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우리애들이 운다
왜 우니 하고 물으니
아빠가 우는데 눈물이 나요 그럽니다
아빠가 왜 우는것 같니 하니
노무현 아저씨를 너무 좋아했는데 돌아가셨으니 아빠가 슬퍼하는거 잖아요 그럽니다
그랬구나
너희들도 많이 컸구나 아빠에게 과자 사달라고 때쓸줄만 알았는데..
며칠전 초등학교에서 아빠들의 직업에 관한 신문 스크랩 해오라는 과제물 있었구나
난, 노무현 대통령 수사받으러 가는 화면 캡쳐해서 보내면서 붙임말에 "대통령은 억울합니다"
라고 자필 쓴 적이 있다
아내가 그걸보고 나를 나무라 한적 있는데 오늘에 와서야 나의 진심을 알아주는거 같다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 아내도 운다
자기는 또 왜 우는거야 물으니
대통령이 돌아가시니 현 정부를 강력히 성토하면서 운다
아내에게 내가 묻는다
혹시 나 모르는돈 당신 가지고 있는거 있니?
아내는 조금 있다 한다
하찮은 일개 회사원 집안도 이러할진데 한 나라의 대통령되면 그정도쯤이야
우리사회가 너그러워 져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한다
여기서 난 결혼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을 한다
가정만 꾸리지 않았더라면 나 한목숨 버리고 싶다
왜 이렇게 슬픈 것일까
왜 일개 회사원이 분노해야 하는것일까
잊고싶지 않을 하루구나
시민광장 회원여러분!
몇몇분들이 타살운운하시는데 억울해 하는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문전실장이 밝혔듯이 자살로 결론낫으니 서거의 방법에 대해서는
논하지 맙시다
그냥 마냥 슬퍼하고 울어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