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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 그리고 한국정치의 총체적 파국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님에게
루제로스 | 2009-04-22 11:20:43 | 조회 108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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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 규약개정과 홈페이지 개편에 대해

 

3기 집행부가 출범한지 어느덧 6개월이 되 갑니다. 좌충우돌과 지리멸렬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월 중순이 되어서야 규약개정안과 홈피개편안이 도출되어 회원분들께 선을 보이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이 늦었고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안은 적어도 5개월 정도는 숙성된 안인 것 같습니다. 물론 회원분들이 이번 개정개편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기간은 2월 하순의 약 2주 정도의 기간이었습니다만,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의견과 토론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수렴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집행부에서는 이번 안을 종합해내기 위해 밤샘토론도 하고 끊임없이 집행위 게시판을 통해 많은 소통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홈피개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집행부가 꽤 많은 노력을 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안이 도출되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부족해서인지 회원분들의 추가 토론요구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회원들의 참여와 토론의 의지가 있는 한 6개월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더 많은 토론과 더 많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5월 중에는 새로운 시민광장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정치의 총체적 파국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실상 봉하마을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그런 그와 끝까지 함께 하실 것 같아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작년 겨울 노건평씨가 구속되었을 때 실망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노건평씨뿐만 아니라 권 여사와 아들, 조카사위 등 거의 모든 가족들이 검찰에 소환되었습니다. 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던 청와대 전 비서관들과 국회의원들까지 거의 모두가 검찰에 소환되었습니다. 아직 진실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타까움만이 더해갑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후반대를 넘나들고 있고 한나라당은 40%대를 훌쩍 넘긴지 오래입니다. 민주당은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타 진보정당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인은 박근혜입니다. 이른 시기임에도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생머리를 기른 가녀린 여대생들이 삭발을 했습니다. 등록금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정치의 총체적 파국 속에서 조용히 묻혀 버렸습니다. 정치적 파국과 혼란 속에서 인민들의 삶을 속속들이 바꿔버릴 법안들이 조용하게 국회를 통해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님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뒤로하고 이제 이명박 + 박근혜의 10년 정치가 점점 우리를 옥조여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전망이나 희망도 없이 시간은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이 <후불제 민주주의>를 내시고 새롭게 기지개를 펼 때만 해도 새로운 희망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그 희망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시민광장의 엔진은 유시민 전 장관입니다. 우리들 서포터들은 그 엔진이 힘차게 작동할 때 윤활유가 될 수 있을 뿐 멈춰버린 엔진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의리의 대구 싸나이 유시민이 아니라, 총체적 파국 속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어줄 인민과 민중의 희망으로서 유시민 전 장관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기대해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람^^*  

이명박 세력이 박근혜 세력을 믿을 수 있을까요?

저는 내각제로 갈거라고 봅니다.
세력간 권력분점으로 일본식 100년집권의 기반이 되겠죠.
상왕노릇 하기도 편하고.....

정치적 연대와 시민운동의 능력이 없이는 돌파하기 힘들 것입니다.

허나, 의리 필요합니다. 신뢰라는 것 만들기는 어렵고 허물기는 쉽습니다.

눈앞의 어려움에 내 발을 돌리는 것은 좋지 못한 행위입니다. 연대는 나와 네가 가는 길이 달라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의기를 투합하는 것입니다. 내 길을 간다고 연대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가는 길이 있기에 연대라는 것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04-22

루제로스  

요즘 국회에서 은근슬쩍 개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 같더군요.

주로는 4+4 임기와 대통령의 권한을 다소 약화시키는 체제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각제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현재로서 주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개헌 논의를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서바이벌에 성공한다면 향후 이명박+한나라의 불도저 추진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습니다.
09-04-22

하늘파랑  

모처럼 좋은글 추천합니다. (원래 추천,반대에 인색해서^^)

총체적 위기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온 다음에 땅은 더더욱 굳어 집니다.
그리고 그 비로 인해 옥석도 명확하게 가려집니다. 그렇기에 그 남은 돌들은 더욱 빛나게 될것입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위기만 오지 않습니다. 위기는 반드시 기회를 함께 수반합니다.
그렇기에 성찰하게 되고, 그렇기에 주변을 더욱 둘러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더더욱 많은 동지들을 찾게 되겠죠.

첨맘님이 후불제민주주의에 쓰셨듯이 이것 또한 지나 갈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련들이 더더욱 강한 응집력으로 되살아나게 될것입니다.

저는 우리 첨맘님이 시(時)를 읽지 못하는 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이 있기에 이 공간에 함께 머무르고 있구요.

급히 서두른다고 일이 되는것이 아니고, 또한 준비된 시련이라면 넘고 가는게 맞습니다.
작금의 위기는 비난 노대통령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노총이 급격히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고, 전교조가 열심히 삽질중이며, PD수첩은 압수수색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죠. 이미 용산사태와 장자연 리스트, 신영철 사법파동등은 역사 속으로 뭍히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KBS 라디오PD들은 매주 해오던 노변정담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네르바는 석방이 되었고, 촛불 수배자분들 역시 보석으로 석방되어 나와 계십니다. 이번 김상곤후보의 당선은 한줄기 빛을 보여준 좋은 선례가 될것입니다.

총체적인 압박과 총체적인 저항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형적인 압박의 총체적인 문제들이 커지는 부분은 반드시 반작용이 발휘 될 것입니다. 촛불수배자 어느 분이 깡통에 비유하셨죠. 반발심을 키우지 못하면 깡통은 찌그러지지만 그 반발심이 커지면 탄성력으로 공세를 튕길수 있다고.

우리는 조용하지만 탄탄한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 가장 가까운 것이 이번 총선이고, 멀리 함께 할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분명 멀지 않은 곳에 길이 있을 것이고, 시련을 잘 이겨낸다면 오래지 않아 눈앞에 드러날 것입니다.
09-04-22

담지  

첨맘님 흉내라도 내야죠..
말씀하시는 내용들, 손짓,눈짓,행동하나라도 나와 나를 아는 이에게 그렇게 행동할겁니다..
맹목적이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그렇게라도 해야 이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루제로스님의 먹먹한 심정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허나.
님의 뜻과 다르게 해석될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 같습니다..
"우리들 서포터들은 그 엔진이 힘차게 작동할 때 윤활유가 될 수 있을 뿐 멈춰버린 엔진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괜히 울컥해지는데요..--;
09-04-22

테슬라  

시민광장 엔진 모델이 '유시민'이라고 치부하게 되면 말씀하신대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네요. 그런데 역할을 바꾸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시민광장 회원을 포함한 각성한 시민들이 모여 주요 부품으로서 엔진을 구성하고, 차를 출발시킬만한 힘이 축척되는 시점에서야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유시민은 엔진이 아니라 운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09-04-22

미루  

유 시민은 엔진이고 우리는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드 앞에 서는 심정으로...라며 사자후를 외치며 정계에 뛰어 들던

그때보다 더 상황이 어렵지 않나요?

자동 변속기의 기어를 N에서 D로 놓을 때가 아닌가요?
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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