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인 줄 알았다. 3.1절 아침에 본 이명박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가 그랬다. 전두환은 특별히 뿔난 사람이어서 '독재자'였을까? 그 시절 독재자의 국경일 기념사에도 온갖 좋은 말들로 갖다 붙혔다.
그 시절 교과서를 통해 세뇌된 어린 학생들이 대통령의 기념사를 들을 땐 전두환은 민족의 영웅이요 구국의 인사다. 정권의 불순한 탄생 배경을 모르는 '언론 통제시대'여서 더더욱 그랬다. 어린 학생들이야 어려서 그렇다지만 지금까지도 '전두환'을 환호하는 몇몇 세력들에게도 그때 그랬을 것이다.
언론통제시대에는 이런 말들이 가능했다. "어디감히 전두환과 이명박에게 반항하는가.이런 빨갱이들 같으니라구 "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은 바로 저런 '바보국민'을 또 만들어낼까 걱정이다.
박정희와 전두환, 이명박 등등, 이들은 3.1 운동 정신이 뭔지 제대로 알기나 알까? 이들에게겐 3.1절의 숭고한 정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 국경일은 정권의 정당성과 홍보 논리를 갖는 기회로만 여길 뿐이다. 이쯤되면 으례 나오게될 좋은 말들을 기념사 첫머리에 집어놓고는 결국 끝에 가서는 정권 홍보였다.
이명박의 기념사에도 역시 그랬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꿀 욕망도 숨기지 않았다.경제위기에 대한 '자신의 책임' 한마디 없이 오히려 '위기'를 명분으로 자기를 중심으로 화합하자는 화합론만을 내세운다. 자신만이 절대적 진리이니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고 자신 중심으로 뭉치지않으면 '불순분자'로 내몰 태세다. 진정한 국민화합은 이명박 자신의 이념적,정치적,정책적 오류부터 시인해야 할 것이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남탓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지없이 3.1절 기념사에도 '대북 적대론'을 내세웠다. 북한의 도발성을 과장하여 '명박천하 불신지옥'이 되자는 부도덕한 독재자의 패턴 그대로다. 남북대화의 무드를 스스로 깨버린 장본인이 남북대화 단절의 책임을 북한으로만 돌리면서 남북대화를 제시하는 대통령의 쇼는 무엇을 위한 목적이었을까?
6.15 -10.4 선언의 정신을 말살한 이명박 정권이다. 그리고서는 '비핵개방 3000'을 내세웠다. 여기에 대해 북한은 무조건 참아야하는 것인가. 참지 않았으니 남북대화를 깬 것은 북한인건가? 그래놓고 남북대화를 제시하는 쇼라면 대통령의 '전시용'이자 '기만'이다. 친일 - 일제세력이 주로 쓰던 수법이 아니던가.
3.1절 기념사는 정말 유치했다. 유인촌은 아마 그래서 문화예술인들을 부당하게 해임시키고 바꾸었는가보다. 뭐하는 유치한 짓들인가.. 3.1절을 희화화 시켜버린 공연자들의 정체는 도대체 뭔가? 엄중함은 커녕 '정권을 중심으로 화합'하자는 늬앙스의 공연을 연출한다. 유치해서 이거야 원... 삼일절이 애들 장난이던가..
일부 진보진영이 국가주의,애국주의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명박과 같은 부도덕한 지도자가 국가주의,애국주의를 악용할때 국가주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쌓이는 것이다. 어제의 기념사는 마치 이명박 파쇼가 '국가주의' '애국주의'를 강요하는 듯 했다
언론이 장악되면 어떤 모습인지 상상할 수 있다. 국경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방송에서 비추지만 조중동 방송으로 언론이 장악된 날이면 이런 유치한 국가행사는 비일비재할 것이다.
말하자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은 공영방송의 K- TV화가 되는 것이다. 채널을 그 쪽으로 돌리면 여지없이 이명박 정책 긍정 일색이었던 바로 그 K-TV화가 미디어법이다. 참여정부 시절 K-TV는 '네오콘 세력'의 본색을 알리는 색다른 모습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은 '일제시대는 근대화'라고 주장하는 방송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재벌의 방송소유를 10퍼센트로 낮춘다고 하지만 A,B.C,D 회사가 10퍼센트를 각각 갖는 것은 결국 그것도 재벌방송이다. 재벌방송은 곧 한나라당 방송이 아니던가!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신문의 방송소유 20퍼센트 지분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나라당에 편향된 조중동의 방송장악을 위한 정치적 목적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 드라마와 광고에서 기업의 방송참여가 보장되어있다. 대기업의 방송참여로 경쟁력을 도모한다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동기는 허구다. 목적은 '보도 편성에 대한 장악인 것이며 조중동의 한나라당 편향 방송이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은 정치적 목적으로서 일본 자민당의 장기집권과 같은 체제를 꿈꾸는 것이다.
이명박은 지금 일본의 정치체제를 꿈꾸고 있다. 전두환식 독재체제를 위하여 ...