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노무현슨상을 갈궈드렸더니 시민광장 선생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오.
분노를 가라앉히고 자자.. 선생들.. 화가 나셨다면 나를 매우 욕하시오.
까짓거.. 먹어드려야지 어쩌겠소.
이젠 유시민에 대해 논의를 해 보겠소.
첫번째로 말이오.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에 대해서 말이오.
레비 스트로스라는 학자가 있소. 사람들은 구조주의자라고 하는데 일단 고대인류학자라고 합시다.
이 레비선생이 연구한게 고대원시종족인데.. 아.. 물론 현존하는 고대원시종족이오.. 아마존이나 인디언같은 또는 남태평양 오지섬에 있는 원시종족들 말이오.
레비선생이 연구한 북아메리카 오대호부근의 원시종족에게서 매우 특이점을 발견했소.
뭐냐면..
이 원시종족이 분명 하나의 종족이고 하나의 공동생활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두개의 부류로 나뉜다는 것이오. 게다가 그 이름도 "위로부터 온 자들"과 "아래로부터 온 자들"이라는 것이오.
해서 레비선생이 이 두 부류에게 자신들의 종족에 대한 지도를 그려달라고 했소. 그랬더니 그 결과가 매우 심상치가 않았다는 것이오.
위로부터 온자들은 큰 원을 그리고 중심에 작은 원을 그렸소. 그러고는 작은원은 자신들의 사원이고 자기네들(위로부터온자들, 아래로부터온자들)은 다같이 그 원안에 산다는 설명이었소.
아래로부터 온자들은 큰 원을 그리고나서 큰원의 영역을 두개로 나눈 다음 한쪽은 아래로부터 온자들의 영역, 한쪽은 위로부터 온 자들의 영역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소.
다시 말하면. 하나의 공동체에서 두개의 지도가 나오는 것이오.
조화로운 세상과 구별된 세상 말이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푸는 관점이오.
레비 선생의 말씀은 조화로운 세상을 그린 자들 즉 위로부터온 자들을 조합주의적 보수주의자로 명하셨고 구별된 세상을 그린 자들 즉 아래로부터 온자들을 혁명주의자로 명하셨소.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위로부터 온자들의 견해는 세상이 완전하다는 것이오. 반대로 아래로부터 온자들의 견해는 세상이 불완전하다는 것이오.
이 종족의 연구에 따르면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게 아니라 '분열이 진보의 정수'라는 것이오.
놀랍지 않소? 사회적으로 분열을 실천하지 않은자는 진보가 될 수가 없다는 것이지.
한나라당을 보시오. 한나라당의 인식은 현 시스템이 완벽하다는 것이오. 남북간의 대결상황, 미국에의 종속적인 상황. 일본과의 적대상황. 대부분 노동자의 현재 상황, 또한 대부분 기득권의 현재 특권에 대해 굳이 변화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거요.
강만수 전임부총리의 종부세 폐지의견에 "그렇다면 부자의 가슴에는 대못을 박아도 된단 말입니까?"라는 말이 바로 그 실제 사례요. 현재 세상을 조화로운 세상으로 실천한다는 것이오.
두번째. 유시민선생의 말씀-대한민국이 북구형 복지국가로 갈 가능성은 제로라는 말씀에 덧붙여^^*
노무현 선생에 대해 다시 언급할수밖에 없는것이. 딱 노무현선생에게 전염되셨소이다.
전투중인 보병중대에서 소대장이나 분대장이 돌격명령을 내리면서 제일 뒷꽁무니에 있는거 봤소?
소대원들이 목숨이 아까와서 돌격하기를 주저하니 "돌격앞으로"가 성사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이걸 핑계라고 하는거요.
소대원들이 목숨이 아깝다고 하는게 아니라 소대장이 목숨이 아까운거요.
게다가 더큰 문제는 소대장님이 자신은 소대원중 하나일뿐이라고 하는 사람이라는 거요.
그러면서도 항상 소대장이 가야할 자리에는 자기가 가는거고.
리더는 역사를 구성해가는 사람이지. 역사를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오.
역사를 해석하는 사람은 시민팬 하나로도 족하오. 안 그렇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