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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시춘님...
잡부 | 2009-04-25 00:32:33 | 조회 110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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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노무현에 열광하고 노무현을 추종했었던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그가 추구하는 가치가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의 내면 깊숙히 존재하여 왔지만,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그 가치를 노무현이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시춘님의 말씀은 일정분 옳기도 합니다. 이명박등 저들은 지금, 인간 노무현을 상처내는 것으로 노무현이 추구했던 가치,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사회를 위한 개혁)마저도 상처내려 합니다.

하지만, 유시춘님.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노무현에 집착하면 할수록 이명박등 저들이 원하는 결과가 돼 버린다는 점입니다. 노무현이 무너지면 무너질수록 우리가 노무현을 통해 추구했던 그 가치도 함께 무너지게 되는 비극적 상황을 저들은 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노무현도 그게 염려스러워 "저를 버리십시요."라는 말씀을 하신 것일 겁니다. 님의 글 "나는 노무현이로소이다"는 그래서 매우 아쉽습니다. 아직도 님께선 노무현과 노무현을 통해서 추구했던 우리의 가치를 동일시 하고 계십니다. 이명박등 저들이 원하는 결과에 일조하고 계신 겁니다.

유시춘님, 목로주점을 아실 겁니다. 선술집도 아실 겁니다. 술이 고프지만, 돈을 아끼려 종이컵 술잔에 소주를 부어선 오백원짜리 오뎅하나를 안주삼아 고픈 술을 채우는 숱한 서민들을 아실 겁니다. 저와 함께 잡부일을 하던 동료 아무개도 그랬습니다. 네살난 아들을 시골집 부모님께 보내고, 아내와 맞벌이를 하던 그는 아내의 배가 불러오자 아내마저도 시골 부모님께 보냈습니다.

네살박이 아들, 뱃속의 아기 그리고 아내, 네식구가 함께 오손도손 살 날을 꿈꾸며 몸이 부셔져라 일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해서 그가 손에 쥐는 돈은 한달 130만원도 안됩니다. 시골부모님께 50만원을 부치고서 고시원 월세 25만원과 생활비를 빼고 나면 그가 모을수 있는 돈은 많아야 한달에 40만원입니다. 그는 시민이 아닙니다. 서민입니다.

반면에 노무현은 서민이 아니었습니다. 변호사였고 국회의원이었으며 장수천이란 기업에 투자했던 자본가였습니다. 골프를 취미로 하던 그, 옥탑방이란 게 뭔지를 모르던 그는 절대 서민이 아니었습니다. 시민이었을 뿐입니다. 서민들의 25만원짜리 고시원생활이 뭔지도 몰랐을 겁니다.

중산층 혹은 중상류층 시민들의 이중적 작태는 서민들에겐 아픔입니다.

계층간 이동, 계급간 이동이 불가능했던 서구의 중세시대, 우리의 근세 조선 신분제 시대는 죽은 사회였음은 사실입니다. 계층, 계급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현세, 지금의 사회야 말로 역동적인 사회이며 살아있는 사회인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건 중산층 혹은 중상류층 시민들에게만 해당될 뿐입니다. 서민들은 꿈꿀수 없는 저 넘어 세상의 얘기일 뿐입니다.

유시춘님이 시민이신지 아니면 서민이신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만약 시민이시라면 님의 "나는 노무현이로소이다."라는 글은 잘못된 글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님께서도 서민이시라면 매우 잘못된 글이며 아쉬운 글입니다.

시민들은 끊임없이 계층, 계급을 뛰어 넘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시민을 탈피해 특권계층, 특권계급으로 발돋음하려 합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면 그 발돋음이 더 쉬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참 안타까운 경웁니다. 특권계층, 계급이 존재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인정하고 그걸 타파하려 애쓰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론 그 특권을 동경하고 추구합니다. 시민들의 이중적 작태입니다. 그래서 노무현에 열광했다가 다음번엔 이명박에 열광했었던 겁니다.

반면에 노무현을 지지했던 서민들이 다음번엔 이명박을 지지했던 건, 노무현이 서민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으며 시민계층, 시민계급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습니다. 그 반동으로 특권계층, 특권계급 이명박부류에게 기대었던 겁니다.

지금은 시민을 대표할 제2의 노무현이 아니라 서민을 대표할 제2의 노무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노무현에서 이명박으로 표변했던 시민들의 이중적 작태도 마침표를 찍고, 이명박에서 다시 노무현이 추구했던 가치로 되돌아 올 수 있을 겁니다. 서민들도 다시 노무현을 통해서 품었던 그 희망을 다시 품을수 있을 겁니다.

유시민님이나 유시춘님이 시민이기 보다는 서민이길 주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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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노무현이 고시원 방의 고달픔을 모른다고 하셨습니까?

그러면 님께서는 노무현이 겪었던 공사판 "함바집"의 삶을 아시는지요?
그저 논두렁을 따라 밤 새워 별을 헤던 우리 고향의 젊은 이들의 연애담을 아시는지요.

노무현은 누구의 이름을 생각나게 하는 시민이 아니라 "서민"이 맞습니다.
그 서민의 삶을 세월과 함께 잊었을지는 몰라도 ,,,,,

"노동"을 해봤고, "농사"를 지어본 우리 서민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09-04-25

잡부  

삼성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탤런트 고현정을 언론에선 신데렐라로 표현했습니다. 후에 고현정은 그 표현을 강하게 반박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내 연봉이 십억이 넘었다. 재벌은 안될지 몰라도 준재벌은 될만한 수입이었다. 년 십억을 버는 신데렐라도 있단 말인가?"

그리고

권양숙여사님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하셨습니다. 골프를 문제삼던 언론에 대한 반박이었을 거라 기억 됩니다.

"우리는 서민이 아니다. 변호사였던 서민도 있단 말인가?"

.
.
.
과거 대만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했었다고 합니다. 대만의 원주민들과는 달리 대만으로 건너갔던 당시의 장개석총통을 비롯한 대륙 세력들은 대만에 땅을 전혀 갖지 못했었기 때문이지요.

지배계층이 부동산을 통한 사익에서 자유로왔음은 당시의 대만이 부동산 투기로 흐르지 못하게 막았던 근본 원인이었을 겁니다. 나중엔 원주민들의 땅을 그들이 거의 차지했을 터이지만...

노무현은 변호사 이전엔 서민의 아들이었던 게 맞겠지만, 이후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민들 보다는 중상류층 혹은 상류층과 더 교류를 했음은 사실입니다. 작금의 노무현문제의 본질이 바로 그겁니다. 대통력이 됐을 당시의 그는 서민이 아니었다는 거...

서민을 대표할 제2의 노무현이 필요합니다.
09-04-25

강물처럼...  

그런 이야기는 저도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90년대 초의 일입니다. 방송 제목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인기 청년 정치인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방송이었는데
방송 시간대는 저녁 7시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퇴근 후 저녁 밥을 먹고 있었으니까.

초대 손님은 물론 노무현이었죠.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서민을 대표한다고 하는데 차는 무엇을 굴리십니까?"

답변을 하기를

"나는 ***를 탑니다. 나는 변호사입니다. 게다가 저는 국회의원이며, 이 정도 차는 타야지 그렇지 않으면 몸이 너무 피곤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차를 무엇을 타느냐를 가지고 서민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것은 맞지 않는 말씀입니다. 누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행동하느냐가 중요한 것일 겁니다. " 라고.

이 때 기자의 질문 의도에 대하여 상당히 못 마땅해하는 것이 노무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서울에 살던 저는 퇴근 후 밥을 먹다가 이 대목에서 마누라와 박수를 쳤습니다.

방송 기자의 편파적인 진행에 대해 못마땅해 하던 차에 그야말로 우문에 명답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무현에 대한 적용기준은 그 때도 남들과 달랐습니다. 마치 지금 그렇듯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과문한 까닭에 뭐라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는 모든 것을 놓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것은 사실 아닐까요?

YS가 그랬습니까?
DJ가 그랬습니까?
전두환이 그랬습니까?

이들은 지금도 자신이 위대한 대통령이었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그 네들 본인들은 천문학적인 수 조원의 정치자금을 쭈물럭거렸습니다. 그 네들의 아들들과 마누라들은 그에 못지 않은 행동으로 정치를 농단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쭈물럭거렸습니다.

박근혜가 그랬습니까?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영남대학재단, 육영재단, 정수기술대학재단, 정수장학재단 등등 수 많은 압수 재산을 개인의 재단으로 돌려놓은 박정희의 재단을 박근혜와 그 동생들이 이사장으로 있는 것이 타당한 일일까요? 스위스 은행의 40억불은 사실일까요 아니면 낭설일까요? 그 형제의 자산을 합치면 10조라는 이야기가 퍼진지 오래입니다.

노무현이 마누라를, 아들 놈을, 주변 인물을 간수하지 못한 것을 감싸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20 여년 전에도 노무현에게 적용되는 가치 기준은 남들과 달랐다는 사실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우리 시대의 읽어버린 신화를 아쉬워하는 것 뿐입니다. 저도 20년 쯤 후에 손자, 손녀 놈들에게 해 줄 이야기 거리를 잃음을 아쉬워 할 뿐입니다.

저는 님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점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잡부님 말씀 잘 읽었습니다.
09-04-25

앨런쇼어  

역시 예의를 차린다 싶으면서도 뭔가 핀트가 안 맞는것이 잡부님의 글인것 같군요.
저는 솔직히 그렇게 밖에 못보겠습니다.
09-04-25

무한대  

잡부님 이야기는 얼핏 맞는 말은 것 같지만, 결국 '네모난 동그라미가 있었으면 좋겠다'식의 모순된주장입니다.

제 말속에 '어차피 설득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이해를 돕기위한 예시와 설명을 하는 것이 자가당착이라 몇가지 말을 붙이고는 싶지만 결국 다 지웠습니다.

조금씩 생각을 좁힐 기회가 있겠지요.
09-04-25

울트라진이  

참이해가 안되는건 왜그렇게 서울가서 서민(????) 같이 산다는 것에 아쉬어 하는지......

지방대도시만가도...

월25만원 삭월세면 4식도 살지요.....(더작은곳은 남겠죠...)

또 외국인근로자도 150 이상받는곳이 많지요...........

지방에서 150이면 적당히 아껴쓰면..... 먹고사는는 전혀 문제가 없지요....(배터지게 먹고도 남지요)

물론 문화니 사치니 하는것과는 담쌓고 살아야 겠지만...........
09-04-25

제비꽃  

아주 오래전부터 노무현 지지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어떤사람인지 알고 있기에 지금까지도 존경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노통이 서민이라고 생각한적없습니다. 맘만 먹었으면 소위말하는 상위2%에 속해서 잘먹고
잘살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더 그분을 존경합니다.
말이 쉽지 그렇게 행동하기가 얼마나 힘든가요

그렇게 오랫동안 탁탁털어서 고백하신 그정도라면.. 차라리.. 화도 납니다
겨우.. 그런생각 드는것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더군요.

"중요한 건 우리가 노무현에 집착하면 할수록 이명박등 저들이 원하는
결과가 돼 버린다는 점입니다" 이말씀에 동의 합니다 .

언제나 늘 권력만 바라봤던 검찰도 , 부수적인것이지요 잔머리 대왕 MB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노통을 털었을까요 어차피 자기도 권력에서 내려올때 되면 지금 노통에게
겨눈 칼을 자신이 받는다는것 충분히 알텐데..

차기에도 보장받기위해 노통을 민주세력의 구심점으로 보았기 때문이고
그래서 싹하나 자라지 못하게 철저하게 밟아가는것 아닌가요
노통이 자기를 버리라고 이야기 할때는 다 알고 하신것 아닌지..

노통을 버리지 못합니다. 어떻게 그 좋은사람을 버려요 벌받지..
제 생각은 꼭 지금 버리고 버리지말고 그런 행동을 취할필요가 없을것 같고
그점에 대해 아무 행동도 안하는것도 대응이란 생각이 들고

민주세력이 현명하게 대처해서 이겨나가고 결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버리라는 이야기도 정치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셨을텐데.. 그냥 지금 처럼 ..
비난만하고 억울해하는것만으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럴때 유장관님이 방향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큽니다
굳이 나서지 않아도..
위기가 기회일수도 있는데.. 놓치면.. 계속 위기일수밖에 없겠지요
09-04-25

어이  

니 정체성 다 안다 시팔눔아 개잡부쉐이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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