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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똑똑한 사람>만 되시라.
칼 융 | 2007-03-06 16:20:11 | 조회 1766 인쇄하기
http://usimin.co.kr/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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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지식인이라면 이래야 한다.

 

문제제기만 열심히 한다고 지식인이라고 할수 없을 것이다. 문제제기와 그 대안과 방법까지도 제시할 때 바로 책임있는 지식인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유시민 장관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그나마 객관적 시각으로 그의 칼럼을 읽는다면 아마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참 똑똑한 사람이네' 할 것이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 이렇게 쉽게 간결하게 표현 할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있을까? 군더기 없이 <국민사기극의 덫>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문제의 근원을 덫으로 함축시킬 수 있는 논리정연함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국민사기극의 덫>이라는 단어만 가지고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왜 이 모양 이꼴인지를, 누구나, 심지어 수구는 물론이고 진보인 척 하는 사람들까지도 머리 속에 각인시킬 수 있는 언어구사력. 참 대단한 내공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우리 사회는 '참 똑똑한 사람'이라고 칭할 만한 사람이 드문 것 같다. 그렇다고 그 희소한 부류에 유시민 장관이 포함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칼럼만 두고 본다면 그런 '똑똑한 사람'에 포함 될 수 있지는 않을까마는^^ 머 그 외(?) 다른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강요(?)할 맘은 없다.

 

우리가 흔히 저 사람은 '된 사람이야' 할 때 그 말은 언행일치를 전제로 하는 말이다.

 

언행일치, 말은 쉽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는 참 힘이 든다. 그러니 '된 사람'이 흔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참 똑똑한 사람'이라는 말은 '된 사람'이 되기 전의 단계(?)이지 않을까?

 

굳이 '된 사람'이 되는 것을 단계로(?)나눈다면 어쩌면 그 전 단계가 '똑똑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된 사람'이 전인적인 인격의 완성이라고 한다면 그 속에는 사안을 보는 예리한 눈과 분별력도 있어야 하지 읺겠는가. 그래서 '똑똑한 사람'은 '된 사람'이 가져야 하는 필수 조건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라. 여기서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이 단순히 가방끈이 긴 사람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리에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유시민 장관의 칼럼을 예로 들어 말했듯이, 그 사람의 배경(?)과 관계 없이 그 사람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사안에 대한 분별력이 무심코 우리의 무릎을 치게 하는, 그런 혜안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면 '똑똑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단계(똑똑한 혜안)만을 거친다고 '된 사람'이라고 할수 있을까? 무엇인가 2% 부족하지 않는가? 아마도 그 부족은 <감성적인 부분>일 것이다. 논리적이거나 사리 판단은 분명하게 분별할 줄은 아는데, 무엇인가 정감, 인간미가 없다면 '된 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다정다감, 우리네 정서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저사람은 참 똑똑한 사람'인데 '인간미는 없어' 하는 말을 많이 하는 이유도 그래서일 것이다. 아마도 그 인간미의 백미는 그 유명한 <설렁탕 한 그릇도 안 사주더라>는 노짱에 대한 비꼬는 말에 함축되어 있을 것이다.

 

사실 설렁탕 한 그릇, 그게 대수겠는냐 하겠지만 정이란게 오고 가는 게 있어야 커나는 법인데 누구처럼 너무 드라이해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 설렁탕도 한 그릇씩 하면서 술잔도 기울이면서 형님아우 하면 정말 '된 사람'이 될까? 그렇게 하면 인간미가 넘치는 진정한 '된 사람'이 될까?

 

이 지점이 바로 늪으로 빠지는 길목이라는 것이다. 똑똑한 것과 인간미가 만나는 그 경계선에서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속된 말로 삽질하게 되는 것 이게 인간의 한계라는 거다.

 

역사 속에서 무수히 많은 '똑똑한 사람'들, 아니 똑똑하다는 평을 받은 사람들이 한 방에 날라가는 것을 우리 목격하지 않았는가,

 

그들이 바로 인간미, 정 때문에 늪에 빠진 것이다.

 

<설렁탕 한 그릇> 주고 받는것, <술 한 잔> 주고 받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늪이 되어 앞으로 전진해야 되는 길에서 망설이게 한다는 거다.

 

김근태 우원이 조선의 사주를 면회간 것, 이게 바로 아주 좋은 표본이다. 또 명계남이 궁물연대를 만들어 방향키를 잘 못 잡아서 우리당을 열우당 만든 것, 이게 바로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한 방에 <궁물, 찌질이>가 되는가를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설령 '된 사람'은 못 되더라도 '똑똑한 사람'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 요즘이 부쩍 많이 드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인간이란, 본시 완전한 존재가 태생적으로 될수 없는 존재라면 '된 사람'이 되기 위해 인간미를 얻기 위해 늪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거다.

 

좀 드라이하면 어떤가, 좀 싸가지가 없으면 어떤가, 좀 들이미는 게 인간미가 없으면 어떤가, 그리고 형님 아우하면서 부드럽게 술 한 잔 하지 않으면 어떤가, 이런 저런 부탁을 서로 들어주면서 인정을 돈독하게 하지 않으면 어떤가, 그래서 <저 놈은 똑부러지게 똑똑하긴 한데 싸가지가 없어> 하는 말을 듣는게 인간미 넘치는 <궁물찌질이> 소리 듣는 것 보다는 훨 더 낫지 아니한가?

 

 

그래서 하는 말이다. 천하의 유시민은 계속 드라이하기 바란다.

 

계속 '똑똑한 사람'에 머물었으면 한다. '된 사람'은 성인군자나 성직자들이 하면 된다. 굳이 유시민 장관까지 성직자나 성인군자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오늘 유시민 장관의 칼럼을 읽으면서 "역시 당신뿐"이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의 내면의 깊은 심연에서 솟아오른다. 어떤 글을 읽을때 내면의 영혼이 응답을 한다면 그 글을 적은 사람이 누구이든 관계없이 그 글은 이미 영혼과 통(?)한 글이다.

 

진정성이 담긴 글에만 영혼에 울림을 줄수 있기때문이다. 울림? 이 울림이 단순히 내 개인의 울림을 넘어 2007년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은 울림이 되기를 고대한다면 너무 욕심일까?

 

사족

 

유시민 칼럼을 지금에서야 읽었다. 감동이 쓰나미이다.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무작정 글을 적는다. 문맥이 어색하거나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진지 여러분들이 알아서 읽으시길...^^

     

덧글쓰기 | 전체글 1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히야  

난 언제 저런 글 써보나..추천..꽝~
07-03-06

칼 융  

히야/..넘 과도한 칭찬은 절 죽이는 것임^^
07-03-06

통  

<어떤 글을 읽을때 내면의 영혼이 응답을 한다면 그 글을 적은 사람이 누구이든 관계없이 그 글은 이미 영혼과 통(?)한 글이다.>
07-03-06

당희  

무작정 글쓰기? 겸손함으로 덕을 보려는거지요 칼융뉨^^
계속 군불을 피우시는데 언제 가입은 하시려는지용?
후훗....

잘읽었숨당~
07-03-06

칼 융  

당희/...가입, 제게 뜨거운 감자네요^^ 섶에도 노사모에도 그 어디에도 가입하지 않은 영원한 자유주의자인데....음,..그런 제가 인테넷 진지 가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 보통 일이 아니겠죠...

그런데 방화범이 가입하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것 같아...포기해야 할 것 같음^^
07-03-06

당희  

이런....
보이지도 않는데 어캐 고스톱을 짜고치남유^^;;

제가 미천하지만 타짜방화범의 기름이 되어드릴테니 가입하시궁,오프에서도 함 뵈었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셔욥~
07-03-06

소똥벌레  

좋은 말이요
07-03-06

해당화  

웁~스 !
댓글 달려는데 ↑ 미치것따 ! 언제꺼정 ......

칼융님/ 해당화라고 하는데 아실랑가?

갑자기 쓴 글이라구요.
그래서오늘 글은 어쩐지 점잖다는 감을 받았습니다.
음....평소에는 이런 구석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하튼 진지넷상에서 자주 만나게 되어 기분 좋습니다.
계속 봉홧불 들어 주시길~~
07-03-06

겡주윤선생  

칼융님의 글 백번 맞는 말씀
그러나 그가 인간미가 없다고 결코 단정은 안하시는거죠 ?

그는 자연인일때나 의원이 된 후에도 경주에 오셔서 순두부백반에 설렁탕에 소주잔
기우리며 골방에서 담소하는 그런 사람이지요
그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말씀

그의 영혼이 빛나는것은 내면의 똑똑함이고 언서의 예리함이 아니고
철학의 똑똑함 이외다
동네 친구와함께 축구하는 의원이 어찌 뚝베기에 풋고추를 사랑하지 않으리요
청와대의 그분도 포장마차 가고싶어 어찌 5년을 참았을가 측은함다
07-03-07

칼 융  

겡주윤선생/...ㅋㅋㅋ 하도 유시민이가 드라이하다고 하길래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머 인간미가 없는지 잇는지는 내가 자판기 커피한잔 얻어먹은 적이 없어서 잘모르겠는데요^^

머 유장관이 사진한판 찍어주면서 자판기 커피한잔 사주면 가문의 영광이겟지만 그럴 기회가 없을것 같구...

그의 인간미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소리소문없이 우리들의 가슴을 울릴겁니다...그게 바로 진정성이고 신뢰가 아닐까요...영혼과 영혼이 통(?)하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다정다감이라고 봅니다,..^^
07-03-07

딴지?하나  

유바님들 요기도 한번 보신다면... 지인으로 부터 연락받고 열받아서리...
http://edition.cnn.com/2007/WORLD/asiapcf/03/04/japan.에스exslaves.ap/index.html (에스 대신에 영문 s를 쳐야하네요^^ 금지어 통제 때문^^)
의 좌측하단 '퀵 보우트" 를 한번 보시죠. "일본이 2차대전 군 위안부 사건 사과할 필요 있냐 없냐" 질문에 필요없다가 80프로네요. 요것들이 약삭빠른 짓을 짜고쳐요... 그러다가 정말 가라앉을라...
07-03-08

부산  

근데 전 유시민이 드라이하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싶지않네요.노통만큼이나 감수성이 아직도 살아있는것 같던데?
07-03-12

부산  

내면의 영혼이 응답을 한다면 그 글을 적은 사람이 누구이든 관계없이 그 글은 이미 영혼과 통(?)한 글이다. -通하였더냐?
어디 대사인지 아시죠?
07-03-12

조 홍식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아무리생각해도 우리일반시민 살릴사람은 시민 유밖엔
없다. 명박 리 , 학규 손, 후광 박, oh! NO!! never do that. 물론 여권 타후보들도
싹수가 yellow다. 왜냐면 접부다가 여야후보들다 " 좋은게 좋은주의자다"
시민 유를 제외하곤말이다. 긴말이 무슨 필요있나. 한국의 작금상황은 그 아니면
비극이요, 죽음이다. 그가 아니면 진보나 발전은 요원할것이다.
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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