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기개와 분투, 그 열성은 정말 대단하다. 지지자들이 원하고자하는 스탠스에 가까이 가 있다. 물론 70프로 가까이 만족한 것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주류언론과 기득권 세력의 핵심적 문제를 건드리지 못하는, 샌님 논리 기질의 민주당 대다수는 이종걸 의원의 분투와 열성적 면을 보충해 갖추어야 함은 사실이다.
이종걸 의원은 현 정권의 언론악법을 막기위해 다방면의 노력과 논리를 보여왔다. 이종걸 의원이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언론사 대표의 실명을 공개함으로써 여러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눈치 보지 않는 과감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동시에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의 정동영 공천배제에 불만을 나타내는 성명서에 함께 등장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될 경우에 이종걸 의원에게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는 대다수의 시각이 있을 수 있음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이럴때 현 정권과 족벌언론에 맞서는 단일노선에 과연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아니라고 하여도 그것은 이종걸 의원만의 테두리 사고에 불과하다. 정동영의 출마는 이미 여론에서는 부정적이다. 포괄적이며 핵심적인 지지자들마저 통합 못시켰던 정치적 과오도 있다.
정동영에 대한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서 제발 대승적으로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그리고 개혁진영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것은 언론악법을 막고 족벌언론의 위선을 고발하는 정치인이기에 요구된다.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와 정치적 성과이지 계파의 우두머리가 우선하지 않는다.
리스트 실명을 공개하는 자신의 행위가 계파에 대한 관심을 이끌기 위한 것임을 아니길 바란다. 정동영 공천배제를 비판하는 성명서만 없었다면 조선일보가 이를 악용하는 예상이 어떻게 나올 수가 있겠는가..
필자만 입다무면 괜찮다고? 우리는 관망하는 독자이다. 보는대로 말한다. 정동영 공천배제에 대한 비판으로 원인을 제공한 이종걸 자신이 받아야할 고충이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뉴시스 신문의 인터뷰에서 지난 정권에서 5년 함께 해왔던 '이종걸'인가 할 정도로, 모든 개념과 시간과 공간을 뒤섞어 노무현 전대통령의 일거수를 매도했다. 정치적 목적에 급급하여 논리의 연결성이 결여되었던, 정동영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며 비판했던 민주당 구주류들의 억지논리와 유사했다.
정동영과 함께하는 계파를 위해서라면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매도,왜곡'도 마다하지않는 그들의 전형이었다. 정당하고 합당한 논리의 쓴소리라면 말을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족벌언론의 위선을 고발하는 이종걸의원으로서 해야할 일은 미디어 악법을 막는 노력과 동시에 정동영의 잘못된 정치행위에 충고하는 기개가 발휘되어야 한다. 자신이 창당주역이라고 자랑하면서 정치적 이득에 따라 합당하지 못한 이유로 열린우리당, 민주당을 흔들고 박스떼기 오명을 보여주었던 정동영에 대한 이종걸의 과감한 '쓴소리'야말로 제대로된 대승적 노력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인터넷 곳곳에는 정동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도 없으며 온갖 왜곡을 일삼고 있다. 이종걸 의원이 제대로된 구심력과 간접적 메세지로 이들을 바로 잡아줘야한다.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마찬가지로 아까운 인물들이다. 정동영과의 개인적 정에 자유롭지 못해 판단이 그릇되는 일이 종종 있으니 안타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