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첨맘님 대구 선거 끝나고, 대구 엠비씨 분들과 뒷풀이를 했었는데요.
첨맘님 다큐 만들었던 팀이 대구 뜨기 전에 맥주 사준다고 해서 만난 건데.
그때 대구 엠비씨 노조위원장 분이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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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 "열린우리당 했으면 혹시 이광철 의원 알아요?"
비바 "예? 진짜 친한 분인데?"
피디 "아. . .그럼 친하다고 진작 말하지 그랬어요. 그럼 내가 좀더 잘해드렸을텐데"
(물론 이 말은 농담이었습니다^^;)
비바 "그 분을 어케 아세요?"(피디외가가 전주일 거라 상상했음)
피디 "그 분이랑 비슷한 분 또 없나요? 이번에 그 분이 공천 안 되어서 아주 깝깝해요.
여의도 가면 말 통하는 분이 유일하게 이광철이었는데. . ."
피디2 "지역언론발전에 관심이 많으셨고, 언론의 공정성이, 언론자본이. . .#$%*#. . ."
피디3 "법안이나 정책 의논할 데가 이광철의원밖에 없었어요"
다시 원래 피디
"아이참,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공천이 안 되거나 무소속인 거야. . ." |
광철이형을 보면 항상 그날밤이 떠오릅니다.
당시 전국 지역방송협의회에서 연판장을 써서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광철 18대 공천탈락은 말도 안 된다, 재고해달라.
그러나 이미 배는 떠난 후였죠. . .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지난 토요일 넘 고마왔습니다.
제 마음을 저는 다 표현 못하겠는데, 다른 분들은 참 말씀도 잘하시더라고요.
경선 다음날 아침 회의 발언을 옮겨드립니다. . .
"그냥 그렇게 가시게 해서 어쩐대요. 근데 저희가 식사자리 한 번 들른 것 때문에 선거법 어겼다고 고생한 적이 있어서요. 후보님 일정에 아예 식사약속을 안 잡습니다. 그날도 그냥 식사않고 술 안 마시고 즉석 해산! 이었거든요. 너무 고맙습니다.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몰라요. 전날만 해도 앞이 캄캄했는데. 그날 오신 덕분에 저희가 유세에 매이지 않고 지역분들은 모두 현장에서 지인찾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총선 끝나면 다음날부터 전주영화제거든요. 영화제 때 오시면 막걸리 한 번 푸짐하게 마시게요."
"참. . .그런 게 정치인데요. 그렇게 신나고 즐거워야 하는 건데. 2002년도에 신났던 생각나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게 진짜 민주주의인데. 모처럼 초심을 돌아보게 해주셔서 정말 고마왔습니다. 다른 후보 유세팀과 완전히 다르잖아요. 다 끝나고 심지어 제가 미처 챙기지도 못했는데 당선사례인사까지 남아서 다 해주시니. . ."
유세팀장 장민규
(유세팀 맡은 이후 긴장해서 요즘 잠도 잘 못 잠) |
"내가 다음날 아침 해장국이라도 사드리려고 보니(여기서 주위분들이 기함했음. "선거 끝날때까지 밥사면 무조건 안 돼욧!!") 다 가셨다더라구요. 참 내가 너무 고마와서 가슴이 찡했어요. 곳곳에서 그렇게 많이들 가족과 오셔서. . .이광철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시민광장 난 잘 몰랐는데 완전히 다시 봤습니다. 안 오셨으면 클 날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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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모 혹은 까르모(출생지와 현재 국적은 한국). |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는 가구상 까르모에요. 발리에 오시면 소식을 전해주세요. 넘 재밌게들 하셔서 저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쑥스러워서 구경만 했어요. .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재미나게 살아요."
(사실 저는 이 분이 우리말로 말씀하셔도 인도네시아말 같아서 잘 못 알아듣습니다. 대략 이런 뜻으로 말씀하셨을 거라 짐작합니다. . .)
"전 사실 경상도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 해서 좀 걱정했어요. 너무 크게 사투리로 말하진 않게 해달라고 비바님한테 따로 부탁도 하고. 가뜩이나 우리쪽에 대한 마타도어가 많아서요. 근데 현장에서 직접 뵈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 게. 바보같은 걱정을 했구나, 싶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부산대구경주에서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꾸벅"
"야, 정말 신나게 하시는구나. 대단하시다, 하고 보는데 우리 와이프가 거기서 같이 뛰고 있더라고요. . .나중에 뒷풀이는 안 따라갔는지 몰라. 저까지 힘이 나고 참 좋았습니다. 시민광장, 하면 그냥 유시민님 좋아하는 팬들,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날 뵈면서 아주 다른 새로운 정치문화를 보여주실 분들일 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들어 두근거렸습니다. 꼭 좋은 정치로 보답할게요. 감사합니다. 함께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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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 김지연
(세가지 조리사 자격증과 영양사자격증을
소유한 참된 전주녀) |
"현장 투표상황 무지 나쁘다고 직접 가보라 해서 뛰어갔는데 시민광장분들 큰 소리로 응원해주시는 거 보니 뭐가 나쁜 상황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나중에 표차 크게 나서 이긴 거 다 님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담엔 저도 같이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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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오지숙
(실물이 더 이쁜데, 무슨 이유인지 경선 이후
저 삔을 고수하고 있음) |
"넘 가고 싶었어요. 나도 같이 유세하고 싶었는데. 시민광장분들 후원도 해주시고 고마왔거든요. 뵙고 싶었는데. 사무소장님이 상황봐야 한다고 해서 하루종일 사무실에만 있었어요. 당선장면도 혼자 전화로 듣고. 속상해!!! 담에 다시 같이 하게요. . . ㅜ.ㅜ"
"안녕하세요, 종우각시에요. 판넬과 플랭카드 번호디자인 예쁘다고 해주셔서 고마왔어요. 비바님 옆에서 같이 뛰면서 진짜 신났는데. 단체사진 찍을 때 남편이 저쪽에서 어이없어하며 쳐다봐서 얼굴 가리고 찍었음. . .다들 몸 괜찮으세요? 그렇게 뛰었는데?? 오랜만에 진짜 신났습니다."
이 밖에도, 박작두, 정, 귀, 허, 진 등등 많은 분들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 했습니다.
특히, 이광철.^^ 과 사모님^^ 과 장모님^^ 과 동생 분^^
경망떨지 않고 끝까지 최선 다해서 이긴 후에 다시 제대로 인사하러 올게요. 라고 전해달랍니다.
경선 끝나고 다음날 아침. 이제 8부 능선까지 왔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신건 무소속 출마회견을 보고 나니 젠장, 5부 능선 겨우 왔군, 싶네요.
헥헥.
사실 힘들었어요. 중간에 징징대기 싫어서 가만 있었지만.
경선규칙도 잘 안 정해지고. 합의하고 중간에 바뀌고.(이런 거 잘 아시죠?ㅜ.ㅜ)
여론조사도 선거인단구성도 뭐하나 처음 얘기대로 되는 게 없고.
일정도 계속 미뤄지고. . .참. 명짧은 사람은 경선하기 전에 속타 죽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걸 이겼는데도 겨우 5부능선이네요.
아까 저녁때 일본인 친구(한국말을 매우 잘하는)가 전화해서
"와랏떼모 나이떼모 요요 쇼부!!"
(아주 그럴싸하게 들리는 게 일본만화영화 주인공이 힘차게 외치는 소리 같았습니다)
무슨 뜻이냐 했더니 "울어도 웃어도 드디어 승부!"
"비가오나 눈이오나 어차피 한 판"?
"기쁘나 슬프나 승부는 한 판"?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혹시 일어 잘 아시는 분 있으면 힌트 좀 주세요.
저는 일어 전혀 못해서. . .
여기서부턴 보너스!!!
경선이 하루 지나고

전주에선 혼자 아쉬움을 달래는 지숙씨.
이걸 들고 이렇게 했단 말이죠???. . .
성남에선 병상의 준마와 가제트.
"비바, 신건씨 나오면 안 된다. 막아줘. 우리 아파."
경선날 밤, 막걸리 집에서 나오면서
다들 하루 더 묵고 다음날 후보도 보고 제대로 놀고 올라가시라는 저의 만류에
가제트님의 간지나는 명언.
"자봉은 티내지 않는다. 끝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건 경선 당일 날 밤.
소문의 전주 막걸리 집에서 경주 광장 한 컷!^^
같이 자고 싶었는데 이날 우리 아버지가 경선 끝났다고 저 파주 집에 데려 가려고 오셔서
아파트로 못 모셨어요. 죄송해요.
한밤중의 벚꽃. 너도 기뻐하거라. . .
노짱 검찰 이야기 이후 처연했던 마음을 달래며.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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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끝나고 당일밤.술퍼마시고 쓰러진 비바.
그 와중에도 셀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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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우린 잘 지낼게요. 꿋꿋하게. 씩씩하게.
"그러니 노짱. 부디 힘내세요!!!"
"와랏떼모 나이떼모 요요 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