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 향기 보다
과일 향기를 더 좋아한다.
농부의 땀,햇빛,달빛,바람,물,흙...하다 못해
풀벌레 울음 소리까지 육화되었기 때문이다.
천신만고(千辛萬苦)라 했던가.
인생의 괴로움,서러움,억울함,배고픔,외로움...
이런 것들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향기가 없다.
비록 천개의 쓰라림과 만개의 고통이 눈 앞에 닥치더라도
깨지든 넘어지든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향기가 나는 거다.
해는 역시 해다.
지는 해라고 비굴하게 끌려 가는 건 아니다.
떳떳하게 어둠 속으로 들어 가는 것이다.
지는 해
(시: 나희덕)
저무는 표정까지도 어두웁지 않구나
붉은 해여,
끌려가는 뒷모습조차 비굴하지 않구나
녹슬은 사슬소리 내지 않으며
저 어둠의 언덕 너머를 향하여
제 발로 힘있게 걸어들어가는구나
내가 한점 시름에 매여
거리를 떠돌고 있을 때
나의 눈물을 덥혀주는 이여,
상처난 몸을 부끄럽게도 온통 물들이는 이여,
끌려 가면서도 오히려
울먹이는 구름을 위로하는 네 사랑이
하루에 이루어진 것 같지를 않구나
타오르다 거리에 버려진 사랑이여,
문득 뒤돌아선 너의 빛나던 얼굴이
네게는 마지막 채찍이 되어 남아 있구나
노무현 대통령은
다른 사람에게 양식이 될 수 있다면
자신의 마지막 살점까지 내줄 수 있는 분이다.
마음 속에 비가 내리고 있다면
어디 유시민 장관 뿐이겠는가.
유티즌 모두의 가슴에도 피눈물이 흐른다.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들은 모른다.
빼먹는 맛에 길들여진 곶감 정동영은 모른다.
등에 서슴없이 칼을 꽂는 배신자들은 모른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주말,
가자! 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