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약 개정 안을 보면 유벗은 직능광장 폐지로 인해 참여광장으로 이동합니다. 직능광장과 참여광장이 사실상 차이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현재 시민광장 회원 가입 시에 자동적으로 직능 분류에 따라 청년학생들은 유벗에 가입됩니다. 참여광장으로 이동한다면 아마도 이 기능은 없어지겠지요.
이 글에서 직능광장이나 참여광장이냐를 깊게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것입니다. 유벗이 어디에 멍석을 피고 놀지는 유벗이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유벗에게 모든 선택권이 주어지지는 않더라도 유벗의 의견이 비중있게 다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전회원 투표에 의해 이리 가서 멍석을 피고 놀라 하면 그리 가야 하는 것인가요?
혹 유벗에게 직능이냐 참여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이 또한 달갑지는 않습니다.
지난 집행위 보고 사항 중에 유벗을 중운위 산하 청년위원회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 있어 유벗 내부적으로 논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중운위 사한 청년위원회는 유벗에 적절한 옷이 아니다 싶어 저도 의견을 내고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토론에 참여하는 과정은 하나도 재밌지 않았습니다. 논의 결론을 짓고 나서도 하나도 보람되지 않았습니다. 청년위원회의 적절성을 논의하는게 뭐 재미있고 보람되겠습니까.
직능이냐 참여냐 또 멍석을 골라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그래서 또 고민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한창 중간고사 기간이기도 하여 이 재미었는 논의에 참여가 얼마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간간히 재밌게 노는 것만으도 바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지금 펼쳐진 멍석 위에서 그냥 놀면 안되겠습니까? 이 멍석 위에서 더 즐겁게 더 재밌게 놀면 안되겠습니까? 이사비용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굳이 이 멍석을 걷고 자릴 옮길지 잘 놀고 있는 분위기 깨면서 토론해야 하나요? 이 멍석 사용하는데 특별히 불편한 점 없었고, 좁아서 미어 터지지도 않았고 비가 와서 실내로 옮겨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아마 자릿세도 없지 싶습니다.
무언가 있는 것을 허물고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출발 해야만 꼭 의미있게 일하는 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합리한 것은 고치고 불편한 점은 개선하면서 살아도 좋지 않겠습니까. 꼭 필요한 규약 개정이라면 해야지요. 직능광장에 불편함이 있다 하면 유벗에서 먼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요. 전 그리 생각합니다.
침묵하는 다수 중에는 규약개정의 불필요성에 기인한 귀찮음과 무관심도 있음으로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더 솔직한 표현을 적자면, 그냥 놀게 내버려 두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