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회원이 시민광장 회원을 고소했습니다.
여기에 고소 당한 두 명의 시민광장 회원이 있습니다.
한 명은 사과할 마음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소가 취하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또 한 명은 사과도 하고 용서도 구했습니다.
그래도 고소가 취하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정치인들이 고소를 하니, 고발을 하니 하면서 서로 싸우는 장면을 언론과 방송에 기사화 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뉴스를 지켜보며 사람들은 곧잘 "정치가 혐오스럽다." 고 말합니다.
그런 현실 정치인들과 시민광장 회원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가 혐오스러워 하는 저 사람들과 우리의 행위가 과연 다른 문제일까요?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외면받으려 노력합니다. 정치가 시민들에게 소외되고 손가락질 받으면 받을 수록, 투표율은 낮아 질 것이고, 낮은 투표율에 유리한 사람이 당선되겠지요.
또 정치인들은 지역주의에 기댑니다. 지역주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영호남 사람들의 인간관계가 단절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특정 지역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라도 혐오스러워해야 하고 자기 지역 사람이라면 일단 두둔하고 봅니다.
시민광장 회원들도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습니다. 시민광장 안에 혐오스러운 일들이 일어나면 일어날 수록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줄어 들 것입니다. 각기 지역에서 자주 만난 사람끼리는 더욱 더 친밀해 질 것입니다.
먼저 언급한 회원이 회원을 고소하는 똑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서로 반응이 다릅니다. 고소를 했던, 고소를 당했던, 자주 만났던 자기 지역 회원이라면 일단 두둔하고 볼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 입장에 있는 회원이라면 일단 혐오스러워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시민광장에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만일 어떤 시민광장 회원이 당신을 고소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회원으로부터 '당신을 고소하겠다!'는 말까지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는 안 일어난다고 자신하십니까?
지금 저는 박무님의 중재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후 개정될 규약이 또 다시 대립하고 갈등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러한 고소건은 여전히 반복될 것입니다.
저는 다만 작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