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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님, 스나이퍼님, 그리고 초설님께.
김반장 | 2009-05-15 12:21:00 | 조회 1583 인쇄하기
http://usimin.co.kr/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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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무대표님의 처신에 대해서 비판을 좀 하겠습니다.

 

대표님께서 개인의견을 게시판에 피력하시는 건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 형식이 아주 잘못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도 개인의견을 피력하지만 그것을 반말로 하진 않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연설문집 저희 집에 있지만 그 연설들중 단 한 개도 반말로 되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부득이하게 반말로 논리전개를 하시더라도 서두에 이것은 개인의견이고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경어체를 생략하오니 회원들의 양해바란다고 미리 밝히기라도 하셨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시민광장게시판에서 유일하게 경어체생략이 허용되지 않는 두 사람이 있다면 선거로 뽑힌 현직 대표와 집행위원장일 것입니다.

 

회원들을 열심히 잘 섬기겠다며 표를 달라고 부탁해서 당선된 두 분이 회원들의 게시판에서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에 부합되지 않을 뿐더러 전략적으로도 적절치 못한 행동입니다. 회원들과 대표, 집행위원장에게 요구되는 예절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전두환은 연설을 시작할때 "본인은..."으로 시작했고, 김대중, 노무현대통령님은 "저는.."으로 시작하였음을 상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스나이퍼님께서 박무대표님의 이번 글의 형식만으로 비판한게 아니라는 것 또한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스나이퍼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스나이퍼님의 글 표현중에서는 참정연 전체를 국참연과 등치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표현들이 들어있습니다.

 

스나이퍼님과 글을 통해 그동안 자주 소통해온 저로서는 스나이퍼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표현상의 미흡함으로 다른 분들께 그렇게 비쳐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정연이라고 한다면 저도 참정연출신이고, 지난번 선거에서 출마해서 박무님께 패해서 낙선했던 제로나인,채송화님도 참정연출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나이퍼님께서 강력하게 비판하신 어떤 점들에 대해서 저는 참정연이 존재하던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참정연에 속하던 일부세력의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국참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시는 부분)

 

왜냐하면 참정연이라는 것 자체가 다양한 세력,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연합이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스나이퍼님 글의 진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용어선정에 신중을 가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설님께 말씀드립니다.

 

논리전개가 좀 비약적이고 세부설명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만 님께서 지적하신 현재 싸움의 끝은 "스나이퍼,김반장,칼융 vs 3기 집행부"의 구도가 될것이다라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 큰 틀의 차원으로 동감합니다.

 

님의 이 지적이 의미하는 바는 현재까지 벌어졌고 벌어지고있는 시민광장내부의 분란이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닌 근본적인 노선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꽤 중요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님께서 기껏 잘 분석해놓으셔놓고 그 구도를 다시 감정싸움인 것처럼 묘사하시는데는 우려를 표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3기 집행부에 속한 분들에 대해서 사적인 감정이 전혀 없으며(비록 성난대추님 한 분에 대해서는 작년까지는 개인적인 감정이 없었다고 할 수 없으나 지난 5개월동안 그 분이 게시판상으로 엘런쇼어,산희등 일부 몰지각한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당하는 인신공격과 모욕을 목도하니 동병상련의 느낌이 들어 지금은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칼 융님이나 스나이퍼님의 경우도 만약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떤 인간관계나 다른 부분에 기인한 것이 아닌 노선상의 차이에서 기인한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감정싸움이 아닌 노선싸움인 것입니다.

 

참정연에서 함께 했던 지나온 세월들의 무게로 평가할때 3기 집행부나 그 분들을 지지하는 분들과의 인연의 끈이 더 오래 되었을 제가 요즘 3기 집행부를 비판하는 스탠스 비슷하게 된 것도(어떤 분들은 비판이 아닌 비난이라 매도하지만) 노선과 지향의 차이에서 올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인 것입니다. 

 

제가 볼때, 현재 시민광장에서 오프적으로나 온라인상으로나 그나마 가장 중립에 가깝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계신 분은 초설님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초설님께서 좀 괴로우실지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광장, 이제 올 데까지 다 온 것 같습니다.

 

최대한 물밑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본질을 덮고 외면하면서 가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모두 다 까고 문제의 본질을 정면으로 직면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규약개정? 홈피개편?

 

시민광장이 존속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을때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초록뱀  

아주 좋습니다.
09-05-15

스나이퍼  

박무님의 반말투의 글에 빈정상한 것이 사실입니다. 글의 뉘앙스 전달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니들이 떠들어도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윽박지름을 느껴서 발끈한게 사실입니다...

참정연 부분은......김반장님의 지적을 받아들입니다...지금 어떻게 그분들의 심정을 달래드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진실을 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어떻든 참정연 전체 회원님들이 대상이 되어버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시민광장 전체 회원들의 역량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제 자신 역사의 패배자가 될 것이고, 시민광장도 패배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견뎌내고, 헤쳐나가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소망합니다...
09-05-15

김반장  

일부의 진실을 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09-05-15

쫌머찐^.~  

그넘의 일부의 진실에 대해서도 이제 제발 좀 까고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래 두리뭉실하게 의혹만 남기지 말고.
09-05-15

위시리  

스나이퍼님/
김반장님의 지적을 받아들이신다니 다행입니다.
과거 참정연 안에서 일어난 분란은 참정연 전체 흐름 속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분란을 참정연 전체 회원들 사이의 분란으로 일반화하시고, 거기서 더 나아가 참정연과 국참이 샴쌍둥이 같다는 표현으로 극단화하신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참정연 출신 시민광장 회원도 인터넷 진지 출신 시민광장 회원도 시민광장 일개 회원일 뿐입니다. 다만 전자의 회원들이 좀더 긍정적 의미의 정치적 힘을 발휘코자 한 점이 있으며, 후자의 회원들이 서포터즈로 역할을 한 점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두 출신의 시민광장 회원이 상호 모순적이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사실 이 두 구분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정연 당시 약간의 분란은 지금 갈등 상황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편가르기식 글쓰기가 섹시하고 자극적이고 눈에 확 들어올 수 있지만, 그건 허상이고 실체 없는 관념적 글쓰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길...

개혁당->열린우리당->참정연->시민광장으로 온 제가 그럼 왜 박무님이 아닌 제로나인님을 지지했을까요? 그럼 저도 박무님을 지지했어야 하지 않나요?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스나이퍼님 주장의 설득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박무님을 포함한 집행부를 존중한다는 점 또한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선 많은 증거와 근거가 전제된 결론이어야 한다는 점을 사족으로 첨언합니다.

건강하시길...^^*
09-05-15

눈팅이 볼 때  

"'시민광장이 존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안 생겨, 확신이......"
09-05-15

오르가재미  

썩프나,오마이에서 그나마 참정연에 우호적이였지,왜냐?그 가치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인물 중심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쟤들 왜 싸우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유시민이 좋아~" 바로 이거다.
09-05-15

문천  

참 좋은 글.
내용도 명쾌하지만, 입장이 참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대립에나 노선대립 측면과 감정대립 측면이 혼재할 수 있는 것일 텐데, 감정 측면을 지양하고 노선 측면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09-05-15

부세쳐  

ㅋㅋㅋ
맞아요
09-05-15

일천  

김반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 최대한 물밑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본질을 덮고 외면하면서 가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모두 다 까고 문제의 본질을 정면으로 직면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부분.... 같은 견해입니다
09-05-15

미니파더  

우리의 목표는 시민광장이 사라지는 것 아닐까요...^^
정말로 필요없는 사회가 되던가...(불가능하겠지요) 아님 우리가 바라는 사람 혹은 세력이 집권하게 되면 뒤로 물러서든가...좀 더 발전적으로 변화하던가 해야겠지요...(순전히 딴지글임..^^)
아직까지 반대가 없어서 너무 좋네요...이럴 때 확 반대누를까...^^
09-05-15

박무  

일단 김반장님과 다른 회원 모두께 이 댓글로 사과부터 드립니다.
일전의 제 의견 글이 경어체로 썼으면 좋았을 것을 그만 건조하게 쓴다는 것이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09-05-15

산희  

참 옹색한 사과네요.
박무님!

본글로 올리시지요.

사과글 전문 박무대표일꾼님.

겸손은 아직도 없다.
09-05-17

이용  

김반장님은

자신을 너무 과대 포장 하는것 같아

여기에 이름 올리지 않는 사람들이 더 힘이 세다에 100원 겁니다
09-05-15

시적모험  

개편 및 개정안 관련하여 김반장님이 주장해 오신 견해들에, 저는 대체로 동감합니다.

허나 그럼에도 선뜻 고개를 끄덕여 주지 못하는 것은, 견해를 전하는 님의 표현들이

타인 (님의 글로 인해 누군가 받을지도 모를) 의 상처를 너무 모질게 방치하고 있다 보기

때문입니다. '강한 의지'란 게 반드시 '강한 표현' 에 담겨 나오진 않습니다. 감안해 주십사.
09-05-15

아랑아빠  

'강한 의지'란 게 반드시 '강한 표현' 에 담겨 나오진 않습니다. 감안해 주십사. 2

내용이 분명한 글 추천 드립니다.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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