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지대로 배운 놈이지만 삼성엔 못 들어가겠군'하면서
쾌재를 부른 심야시간이기도 했다
누구나 크기에 상관없이 부족한 부분은 있는 것이지만
나보다 잘난 누군가에게 그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알콜이 적당히 몸에 녹아 들어간 상황에선
또 다른 기쁜임을 나는 안다.
정말 잘 만들었고 알찬 내용들에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테크닉적으로 훌륭한 커뮤니티이지만
계속되는 오류와 번잡한 트래픽에
말라가는 제작자의 입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놈도 삼성에 못 들어간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누구보다 월등하지만....
그보다 월등한 프로그래머가 지금 시장에선 지나치게 많이
공급된 상황이 닥친거다.
워낙에 요즘 세상에 고만고만한 능력자들이 많아서
조금만 헛점이 보여도....
소위 말하는 성공 가도는 커녕 자리 보존 하기도 힘든 세상이다..
경대 호경학과를 나온 친구가 있다.
그만둔다고 했는데..아무도 잡지 않더란다.
경대 호경이면 그쪽 계통에선
나름 인맥과 상하구조가 완벽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지배 구조를 가진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것이다.
그 친구도 그랬고 누군가도 그랫지만
서울권에 어떤 대학이든 입학을 하기 위해선
나름대로 고교 생활에 있어서
크게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임엔 틀림없다..
하지만..아무도 잡지 않는...
고만고만한 인재는 엄청나게 많은 세상이 되어 버린거다..
무능하기때문에
많이 떨리고 효율없는 긴장속의 삶을 살고 있다.
오늘은 넘긴거 같다..내일은 평안하고 아늑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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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겠지만...
야구 생각도 하고..기타 상념에 적다보니..
게시판까지 오게 된게 아닐까 한다...
이길 수도 없고..
질 수도 없는 야릇한 게임이긴 하지만...
결과를 떠나서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게임에선 지더라도
적당한 화력만 보여주고 선발이 연타를 맞지 않을 정도의
능력만 보여 준다면
결코 부끄럽지 않을 날이 될거라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서 게임을 할 날이 언젠간 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