이정부에서 어떤 얘길 듣고 어떤 사실을 믿고 있습니까?
저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어떠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직 울지 못합니다.
09-05-28

A4님께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현장을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고, 전문가의 견해를 첨부하고, 출처가 명기된 신빙성있는
문헌자료를 준비하는 일부터 시작해야만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요?

타살설을 무조건 믿으란 말도 아니잖아요? 이만한 의혹이 묻혀버리고 말까, 혹은 이놈들 하는
꼬라지를 보니 정말 묻고도 남을 놈들이다는 우려에서, 일반 시민들이 혹은 회원들이,
맘은 굴똑같아도 님이 말씀하신 몇 가지 일조차 여의치 못하다보니 글이라도 퍼 나르고 있을
수도 있죠. 그러면 이들은 알바거나 바보거나 아니면 존나 모욕스럽게도 맹박이가 되는군요.

경찰이나 검찰 나아가 이 정부가 하는 일을 직접은 아니라도 간접적으로라도 한번도 겪지
않으셨나요? 전직 국가원수의 '사고'에 대응하는 각 기관이 참으로 허술하지는 않던가요?
이 부분에 대해 옳고그름을 따지면 최소한 님에게는 '슬프지 않은 것'으로 비친다싶어 말
내기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자판만 두드리고 앉아 있을 걸 어찌
그리 확신하는지요? 분홍닉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열려있는 시민광장의 게시판이 가지는
익명성의 기능까지 매도하실 것 같아 좀은 두렵습니다만,

님이 그들의 말을 신뢰하는 '누구보다 슬퍼할 사람들'은 누구인지요? 참혹하기 짝이 없는 이
사건이 나기 바로 전날 밤까지 갑론을박에 머리부딪히는 소리가 왁자하던 게시판이었습니다.
생산적인 논쟁이었다고 합시다. 그게 더 건강하다고 믿으니까요. 그런데 님은 여기서의 갑과 을
모두에게 공히 신뢰를 주고 있는지요? 혹여 의혹 내지 타살설을 더 이상 거론치 말자는 회원들만
선택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은 아닌지요?

회원들 중 누구에게 더 신뢰를 보내는지는 님이 결정하실 일입니다만 그러면, 타살설은
이러이러해서 근거가 없고 지금은 여차저차하니 가만히 있는 게 낫겠다고 의견을 직접올리는
것이 더 맞다고 봅니다만... 훨씬 더 "노무현"에 가깝습니다.

혹여 님이 비판하시는 '앉아서 글만 퍼 나르는(선동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유추합니다. 이는 저의
개인적 느낌입니다) 당신들'의 글과 님의 위 글이 닮아있는 것 같다는 우려에서 비겁하게도
익명으로 글을 적어 봤습니다.

누군지 아주 솔직하게는 알려드리지 못하겠고요, 유신 때 긴조 9호에 걸려 심신을 제법 다친 이들
중 하나입니다. 이후 살아온 길은 경제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 외 별 부끄러움 없고요...
이만하면 여기 게시판에 이렇게 글 하나 올려도 되지 않겠습니까. 서로 모르는 사이에...
09-05-28

연결  

오해하실까 봐 덧붙입니다.

타살설을 퍼나르는 일이나 퍼 날라달라는 일과는 무관하고요,
지방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는 상주역할을 때때로 하고 있습니다.
09-05-28

에어포지(핑크)  

제 진짜 글이 그렇게 보여요?
"타살설 이야기하면 알바나 맹박, 시민광장 아저씨들 킹왕짱!"
제가 글을 못쓰긴 어지간히 못 쓰나보네요.

그런데 그런 내용이 아닌데요.
정녕 타살설로부터 무엇인가 결과를 얻고자한다면, 글 퍼나르는 것 보다 더 중요한 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라는 것이 요점이었는데요.

그리고 시민광장, 여기서 제가 안면 튼 아저씨 모두 밴댕이 소갈딱지나 찌질이, 병맛 튀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더하지만...그래도 같이 슬퍼하는 처지라서, 그 아저씨들의 타살설 자제 목소리가 더 많은 사람들한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는 것도 요점이었구요.

그리고, 아울러...
시민광장의 검정닉(대체 이게 이 시점에 적절한 주제일지..),
저는 지지하는 입장이라구요. 그렇지만, 그 반향의 크기 만큼은 다르겠지요.
추측보다는 확실한 글이 더 큰 믿음을 주고, 처음 보는 사람의 글보다는 이미 그 행적을 알던 사람의 글이 더 많은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주니까요.
글을 올리는 것은 자유일지라도, (확실한 명제가 아니라, 추측과 주장이 그 내용이라면 더더욱 더), 같은 진정성과 책임의식을 가진 글로 인정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주제에 선동은 무슨, 저부터도 그냥 글 쓰는게 뭐 대단한 머시기라고 생각 안 하고 누군가 제 이야기 듣고 진짜 참여하고 나설 것이라고 생각도 안합니다. 그냥 좀 딴 생각을 하고 싶어서 노력을 허비하는 겁니다. (상가집 고스톱판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09-05-28

A4님께  

답글 역시 잘 읽었습니다.

님 글의 요점을 못 읽었던 건 아니고요,
설들과 이에 대한 썰들이 하도 난분분하던 중에 님 글이 내심 좀 마뜩찮았던 건 사실입니다.
물론 나이 따질 일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모두가 밴댕이인 아저씨들'엔 좀 끼기 싫네요^^

야튼 의혹이 있는 것도 뭉게기 어렵고 머리카락 홈파듯이 물고늘어질 시점도 아닌 것 같고..
다시 읽어보니 제가 쓴 글도 좀은 거시기하네요. 틀렸다는 건 아니고요, 말투가 말입니다.
아뭏든 머리 복잡하고 맘 쓰린 건 다 마찬가질 터이니 다른 글도 열심히 읽어 봐야겠죠.

당연히 회원입니다만 말 한마디 했다가 어이없었던 기억도 있고...
아무래도 밴댕이인 모양입니다 그려 허허...

답글 남겨 주신 건 정말 감사합니다.
09-05-28

에어포지(핑크)  

제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인지, 손윗분들한테 무례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편입니다. 그런 못된 버르장머리가 글에도 배어나오나보네요. 역시 악취란 쉽게 배나봅니다.

어차피 님이 쓰신 글과, 제 글 사이에 그렇게 양립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말투가 모질 뿐인데, 내용이 모진 것으로 이해하신 것이 아닐까 싶어서 노파심에 답글 달았었습니다.

저는 사람이 좋아서 같이 가기 보다는 길이 좋아서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록 열라 마음에 안드는 밴댕이 아저씨들일지언정, 같은 길에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히 소중합니다. (뭐 별로 겉으로는 전혀 안 그렇게 보입니다만.)

아, 아줌마들이라고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구요, 저보다 젊은 분들은 왠지 대하기가 어려워서 별달리 이야기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너무 아저씨들만 미워한다고 오해(아, 제길 이명박 스러워 짜증나요!)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덧] 아무래도 아는 분 같기도....(그게 또 딱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맹바기라고 놀렸다고 바로 옛날 경력 나오시는 것 보면, 밴댕이....(딴청)
어쨌거나, 시민광장 밴댕이아저씨라면 안면부터 트고 봐야죠. 다음에 기회되면 커피 한잔 사주세요. 그러면 마음씨 넓은 밴댕이아저씨(뭔가 이상해!)로 등업시켜드릴께요.
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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