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다시 논쟁이, 아니 상대방 헐뜯기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정상적인 논쟁이아니라 상대방을 이겨야 내가 사는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모양새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시민광장의 정체성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난투극에 이르기까지 뭐하나 결론이 난 것도 없으면서 이전투구가 계속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 할 길이 없습니다.
얼마 전 전주에서 재선거가 있을 때 저는 회원여러분에게 전주의 재선거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여러 차례 부탁드린바 있습니다. 이광철 전의원을 사랑한 이유도 있고, 친 유시민의 몇안되는 의원이었고,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제 복심에는 시민광장의 하나되는 모습이 보고 싶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시민광장이 이광철 홈페이지냐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가슴속 또 하나의 바램이었던 시민광장의 하나 되는 모습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소위 난닝구라 불렸던 세대에 정치 참여를 많이 해오던 놈입니다. 정치의 시작을 돈으로 배웠고, 네가티브를 배웠으며, 반복되는 이합집산 속에서 항상 비주류로 분류되는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테러를 당해 몇 달씩 병원신세도 져보고, 팔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한 채 돌아다니기도 하던 놈입니다.
그런 저에게 노사모나 시민광장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신선함에 반해 다시 정치를 배워 가려고 하니 제게 찾아오는 것은 또 한번의 마이너리그로의 추락이었습니다. 제가 어느날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을 통해 알게 된 어떤 친구에서 농반진반으로 왜 나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놀아야하는가? 라고 자조 섞인 말을 하자 그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형 걱정마. 마이너리그가 언젠가는 메이저리그가 될 테니까”
제 꿈은 유시민이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갖고 시민광장의 일원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꿈을 갖고 있는, 아니 그런 꿈을 꾸게한 시민광장의 현주소는 그 꿈을 실현하기에 매우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회원여러분
순혈주의자면 어떻고, 정치자영업자면, 궁물이면 어떻습니까? 서로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같이 나아가야한다고 보지 않으시는지요. 이정도의 간극은 뉴라이트가 보기에는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논쟁의 도화선 격인 2기와 3기의 다름이 그네들이 보기에는 똑같아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치열한 논쟁을 합시다. 단 비열해지지는 맙시다.
따끔한 비판을 합시다. 단 비난을하지는 맙시다.
준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