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이건 어디건간에 세상 사는데 진짜 중요한 것은 믿을 만한 사람들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인간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믿을 만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인간을 믿는 다는 행위를 할수 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믿을 만한 인간이 보이지 않는다면 큰일입니다. 그말은 온세상이 나에게 인간은 본래 믿을 만한 존재가 못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면 결국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게 될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그런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이란 그 어떤 것이라고 할지라도 결국 인간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할것입니다.
사랑이니 믿음이니 하는 이야기가 감동적인 이유는 실은 사랑하거나 믿을 충분한 증거가 없는대도 사랑과 믿음을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위험한데도 그렇게 합니다. 따라서 그것이 감동적인 것이되고 거꾸로 인간을 믿는 근거가 됩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믿을만 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었기 때문에 믿게 되는 그런 것이 사랑이나 믿음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공동체에는 테두리가 있습니다. 정체성의 테두리이며 신뢰의 테두리입니다. 이 세상 사람을 모두 믿지는 않지만 나는 적어도 이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은 신뢰를 주도록 하겠다라는 테두리입니다.
이것은 물론 위험한 믿음일때가 많습니다. 가족을 믿었다가 가족에게 배신당하고 이용당해서 고생한 사람들 이야기는 세상에 흔합니다. 같은 고향사람이라고 같은 한국인이라고 믿었다가 가슴아픈 일을 겪은 사람은 세상에 많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믿었다가 배신당해 가슴아파보지 않은 인간이 이세상에 없다고 할만큼 믿음은 위험하고 비현실적이고 유치하고 근거없고 낭만적 착각인 것이라고 우리는 주장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인간이 외롭게 살지 않는 것은 그래도 인간은 누군가를 믿고 함께 살아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속지 않겠다면서 아무와도 같이 하지 않고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합리적이고 조심스런 사람이지만 동시에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물론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테두리, 정체성, 믿음, 믿음의 이유, 인간에 대한 희망 이런 단어를 나열하는 이유를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가슴아프고 분노하게 되더라도 배신이 너무나 뻔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자기 손으로 상을 뒤집어 엎지는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믿고 살게 되어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국민욕을 하지 않았기에 나중에는 국민들이 대통령시켜주지 않았습니까. 믿음은 결국은 믿음으로 보상받을수 있습니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참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다면서 나도 좀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그런 분위기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세상엔 별별 인간이 다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 뭐 그런 분위기 이군요. 인간에 대한 희망 이런 말을 희망의 근거로 삼아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